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 day May 4th, 2007
체르맛 -> (Visp) -> 몽트뢰 (Helvetie) R226 08:30 -> (09:39/ IR1720 10:07) -> 11:18
<이동중 기차에서 찍은 다리>

여행의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다. 프랑스 언어권이어서 그런지 사뭇 느낌이 다르다.
솔직히 말하면 좀 불편했다. 여행지로 머물기 보다는 쉬옹성만 보고 가는 그런 곳이어서 그런건지 낯선 이방인이란 느낌이 너무 든다. 그네들의 주거공간에 우리가 침입이라도 한듯..
기차에서 내려 인포를 찾은 것도 어려웠다. 기차역이 도시의 위쪽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건물 옆의 작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야 비로소 호수가 있는 메인거리였다. 이전 도시들은 좀 시골틱해서 아기자기한 반면, 여긴 약간 도시 냄새가 난다...

어렵게 찾아간 호텔..은 정말 정말 오래된 느낌이 팍팍 났다. 데스크 아줌마 (할머니 같은)가 잔뜩 멋을 내고 우리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기분이 나빴는데, 열쇠 받고 올라가려는 순간 자기가 무슨 실수를 했는데 방 열쇠를 잘못 주었다 하면서 바꿔줄때는 슬슬 웃더라. 흥, 쳇..
이 호텔 엘리베이터도 장난이 아니었다. 분명 들어갔던 문 쪽을 열나게 열려고 했건만 열리지 않아 우린 정말 겁에 질렸었다. 그러다 반대쪽 문을 여니 열리는 것이 아닌가. 뭐 이런
같은 경우가 다 있어. 진짜루 많이 놀랬었다.
방은 아주 넓었다. 욕조 이상했다. 마루 삐그덕 거렸다.


버스를 타고 찾아간 쉬옹성. 1번 버스.
물론 우리는 스위스 패스를 보여주고 공짜로 들어갔다. 첨에는 Riviera 카드 (호텔에서 줬음, 버스비 공짜, 다른 혜택들 있음) 로 할인을 받았었는데 뒤따라 들어오는 노부부가 할인 받는 것을 보고, 다시 바꿔달라고 했다.

<밖에서 본 쉬옹성>





제네바의 독립과 종교개혁을 주장했던 프랑시스 보니바르는 이 성의 지하감옥에서 4년간이나 지냈는데 그 사람을 묶어놨던 기둥과 사슬..
바이런은 이 지역을 여행하다가 이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쉬옹성의 죄수'란 시를 썼다고 한다. 그의 방문 싸인이 있던 벽. 유리로 막아놨다. (그래서 쉬옹성이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함).
성 내부에서 신기했던 것은 화장실.. 볼일을 보면 바다로 떨어지는...

성 안의 뜰, 멋있던 창문장식.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는 예정에 없었던 로잔을 방문하기로 했다.
첫댓글 저기 자그마하게 보이는 글자 샤또 가 성이라는 뜻이군요^^. 우리나라 사또 도 옛날에저렇게 멋진 성좀 지어서 후대에 남겨놓지..ㅋㅋ 스위스는 모든 건축물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움을 뽐내네요..저 호텔 할멈으로 대표되는 스위스인간들의 밥맛없음만 제외하면 스위스는 인간이 꿈꿀수 있는 거의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것 같네요..^^
음.. 다른 성들도 많이 가봐서 그랬는지 아주 특이한건 못느끼겠더라구요. 화장실 빼고는 ^^. 다른 도시들에서는 못느꼈는데 몽트뢰는 불어권이어서 그랬는지 좀 느낌이 그랬어요. 고고하달까... 하지만 버스운전사는 우리가 내려야할 곳도 알려주고 그러더라구요. 암튼... 너무 멋진 자연을 가진 나라여서 부러웠답니다.
이야~~~ 스위스는 정말 쵝오~!예요^^
네.. 정말 자연이 주신 선물을 너무나 잘 활용해서 살고 있죠. 그만큼 존중하면서. 참 부러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