궤변으로 사실을 덮을 수 없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감정은 죄가 아니지만, 믿지 말자고 타인을 선동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최재형(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원순 다큐 영화, 2차 가해와 선동을 위해 뭉친 제 3자들> 궤변으로 사실을 덮을 수 없습니다. 2020년 7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숨진 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박 전 시장의 부인이 인권위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법원도 인권위의 판단이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담아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사건을 변론하겠다는 영화가 7월 개봉을 한다고 합니다. 영화 트레일러(예고편)를 보면 여러 사람이 나와서, 박 전 시장을 믿는다, 그럴 리가 없다, 변론할 기회가 없었다,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라며, 아무도 알지 못하는 박 전 시장이 죽음을 택한 이유까지 마음대로 단정지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 내 학대나 폭력도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전혀 알 수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그 사건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들은 제3자일 뿐입니다. 이 다큐를 빙자한 영화에서는, 그 주변에조차 없었던 사람들까지 나서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입니다. 성희롱 사실을 몰랐던 것은 죄가 아니나, 몰랐다는 것이 타인을 찌르는 무기로 둔갑돼서는 안됩니다. 믿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감정은 죄가 아니지만, 믿지 말자고 타인을 선동하는 것은 비난 받아야 합니다. 사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다면, 침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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