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2013 olleh배 통합예선에 출전할 대표 8명을 가리기 위해 아마최강 64명이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있는 한국기원에 집결했다.
2013년 남자연구생리그 상위권자 32명과 5월 아마랭킹 30위가 총 출동했고, 여자는 송혜령, 김다영, 강다정, 김수영이 시니어는 조민수와 김정우가 참가했다.
대회는 64강 1회전부터 아마랭킹 1~8위, 연구생 랭킹 1~8위를 각 조에 분산 배치했고,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로 치러져 오전 10시에 1회전, 오후 1시 2회전, 결승이 오후 3시 반부터 열려 최후의 8인이 결정되었다.
현역 연구생이 더 강했다. 연구생은 6명, 아마랭킹 상위권은 20위권 밖에서 2명이 아마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연구생 김치우(3위), 김명훈(5위), 정승현(9위), 오경래(20위), 김희수(24위), 이상빈(27위)과 아마랭킹 23위 김동한, 26위 진승재가 그 주인공이다.
아마랭킹 1위인 전준학은 1회전에서 연구생 12위 이창석에게 패했고, 차순위자인 최현재는 조민수와 박하민을 연파했지만 결승에서 연구생 5위 김명훈의 벽에 막혔다. 김남훈, 박창명, 홍무진, 송홍석, 온승훈, 우원제 등 바둑팬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아마추어도 예선통과에 실패했다.
아마예선 통과자 중 남자연구생 랭킹에서 가장 상위인 김치우 군은 "더 강해지고 싶다. 목표는 입단을 넘어 일류기사가 되는 것에 있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최연소는 97년생인 김명훈과 김희수, 최고령(?)은 89년생 진승재다.
아마예선만 6번째인 베테랑 출전자 김명훈은 결승(3회전)에서 최현재를 꺾었다. 최근 LG배 통합예선도 참가해 일본의 나카노 히로나리를 이기고 3회차까지 진출한 바 있다.
아마 8인이 참가하는 2013 olleh배 프로ㆍ아마 통합예선은 6월 17일(월) 개막식과 함께 1회전이 열린다. 본선시드는 랭킹 상위 20명으로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최철한, 강동윤, 원성진, 조한승, 박영훈, 이창호, 김승재, 윤준상, 이지현, 이영구, 목진석, 홍성지, 허영호, 나현, 변상일, 강유택, 안성준이고, 후원사 시드는 조훈현 9단이 받았다.
2013 olleh배 아마선발전 현장 - 1회전(64강) 동영상
▲ 진승재/89년생. 현재 명지대 바둑학과에 재학중이다. 제2회 대한생명배 준우승하며 오래 전부터 이름을 알렸고 BC카드배 통합예선도 통과한 경험이 있다. 2009년은 학초배 주니어부에서 준우승했었다.
▲ 김동한/93년생. 양천대일 바둑도장 출신으로 전국체전 학생부 준우승자. 5월 아마랭킹은 23위로 통합예선 참가는 처음이라고 한다.
▲ 이상빈/96년생. 프로기사가 꿈인 연구생. 연구생 랭킹은 27위로 이번 아마예선 통과자 중 가장 낮다. 역시 통합예선 참가는 처음이다.
▲ 김치우/94년생. 현 연구생 랭킹 3위. "목표는 입단이지만, 최종목표는 더 강해져 일류기사가 되는 것입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승현/94년생. 평촌의 유재성 바둑도장 출신. 올해 몽백합배 통합예선에서 64강에 진출해 있다. 지난 몽백합배는 중국 아마추어와의 통합예선이라 비교적 쉬웠다는 소감이었다.
▲ 김명훈/97년생. 골든벨 바둑도장 출신. 통합예선 통과만 6번인 강자다. 최종 결승에서 최현재를 꺾었다. 이번 통합예선에 대해서는 "1판만 더 이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 오경래/95년생. 충암바둑도장에서 공부했다. "통합예선도 통과해 이세돌 9단과 대국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정승현과 송준협의 2회전 대국장면. 정승현은 1회전에서 진승재와 함께 부전승의 행운을 누렸다.
▲ 2013년 남자연구생 3위, 김치우 "아직 더 강해지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 연구생 20위인 오경래는 프로아마 통합예선에 첫 출전이다. 소원처럼 랭킹 1위 이세돌(본선 2회전 부터 출전)을 만나려면 일단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 1회전에서 한 판을 더 이겨야 한다.
▲ 연구생 27위 이상빈. 서혜성, 임상규, 김정훈을 물리치고 아마예선을 통과했다. 목표는 당연히 '프로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