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크로스가 올라가고 그 공이 안정환의 머리에 맞는 순간. 4700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반만년 동안 억압받았던 역사를 시원하게 뚫어준 한 방이라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월드컵 8강으로 올라가던 순간. 전 국민이 얼싸안고 기뻐했던 순간. 몇 십 년, 몇 백 년이건 두고두고 회자될 역사의 현장을......
그동안 잊고 지내지 않았습니까?
#1. 역사의 현장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대전월드컵경기장.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호남선을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내려가면 어느새 유성고속버스터미널에 닿아있다. 터미널에서 내려 15분 정도를 걷다보면 월드컵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때부터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어 점점 더 걸음이 빨라진다. 역사의 현장으로 옮기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대전의 북서쪽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꽤나 편리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 대전역,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역에서 이동할 수 있는 7개 정도의 버스 노선이 경기장 앞을 지나 접근의 용이성을 돕는다. 비록 현재는 버스 외에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시내에서 이동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2007년 상반기에는 대전지하철 1호선이 완전 개통되어 경기장 앞을 지나기 때문에 대전 어느 곳에서든 20~30분 정도면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유성고속버스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서울에서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남짓 달려가면 유성고속터미널에 도착하기 때문에 점심을 집에서 먹고 대전으로 출발해 도시락을 먹으며 저녁 경기를 본 후 집으로 오는 것도 가능하다. 경기장 방문은 ‘전국 일일 생활권, 반나절 생활권이 이런 것을 뜻하는 구나’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시간이 급하지 않다면 충남대학교 앞으로 이동해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거나 유성온천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수 있다. 성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본 적인 있는 경험자라면 대전의 정취를 느끼며 유성고속터미널부터 걸어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초행길이라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타면 금세 눈앞에 펼쳐지는 경기장의 수려한 외관을 맛볼 수 있다.
#2. 첨단 시설의 대전월드컵경기장
처음 보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외관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직사각형의 반듯한 모양이면서도 지붕과 외관이 특이한 것이 뭔가 복잡 미묘한 느낌이랄까...? 그 해답은 국내 유일의 반개폐식 지붕 시스템에 있다.
1천 2백 50억에 달하는 총 공사비가 소요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최첨단의 시설로도 유명한데 반개폐식 지붕이 이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평소에는 지붕을 열어 잔디에 흠뻑 태양 광선을 쏘일 수 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지붕을 덮어 65%의 좌석을 가릴 수 있어 첨단과학시설이 밀집 되어있는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준다.
관중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장점은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관중석과의 거리, 그리고 경사가 가파른 관중석에서 찾을 수 있다. 4만 1천 관중석을 보유한 대형경기장임에도 터치라인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11미터에 불과하고 경사가 가파러 1층 스탠드 어느 곳에 위치하던 선수와 같이 호흡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양쪽 골대 뒤 스탠드에는 각각 대형 전광판이 달려있어 어느 곳에서든 편히 전광판을 볼 수 있고 60개의 출입문이 설치돼 전관중이 7분 이내에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다. 그라운드를 감싸는 파란 내벽은 TV 중계시 유럽을 능가하는 그라운드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다른 구장하고 비교했을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제일로 치고 싶어요. 홈구장이라는 것을 떠나서 다른 구장을 많이 다녀봤지만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대전구장이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경기하기도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요.
잔디상태는 조금 아쉬운 부분에 속해요. 물론 관리하시는 분들이 잘 하시지만 조금 더 촘촘히 박혀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쉽네요.” 대전의 수문장 최은성 골키퍼의 정확한 분석에는 경기장의 장단점이 잘 드러났다.
저녁에는 보라색의 조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외관을 감싸는데 이 광경이 또한 일품이다. 경기장 지붕 바깥쪽을 따라 빛나는 보라색의 조명을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경기장이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다.
#3. 힘겨웠던 시작!
2006년 9월 13일, 2년 9개월간의 공사기간을 마친 대전월드컵경기장이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4번째로 개장 기념 경기를 가졌다. 성대한 식전행사와 함께 열린 경기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
‘5기 히딩크호’로 불렸던 멤버들의 지상과제는 체코전에서 얻은 오대영의 별명을 빨리 떨쳐버리는 것이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와의 0-5 패배가 채 아물기도 전 당한 두 번째 0-5 패배는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을 흔들어놓았다. 오대영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경질설까지 모락모락 피어올랐으니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한국의 투톱은 98년 월드컵에서 ‘꿈의 투톱’으로까지 신격화 됐었던 황선홍, 최용수. 하지만 안정환, 설기현, 홍명보, 이영표, 박지성 등의 주축선수들이 빠진 1.5군이었다. 나이지리아 역시 15명이 입국해 부산에서 뛰고 있는 용병 빅토르까지 합류시키는 등 2진에 가까운 멤버를 내보내 새로운 선수들의 시험무대로 삼았다.
비록 2진이었지만 나이지리아는 강했다. 단 8분 만에 은두케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더니 전반 24분에는 김상식이 파울로 퇴장을 당해 수세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32분에는 은두케에 추가골까지 내줘 한 달 전의 0-5 패배를 떠오르게 했다.
그러나 숫자상으로 불리했던 히딩크호는 최용수의 어시스트에 이은 이천수의 선제골로 한 점을 따라 붙은 후, 후반 33분에는 이천수의 코너킥을 최용수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거짓말 같은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비록 역전의 기쁨까지는 맛보지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당한 대량 실점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었던 짜릿한 무승부였다. 부산에서 열린 2차 평가전에서는 2-1 승리를 거뒀고 4강 신화의 주역 히딩크 감독은 다행히 2002년까지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최은성 골키퍼는 그 날을 조금 다르게 기억한다. “제 욕심 같아서는 뛰고 싶었는데 그게 제 욕심대로 되나요.”
벌써 5년에 가깝게 골문의 수호신으로 버티고 있는 바로 그 경기장에서의 데뷔 기회를 아깝게 놓친 최은성 골키퍼. 하지만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그는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4.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골든골의 기억...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왼쪽 코너 모퉁이. 지금은 텅 비어 있는 평범한 구석이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다. 골을 확인한 후 반지에 키스 세례를 퍼부으며 달려가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모습. 사진기자가 밀집되어있던 왼쪽코너로 달려간 그는 그라운드에 두 팔을 벌리고 누웠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그의 감격적인 세리머니에 우리들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길거리를 뛰어다니지 않았던가.
이곳에서는 총 3경기의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렸다. 그 중 조별리그가 2경기, 그리고 한 경기는 바로 한국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었다. 대전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의 첫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8강에서 한국과 만난 스페인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라울의 두 골과 멘디에타의 골에 힘입어 남아공을 3-2로 누르고 승점 9점으로 여유있게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틀 후 열린 두 번째 경기는 한국의 16강 진출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경기다. 폴란드와 미국의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 승점 4점으로 미국과 동률을 이루고 있던 한국은 만약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고 미국이 폴란드를 꺾게 된다면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이미 폴란드가 미국을 2-0으로 이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결국 폴란드가 3-1로 승리하며 한국은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패배로 인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골든 제너레이션’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삼단콤보’ 슈팅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다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2002월드컵 16강 한국vs이탈리아전. ‘AGAIN 1966' 카드 섹션으로 장식했던 붉은악마의 구호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이탈리아를 통쾌하게 무찌르며 8강에 올라갔다. 물론 마지막일 것 같던 그날의 기쁨은 광주에서 열린 8강전 까지 이어졌지만 이탈리아전 만큼 축구를 보며 펑펑 눈물을 흘려본 경험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 경기는 북한에서까지 녹화 중계를 해줬다고 하니 그 위대함을 어찌 표현할 길이 있을까.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전에서의 두 골은 모두 후반전에 터졌다.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첫 번째 골과 역시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결승골. 두 골 모두 부폰은 경기장 북쪽의 골문을 지키고 있었다. 북쪽은 다름 아닌 붉은악마의 주요 집결지. 붉은악마의 열성적인 함성이 부폰의 혼까지도 빼앗아간 것일까. 아니면 우리 선수들이 'AGAIN 1966‘을 바라보며 힘을 낸 까닭일까.
설기현과 안정환이 세계 최강 골키퍼 부폰을 상대로 골문을 열어젖혔던 그 골문의 뒤편에는 이제 붉은악마가 아닌 자주색의 대전서포터들이 매주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5. 월드컵, 그 후...
달콤했던 꿈은 깼다. 이제는 현실이었다. 1000억이 넘어가는 건설비용의 충당도 쉽지 않은데 매년 20억에 가까운 관리비까지 부담하기에는 지자체의 부담이 너무 컸다. 예식장, 대형쇼핑몰, 영화관 등이 입점한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달리 대전월드컵경기장은 그린벨트에 건설되어 각종 문화, 오락 시설이 입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대전시티즌의 홈구장 사용료와 월드컵스포츠센터와 충청 하나은행 등이 입점해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었지만 2003년부터 평균 10억 이상의 적자 행진은 계속됐다. 그나마 타 구장보다 나은 점은 수도권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거리가 가까워 각종 A매치와 K리그 올스타전 등이 열렸다는 것. 2003, 2005 피스컵과 2005 동아시아대회, 월드컵 예선 등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다. 2004년에는 대전시티즌의 관중몰이와 함께 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 2000년 이후 유일하게 수도권 이외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부터 월드컵경기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설관리공단은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각종 수익시설을 유치하여 흑자규모로의 전환을 목표로 뛰고 있다. 올해는 임대기간이 만료된 스포츠센터와 임대 기간을 3년 연장 하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전 시설관리공단의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용역이 시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의 용역 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영향평가를 하고 있다.”고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6. 대전시티즌의 위기와 부흥
월드컵의 종료와 K리그의 재개는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대전시티즌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낙후된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던 대전시티즌은 2002년 7월 10일,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상대는 부천 SK. 이 무슨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부천의 사령탑은 이제는 대전시티즌의 상징이 되어버린 최윤겸 감독. 대전시티즌은 최윤겸 감독이 이끈 부천의 다보에게 두 골을 내주며 2-0 패배를 당한다.
그 해 겨울은 대전시티즌에 있어 정말 혹독하고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IMF 위기의 후폭풍으로 인해 4개 지역기업의 합작품이었던 대전시티즌은 계룡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기업들과 통폐합되어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게 된다. 결국은 계룡건설마저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경영 포기를 선언. 사실상 해체 위기에 빠져들게 됐다.
하지만 대전서포터들의 열정적인 구명운동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팀은 극적으로 소생했고 다음해 대전시티즌은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의 축구붐을 일으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윤겸 감독을 영입, 정규리그에서 12개 팀 중 6위의 성적을 거둬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기에 이른다. 와신상담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그야말로 지옥을 뚫고 나와 천국으로 입성한 대전시티즌이었다.
2003시즌 개막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김종현 선수(현 고양국민은행)는 그 때를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는다. “정말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해였어요. 경기장에 들어서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있고. 정말 축구 할 맛 났지요. 요즘도 가끔 (이)관우랑 통화하면 그 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둘 다 대전에서 우승 한 번 못해본게 한이라면 한이에요.”
평균관중 1만 9천명. 그리고 골대 뒤를 가득채운 자주색의 서포터들. 당시의 선수들과 경기장을 한 번이라도 찾았던 팬들은 2003년의 이야기가 나오면 흥분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손으로 살린 팀이 만년 하위권을 탈출해 홈경기 6연승을 달렸던 그 때의 추억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2003년 서포터들의 폭발적인 응원 ⓒ 플라마 김형준
#7. 시민의 구단, 시민의 경기장!
지난 2005년 겨울. 대전시티즌은 그간의 경영난을 정면 돌파할 승부수로 ‘시민구단’의 길을 선택했다. 시민주를 공모해 대전시민들에게 진정한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지역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목적이었다.
100억을 목표로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한 끝에 66억의 자금을 모았다. 총 모금액 100억의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목표액이었던 시민 모금액 15억을 넘어선 15억 3천만 원을 모아 목표액을 초과달성 하는 등 시민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IMF 경제위기 때의 금모으기 운동 이상으로 시민들의 응집력을 보여줬다는데 감명을 받았습니다. 다만 기업 경기가 너무 어려워 마음은 간절한데 도와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대전시티즌 이윤원 이사 또한 뜨거운 축구 열기의 대전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올겨울 역시 지역 기업들의 후원과 광고를 유치해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대전시티즌. 그들에겐 당면한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지난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이관우의 뒤를 이을 프랜차이즈 스타의 발굴. 나머지 하나는 2007년 상반기에 완전 개통될 지하철1호선의 완공과 함께 대대적인 축구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관중의 범위와 숫자가 더 늘어날 테니 여러 가지 관중 유인책과 용품개발, 광고를 전반적으로 재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김용태, 김창수, 양동원 선수 정도면 팀에서 밀어줄만한 선수 같아요. 김창수 선수는 얼마 전 올림픽대표팀 한일전 나가서 풀타임을 다 뛰었고 양동원 골키퍼도 두 번째 경기에서 1실점으로 선방했는데 놀랐습니다. 아마 김창수 선수나 양동원 골키퍼는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팀에는 그런 선수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윤겸 감독의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하기 때문에”
10만 명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는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스타디움. 시민구단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으로 1957년에 개장한 이 경기장은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자존심으로 50년간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특히 이 경기장은 프랑코 총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레알마드리드와 카스티야인들에 대항하는 까딸루냐인들의 유일한 자존심으로 지금껏 반세기를 버텨왔다.
이제 다섯 돌을 갓 넘은 대전월드컵경기장. 누캄프와 바르셀로나에 비교할 수 있겠느냐만 고작 5년 밖에 되지 않은 경기장에 이렇게나 많은 사연을 가진 경기장도 흔치 않다. 개장 1년도 되지 않아 치른 월드컵 16강의 추억. 해체 위기의 대전시티즌의 극적인 소생, 시민구단으로의 전환 등. 지금껏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대전시민들의 희노애락과 함께 해왔다.
역사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50년 후의 대전월드컵경기장. 분명 그 깊이와 중후함은 누캄프를 능가할 것이라 믿는다. 시민들의 구단, 시민들의 구장.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대전시민들의 자존심이다.
K-리그 명예기자 홍재의
첫댓글 제가 새로 가입한 카페에서 퍼왔구여..꼭 한번 가보고 싶네여..
저 좌석을 대전 시티즌 유니폼 색깔로 하면 좋을것같다는;ㅋ
작년 처음 대전월드컵을 찾을 당시 2002년때의 추억도 함께 떠올리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았던 생각이 나네요. 정말 고속도로 톨게이트 나오자마자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고 정말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데 골대가 바로 앞에 있는겁니다. 물론 전주도 가깝지만 관중석 이 축구잔디 안으로 확 모여드는 느낌이랄까요? 지하철도 개방되면 대전 정말 관중 기대해 볼만 하겟네요 ㅎㅎ
대전 가봤는데 진짜 멋짐
경기장 멋지네요+_+ 대전에 한번도 못가봤지만ㅠ
최고 . 여기도 못가봤음.ㅠ
그러나.. 골대 뒤의 관중석이 너무 위로 올라가 있는듯.....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대전이 멋있어요! 솔직히
아 눈물난다ㅠㅠㅠㅠ우리경기장 진짜 예쁨~~~~버스를 타고 딱 경기장이 보이면 그 설레임이란.....ㅋ빨리 내리고 싶어서 발을 동동구르기도ㅋㅋ퍼플아레나가 너무 자랑스럽다~!!
난 역에서 갈때마다 죽을꺼 같아요 ㅠ_ㅠ 1시간;이상의 압박 ㅋㅋㅋㅋㅋ그래도 우리경기장 너무 이쁨 ㅋㅋ멋지고 ㅋㅋ좋아좋아 +ㅁ+
아 울동네다 ㅋㅋㅋㅋ
과학의 도시답게 설계한 대전 월드컵경기장. 멋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