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미사
2023년1월 21일 토요일
아녜스 성녀는 3세기 후반 또는 4세기 초반 로마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는 열네 살 무렵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였다. 성녀는 청혼을 거절한 것에 앙심을 품은 자의 고발로 신자임이 드러났으나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보여 준 그녀의 위대한 신앙의 힘’을 높이 칭송하였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억하고 있다. 성녀는 한 마리 양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된다.
🕯 오늘 미사 에서는
여러분의 미사 지향에 따라
개인과 가정에 필요한
특별한 은총을 청하고
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 합니다.
✝️ 성부 와 성자 와 성령 의 이름으로 - 아 멘 -
보라, 이제 순결한 예물, 정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른다.
🙏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세상의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이들을 선택하셨으니
복된 순교자 아녜스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며
저희가 한결같은 그의 믿음을 본받게 하소서.
📖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첫째 성막이 세워져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제사 빵이 놓여 있었는데,
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라고 하는 성막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것들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곧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는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재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화답송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영성체송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아녜스에게
동정과 순교의 두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 주님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