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관련해서 모임을 갖다보면 가끔 굉장히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중의 하나가 안전에 관한 것입니다.
비록 비비탄이 나가는 장난감 총이지만 맞으면 몹시 아프고...
(맞은 상대방으로부터 구타를 당할지도 모르죠..^^ ..."이런 방새가...!")
특히 얼굴 언저리를 맞으면 심각한 부상으로 연결되는 상황인데도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초보자들은 총을 받아들자마자 바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
싱글액션 권총의 경우에는 살짝 당황하고 말지만(어, 왜 아무일 없지?)..
더블액션 가스건이면 총이 발사되지요...
만약 탄이 없어 공총을 쏘게 되면 슬라이드가 홀드오픈 하게 되어 당황하고,
만약 탄이 들어 있다면 좀 더 많이 놀라고(탕! 팍!..또로로록...)..
최악으로 사람을 맞히면...참 난감한 상황 발생..
참...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 총이 실총이라면 이런 사람은 최악의 경우 콩밥을 먹게 됩니다.
그...트리거가 원래 <당길 수 밖에 없게 설계되어 있는> 물건이죠.
트리거에 손가락을 얹어 보세요. 얼마나 편안한지...트리거의 그 곡선. ^^
그리고 원래 사람의 손은 오무릴려는(쥐려는) 성질이 있어서 트리거에 손가락을 얹는 그 순간 열에 아홉은 그 놈을 뒤로 당기고 맙니다.
안전 불감증...이 정도면 정말 심각하지요.
비록 장난감이지만 실총을 다루는 마음으로 총을 무서워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숙련된 사람들은 총을 정말 조심스럽게, 그러나 세련되게 다룹니다.
남의 총 만질때는 정말 더욱 조심하면서..참 고마운 일이죠.
알럽건 모임 나가서 보니 대부분 회원들이 전문가적으로 총을 다루시더군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지만 제가 옛날에 개인적으로 가진 모임에서는 별 일이 다 있었답니다.
물론 대부분 초보자들의 문제죠.
그래서, 다들 아시겠지만 <제프 쿠퍼> 할배의 안전에 관한 커맨트를 한 번 올려봅니다.
실총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에어건에서도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네 개의 룰만 숙지한다면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을 것 같군요.
물론 남의 총도 제발 내 총처럼 아껴주시는 것은 기본입니다.
홀드 오픈시에도 슬라이드 스탑 팍팍 내리지 마시고요...제발...-_-
다들 이 정도 영어는 해석 가능하시리라 믿고...흐흣 ^^
Jeff Cooper's Rules of Gun Safety
RULE I: All guns are always loaded (until you establish whether they are or not).
If you think it is unloaded, check it again. Remember to check the chamber as well as the magazine.
RULE II: Never let the muzzle cover anything you are not willing to destroy. Keep your gun pointed in a safe direction at all times: on the range, at home, loading, or unloading. Don't point guns at people or animals except when necessary for self-defense or hunting.
RULE III: Keep your finger off the trigger until your sights are on the target (and you are ready to shoot).
RULE IV: Be sure of your target.
Know what it is, what is in line with it and what is behind it. Never shoot at anything that you haven't positively identified. Remember that a handgun bullet can travel one mile and a rifle bullet can travel several miles.
- JERRY
첫댓글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공총 쏘는 것도 총에 무리가 가니 자기 총이 아닌 경우에는 삼가해야겠습니다...
동감합니다. 그리고 가스건에 있어서는 공총 사격이라도 총 주인에게 물어보고 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한 두발 쏘는건 애교(?)로 넘어간다고 해도 아무 거리낌 없이 자기 총인양 연사로 땡기는 걸 볼땐... 으윽...-_-;;
저도 제 총보단 남의 총을 훨씬 조심스레 다루지만 제 총을 쾅쾅~ 더군다나... 메탈을 올렸더고 깎이는건 당연지사... 그럼에도 철커덕철커덕.. 이전에 건x니x모임에 갔을때 아주 불쾌한 일이 있었드랬죠^^;; 스톱 내리기를 15번 하더군요.. 좋은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게 안좋은 추억이 -_-+)
전 친구 잠시 줬다가 -_-ㅋ 총하나 말아 먹고 하나는 스톱이 지대로 갈렸죠. 스톱내리라니까 내리면서 손으로 슬라이드 전진을..ㅠㅠ
2차 대전중 오발 사고 사례집중에 하나가 생각 납니다. 20미리 건을 갑판에서 사격 후 침실로 가지고 들어와 정비를 했다더군요. 약실에 마지막 한발이 남아 있었답니다..(수칙1) 총기를 정비하면서 총을 옆으로 뉘니까 총구가 당연히 다른 사람 쪽으로 향하게 되었지요(수칙2)
정비중에 트리거(핸드건이 아니므로 격발장치)를 만졌답니다...(수칙3)...약실에 남아 있는 탄환이 발사되어 철판으로된 격실 벽을 뚫고 옆 침실에 있던 동료 수병의 머리를 관통했답니다(수칙4) 20미리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격발은 주인에게 물어보고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지키자구요~~ ^^
좋은 글입니다. 항상 조심하며 취급하겠습니다
이번 플컨때도...이 바닥(?)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의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에서 판매하기 위해 진열해둔 새물건을 마치 자기것(? 자기것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인양 마구 대하시는 분들을 보니 가슴이 참 답답해지더군요. 저도 방심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겠습니다. ^^;;
저는 총 함부로 만지는 사람에게는 다시는 총 안 줍니다.^^...당장 살짝 기분나쁘게 하는 게 낫지 나중에 후회 해 봤자 저만 손해더군요. 한 번은 85불짜리 갤코 홀스터를 보여줬더니 꾹꾹...<접더군요>. 자기딴엔 길들여준다는 제스쳐였는데 완전히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차, 본론은 이게 아닌데...^^ 아끼던 후배에게 비비탄으로 발등뼈를 맞고 울면서(진짜 울었습니다..-_-) 생각했죠..'아, 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99.99%다. 장탄된 총을 건네 준 내가 잘못한거다...'라고. 혹시라도 어린 애기들 맞으면 정말 칼부림납니다. 무조건 조심이 최고여요. 아니면 총과 탄창을 분리하던가..^^
일단 장전된 총을 건네주는 것이 쏘라는 허락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군요.
흠.. 그렇군요 정말 이태껏 그랬던것 같습니다. 십중팔구 트리거부터 당겼었죠... 탄이 들어 있었다면.. 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조심 또 조심~
전 친구들이 집에놀러오면 절대 탄창은 안내줍니다 ㅎㅎㅎ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전 군대있을떼 하두업하게 배워서(사격법)총을격발순간까지 트리거바에 손가락을 넣질르 않는답니다 ㅋㅋㅋ 물록 에어건도 마찬가지구요 ㅋ 그리구 남에 총 만질떼는 떨리던데요? ㅋㅋ 그래서 잘 만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ㅋ
이번 플래툰 벼룩시장에서 양해도 없이 물건 막 집어들고 코킹하고 당기는 사람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ILG 회원님들은 아니겠지요.
혹시 나도 그랬을 수 있었겠다고 생각해서 조용히 반성 해 봅니다.......ㅠ.ㅠ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현역시절 사격장 안전수칙중에 "조정간 안전" "약실확인" 이 2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창과 챔버에 "잔탄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셀렉터를 "안전"에 놓는 버릇을 들이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