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일기예보에서 태풍 루사가 올라오고 영동지방 호우경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학교를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낮 12시에 긴급귀가할때까지 길어봐야 4시간....
그런데 비가 250mm가 왔습니다.
바로 귀가조치
그리고 그날 비가 총 900mm가 왔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언덕배기라서 물이 아래로 다 흘러갔지만
저희 언덕 아래 친구네집은 살림이 물에 다 젖었다더군요
그리고 강변에 살던 다른 친구네집은 3시간만에 집안이 초토화, 살림은 다 쓸려내려가고
그날 저녁 비가 살짝 약해졌습니다.
저는 구경을 나갔죠, 강릉시내가 완전 난리가 아니더군요
그날 바닷가에서 2명이 실종되었다고 하고, 진짜 생지옥같았습니다.
하루만에 900mm......
여러분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 하루도 아닙니다. 불과 반나절만에 900mm가 왔죠
다음날 까지 합치면 1000mm..강릉 시내가 물바다가 되고요
낚시집같은 곳에서 튜브, 고무보트 훔치고, 특히 강가에 살던사람들은 완전 제정신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한달 가까이 지나서야 모두 회복이 되었습니다.
중앙시장같은 경우는 지하이기 때문에 안에 물이 1분만에 다 찼다고 하더군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강릉사람들은 그후로 태풍이 올라온다고만 해도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정말 끔찍했습니다
첫댓글 루사가 아니라 매미 아닌가요,,??
루사 때가 매미 때보다 사망자/실종자 수가 더 많고. 피해규모도 더 큽니다.
매미도 피해가 컸지만, 루사는 도암댐 방류로 남대천 역류, 강릉시내 초토화
그,,그렇군요..-_-;; 제가 태풍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_-;;죄송합니다 __!!
내 사촌도 강릉사는데 그때 죽을뻔 했음..
덜덜덜........
언젠가 태풍도 아닌데 구름이 중국 부터 남해 저 멀리까지 새 하얗게 뒤덮던 때가 생각나네요 작살났었는데 그때..--; 진짜 한 7~9일정도 비 계속 내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