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 두 명으로 54찍었으니까 선전 한 셈입니다. 딸내미를 긴급 호출 하는데 실패했으니 짬뽕에 소주 한 잔 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오늘 새벽 스케줄 어떠니? 내가 갈까?(나)" "새벽? 지금 요 내일 출근 이에요. 설에 쉬세요? 오늘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일 1시 출근하려면 10시 반에는 일어나야 해서(예주)" "ㅇ ㅋ 아쉽네용(나)" "그러게용 ㅠㅠ 아부진 이번 주 다른 날은 바쁘십니까?(예주)" "혼자라서 그래요. 한 번 만들어 볼께(나)" "아네요. 안 되면 내가 낮에 가게 근처로 갈게요. 영업 시작이 몇 시에요?(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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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작은 12시인데 취침 시간이라 안돼. 내가 일찍 끝내고 (1시나 2시)6시에 귀가 하는 방향이 나는 가장 좋아요(나)" " 새벽 일정이 좋군요. ㅋㅋㅋㅋ나는 잠순인데. 2시를 못 버티고 잡니다. 나야말로 일정 만들어 볼게요(예주)" "부녀 상봉이 쉽지 않네요(나)" "그러게요.ㅎㅎ설에 바쁘면 전화라도 해요. 우리(예주)" "ㅇㅋ 아비가 전화하마(나)" "아부지 나 아빠 넷플릭스 계정 좀 빌려도 될까요?ㅎㅎ(예주) "그러시게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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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봤네(에스더)" "2시 마감 할까 하여 2시 30분이면 어디든 다 간다(나)" "ㅋㅋㅋ 어디가고 싶은데 나 지금 술 잔뜩 먹고 집 가는 중 인데ㅠㅠ 일단 집 도착. 내가 배가 안 고파서 아빠 양고기 드시려면 옆에 있을게 ㅋㅋ(에스더)" '괜찮아 오늘은 패스(나)" "내일은 돼? 넘 쓸쓸해 하지 마(에스더)" "일단 내일 2시로 잡자(나)" "오키(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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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것이 저온과 훈풍이 같이 부는 모양입니다. 이러다가 십중팔구 눈이 오더라고요. 연휴 3일 차라서 그런지 문 연 곳은 24시간 짱개 집이 유일합니다. 우리 동네 낙지 짬뽕 클래스 좀 보시라. 그릇이 세수 대야 같아요. 소주(새로)를 시켜 반 병 먹고 고 홈 했는데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짱개 집 영업 비밀은 뭘까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 떡이나 부쳐 먹어야겠습니다. '미인 3회'차 입니다. '위험한 사랑' 타이틀 죽이지 않습니까? 마약 장사가 마진이 좋고 사랑은 위험한 사랑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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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할 무명의 의병들. 노비로, 백정으로, 아녀자로, 유생으로, 천민으로 살아간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 제 나라 조선의 주권이었습니다. 20세기 초 한성, 동양과 서양이 추문과 스캔들이 공자 왈 맹자 왈 과 톨스토이가 공존하던 맹랑한 시대,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이 가베를 마시고 구락부에서 딴-쓰를 추던 맹랑한 시대. 잉글리시를 익혀 초콜랫또를 건너며 LOVE를 고백하던 달콤 쌉싸름한 낭만의 시대. 그러나 그 속에서 누군가는 조국을 빼앗겨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렬히 죽어가던 상실의 시대에 미스터 선샤인은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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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 둘 이 만났습니다. “정체가 뭐요? 활빈당? 의병?(유)” “그 쪽이면 편이 같소? 미안하오. 내 아는 바 없어서 무슨 일 하시오?(애)” “질문은 내가 하오. 그만 가 봐도 좋소. 이유가 뭐요 왜 다들 애기 씨를 감사는 것이오.(유)” 제가 보충 설명 하자면 할아버지가 임금의 스승, 빈민 구제, 귀족의 최고봉인 노블 가문의 무남독녀 '애기 씨'라 그럽니다. 애기 씨는 양반 집 미혼 여성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유)” “나리 왜 저한테 이러십니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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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타고 가는 애기 씨가 눈깔사탕 사 먹자고 하네요. “최대한 많이 쳐주시게(언)” “판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거든 내가 호구이다(일식이 어록)”전당포나 노름 방은 페어로 간다는 걸 아는 사람만 압니다. ‘미스터 선사인’의 주인공 구동매(유 연석,84년생)가 등장합니다. ‘응 94’ 칠봉이가 펄펄 나는 것 같습니다. 화양리 세종 대를 나왔고 서울 놈처럼 생겼습니다. “조선의 어미들은 자식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누군가 에게 주거나, 내치기도 하지(구)“구동매는 백정의 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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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강간 한 놈을 죽였으니 효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의 자식이란 족쇄를 대물림 시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아들을 내쫓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온 동매는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고 살아남아야 했을 것입니다. 일본 야쿠자 무신 회 한성 지부장을 했으니 이럴 때 산전 수전을 겪었다고 합니다. “나는 내 아비와는 달리 누구든 벨 수 있으니까? 그럽시다. 아주머니는 삽시다." 맨-트 맘에 듭니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잔인하고 강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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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은숙 작가의 남자 취향은 지적인 남자(이 병헌)와 거친 상남자(구 동매), 유머러스한 남자(김 희성)가 아닐까요? ‘조산 계집들은 좋아“ 쪽바리가 애신을 보고 침 흘리는 것을 동매가 보았으니 너는 이제 뒤졌습니다. 물론 사탕 먹다 애신 아씨도 다 본 것 같네요. 애신과 동매의 과거가 이미지모션 되는 걸 보니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는 게요?(관)“ ”어디가 제일 먼 건 지 모르겠소(유)” “조선에 있을 땐 못 먹어 보던 음식이오(유)” 유진과 임관수가 식사를 하는 것은 직원끼리 하는 식사니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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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관 역관 임관수도(서울 예대, 79년생) 연기 잘합디다. 밥 먹으면서 하는 말이 어제 일어난 사건이 너무 조용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혹시 이 자를 쏜 범인이 미국인이 아닐까요? “ 범인은 항상 발이 저리니 유진이 깜짝 놀았을 것입니다. 임관수가 잡혀가거나 말거나 그냥 두고 밥을 먹는 것도 이해하시라. “나리 이런 성격이셨습니까?” “이 밤에 그것도 진 고개에서 총을 함부로 꺼내시다가 큰 일 치르십니다. 나리. 대금을 치러야 하는데 그 마님께선 연락이 안 되더이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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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런 문제면 미안하오. 돕고는 싶지만 난 작문에 소질이 없어서(유)” 고종까지 문건을 찾는 걸 보니 엄청난 것인가 보네요. 다음 날 유진은 엣 추억을 벗 삼아 나루터에 갔다가 애신을 만납니다. 드라마는 우연을 잘 엮을수록 재미있을 것입니다. 은빛 여울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 미장센이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여울님! 아유 오케? 저는 나루터 씬에서는 전남 화순 ‘적 벽’이 이미지 모션 됩니다. 유진이 도공 황 은산을 찾아 가는 이유가 소싯적 은공을 갚으러 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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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실실 웃고 지랄이세요?” 애진과 황은산은 서로 모르는 사이 같고 황은산도 유진을 못 알아보는 것 같아요. “왜 나한테는 안 파는 도자기를 파는 거요? 깨진 사발을 사는 이유가 사격 연습 용 인가 보오. “ ”무슨 얘긴지 모르겠소.“ ”무슨 얘긴지 아는 표정 인대?" "귀하는 무슨 일로 가마 터에 갔소. “ ”노리개가 얼마나 가오? 30년 전 쯤에“ ‘쌀 한 가마니는 될 거요”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 하더이다.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베, 블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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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사대부 애기 씨가 하기엔 과격한 낭만 같은데(유)"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 지. 맞소 반갑소 사발 필요하면 말하시오 이렇게 가까이에 동지가 있는지 몰랐소. 러시아산 볼트 액션 총 애기는 동문서답일까요? 한편 애신의 정혼 자 김 희성이 돌아오려는 모양입니다. ‘귀국 요망‘이라는 네 글자 소포가 쌀 한 가마니 값이라고 하네요. 과거 유학 생활이라는 것이 돈 질, 계집질 하는 것이고 남자들만 가는 동남아 투어는 섹스 관광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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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애신은 얼굴도 모르는 지아비를 위해 정장을 맞춥니다. 양복점을 보니 저도 양복 한 벌 맞추고 싶어지네요. 요새는 양복점이 거의 사라졌지만 우리 시대까지만 해도 양복점 문턱은 백화점을 능가했습니다. 가봉 하는 것 오랜만입니다. “러브가 무엇이오?” “왜 묻소?” “하고 싶어 그러오.” “혼자는 못하오.” “그럼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 ”총 쏘는 것보다 어렵고 더 위험하고 더 뜨거워야 하오“ ”꽤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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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동지라 생각하는 거요“ "미국인과 낭인 넷이 죽었고 귀하도, 나도 잔범을 알고 있소. 근데 귀하는 나를 잡아 넣지 않았소. 혹시 동지 말고 다른 연유가 있소? 그 자는 왜 쏘았소"(애)" "미국의 품위를 떨어뜨렸소(유)" 기차 시퀀스입니다. “오, 겁먹은 얼굴도 예쁜데(일)” “요것 봐라 이렇게 하는 가(애)” 제물포 역에서 내렸습니다. 이번엔 양놈이 치마를 들춥니다. 조선에서 미국인들이 총기를 분실했으니 1급 불신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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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조선인이 양이들 군복을 입고 있소(애)” “조선인이라고 말한 적 없소, 더 보태지 않아도 될 것 같소(유)” “목적한 바가 이거였소? 감히 조선 땅에서 조선인을 겁박하는 것이오?(애)” “주목 받지 마시오. 미군의 총은 양반 상놈 안 가리니까 민주적이라(유)“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 동지인 줄 알았으나 그 모든 순간 이방인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
2025.1.28.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