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블랙은 극도로 섹슈얼하고 폭력적인 요소들을 클래식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하드보일드한 블랙은 F/W 시즌의 절대 컬러다.
‘F/W 시즌에는 블랙’이라는 공식이 지겨워질 만도 하건만 이번 시즌에도 블랙의 우월함은 한 치도 흔들리지 않았다. 감각적인 컬러 군단을 내세우던 마르니와 드리스 반 노튼, 현란한 프린트로 여심을 흔들어놓은 로베르토 카발리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조차 블랙을 찬양하고 나선 것.
그 덕분에 제각기 다른 디자이너의 유전자를 지닌 다양한 블랙 룩이 탄생했다. 클래식함을 강조한 랑방, 입생로랑, 지방시, 록적인 분위기를 내는 발맹, 구찌, 알렉산더 왕, 질샌더, 캘빈 클라인, 요지 야마모토의 모던 블랙, 메시와 레이스에 덧입혀진 루이비통, 장 폴 고티에의 농도 깊은 블랙 등 그 표현 방식은 각기 달랐지만 이번 시즌 블랙은 치명적인 여성성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내 컬렉션을 전체적으로 시크하게 완성해주었다.
1 칼라가 독특한 셔츠 가격 미정 알렉산더 맥퀸 바이 분더샵(Alexander McQueen by BoonTheShop). 2 앵클 스트랩 슈즈 가격 미정 입생로랑(YSL). 3 스웨이드 페도라 가격 미정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4 투피스처럼 보이는 원피스 가격 미정 샤넬(Chanel). 5 스팽글이 장식된 패브릭 소재 토트백 가격 미정 프라다(Prada). 6 메탈 꼬임 볼드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버버리 프로섬. 7 리본 장식 네크리스 가격 미정 디올(Dior). 8 플라워 디테일 클러치 가격 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9 골드 버클이 섹시함을 더하는 레이스업 부츠 가격 미정 구찌(Gucci). 10 레더 뷔스티에 가격 미정 입생로랑. 11 샤이니한 소재를 덧댄 미니스커트 가격 미정 카이아크만(Kai-aakmann).
첫댓글 블랙. 그거슨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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