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돈룩업
제목의 장면이 이것
이제 이 장면의 배경을 알아보러 갑시다
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Marina Abramovic
유고슬라비아 출생의 여성 행위예술가
사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행위예술가라고 할 수 있으며 행위예술의 대모라 불림
쩌리에 올라왔던 6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퍼포먼스를 한 그 행위예술가 맞음
마리나는 1973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오른쪽 남자는 울라이
맨 위 사진의 백발 남자임
울라이의 본명은 우베 라이지펜이며 당시 서독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행위예술가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만나 ‘다른 사람들’이라는 그룹에서 같이 활동함
1976년에서 1989년까지 예술 뿐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함께했고 그 기간 동안 둘이 발표한 작품들은 현재까지 20세기 행위예술의 대표 작품들로 손꼽힘
울라이를 만나기 전
주로 고통, 죽음 등 무거웠던 주제를 다루던 마리나의 작품은
점점 관계, 신뢰 등으로 바뀌어감
Two Headed Body, 1975
머리카락을 이어 묶고 17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며
결코 같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에너지를 결합하고자 하는 작품
Breathing in/Breathing out, 1977
코를 막은채 키스를 하며 서로의 산소로만 호흡을 하며 상호 의존과 한계를 표현
17분이 지난 후 이산화탄소 질식으로 둘 다 기절
Rest Energy(정지된 에너지), 1980
서로 마주보고 있는 마리나와 울라이가 각자 활과 화살을 쥐고 서로에게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퍼포먼스
울라이가 쥔 화살의 촉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심장을 향해있어 둘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화살은 그녀의 가슴에 박히게 됨
두 사람의 대표작이기도 함
둘은 10년이 넘도록 함께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와 동시에 예술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들이 늘어감
그렇게 둘의 사이는 끝을 향해 치달았고 결국 이별을 결심함
두 행위예술가 연인은 이별마저도 작품으로 승화시킴
<The Lovers>라는 작품
각각 만리장성의 반대편에서 2500km를 서로를 향해 걸어 중간에서 만나는 것
아브라모비치는 황해부터, 울레이는 고비사막에서 시작
이들은 만리장성 중간에서 만난 후 작별을 고함
이후 22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고
2010년 마리나는 뉴욕에서 한 작품을 전시함
The artist is present, 2010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736시간 30분동안 펼쳐진 퍼포먼스로 작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앉아있고 한 번에 한 명의 관객과 소통
여기에는 룰이 있는데
관객은 원하는 시간동안 앉아 있을 수 있고 그저 앉아서 침묵해야 한다는 것
한 명씩 관객들을 맞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하게 과거의 연인이었던 울라이가 등장함
마리나는 그를 마주보고 울었고 또 손을 내밈
스스로 만든 룰을 깼지만 그 누구도 그녀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현장에 있던 모두가 박수를 침
https://youtu.be/OS0Tg0IjCp4
마리나는 그날 울라이와의 만남은 작품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그 자체였기에 손을 마주 잡을 수 밖에 없었다는 고백을 함
이후 둘은 좋은 친구로서 관계를 이어나갔지만
울라이가 2020년 3월 암으로 사망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마침내 막을 내림
마리나는 아직도 왕성한 활동중
첫댓글 교수님이 보여주셔서 봤었는데 저런 대단한 예술가 알게해주셔서 감사할따름..
와 진짜 눈빛에 압도되는기분. 예술작품 보는거같았어.. 좋은거보여줘서 고마워 글쓴 여시ㅜㅜ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ㅅㅂ^^뭐고 내 감동돌려도^ㅡ^...
눈물 쏙들어가노
헐 너무 와장창이야
하…ㅋ.. 내감동 물어내(댓글쓴 여시한테 하는말 아님)
아나...
시팔방금유툽보고눈물흘리고왓는데
ㅅㅂ ㅡㅡ 하…
엥..
...ㅎ
뭐라고...? 지금 눈물 줄줄인데 쏙 들어갔네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어
그래서 줬는지도 공개됐아???!! 줬는지궁금..
둘이 헤어진거 남자측 바람 아니였나...
@해피강쥐 아근데 여기 대댓 달아서 미안한디... 바람 맞는지 확인하려고 검색했다가 저남자 꼬추보고옴;;
개울었네ㅠ 영상보고
이제 남자는 죽음ㅠ 굿다이노라노...
아름답다고 댓글창 켠 순간ㅠ
댓글보니…. 굿다이노
굿다이노ㅡㅡㅅㅂ
와이앰아이쿠라잉...........
아 미친 댓글 이제 봄 ㅡㅡ굿다이
@OONUS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댓글시바!
돈에 바람에 꼬추에... ㅠㅠ 와장창...
명작… 그리고 굿다이노..
행위예술이란게 저런거구나 활화살 대단하다 사랑을 저렇게도 표현할수있다니
저 장면 자체만으로는 감동이다....ㅜㅜ 여성분 다른 활동들도 찾아보고왔어
아 나 이거 예전에 보고 보자마자 눈물났단건데.. 저 할배 존나 힙하게 늙었다고 댓 달랬더니
완전 상그지새끼였노 ㅠ
와 영화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