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두동마을 산수유 축제

대부분의 산수유 나무들은 크기가 4~5미터 정도이지만
이처럼 수백년은 묵었음직한 고목도 간혹 눈에 띈다.
비록 젊은 나무에 비해 꽃이 무성하지는 않으나 묵묵히 버티는 고목이
줄지어 놓여 있는 벌통과 어울려 운치를 더해준다.

공해에 약하지만 내한성 강하고 이식력이 좋아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보다 먼저 개화하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수형과 아름다운 열매로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
20~30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 퍼지며 핀다.

한국, 중국이 원산지인 산수유 나무는
특히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성장하고
햇볕을 좋아하나 음지에서도 개화 결실하며
각종 공해에는 약한 편이나 내한성이 강하고 이식력이 좋다.




농촌 일손 부족 현상 때문인지 수확을 못하고
해를 넘겨 말라 버린 산수유 열매가 안쓰럽다.
산수유 열매는 8월부터 녹색의 핵과가 형성되어
10월이면 진한 붉은색으로 익은 아름다운 산수유 열매를 볼 수 있다.
10월 중순의 상강(霜降) 이후 서리가 내린 다음에 수확하는데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다.
씨에는 렉틴(Lectins)이 들어 있어 인체에 유해하므로 반드시 씨를 제거토록 해야 한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과 함께 비교적 일반에게 잘 알려진 한약 중 하나인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에 산수유를 비롯한 여섯가지 약재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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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