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끼리 웃고 싶다고 선택한 영화예요
베테랑을 저만 홀딱 봐버려서 왜 먼저 봤냐고 언니들의 잔소리를 듣고 ㅋㅋ
암살과 미쓰와이프 중 골라 봤어요
1. 대사들의 공감력
쓸데없이 잘생긴 남편 송승헌 - 엄정화도 남자를 싫어하면서도 인정은 하더라구요
아빠와 엄마 그리고 가난에 상처받은 변호사 이연우의 포효 - 선배 변호사에게 날리는 대사가 있는데요
물론 편파적인 발상이긴 하지만 상처받고 혼자 단단하게 선 독신여성이 뱉어내는 날카로운 일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연우가 아닌 누구의 엄마 -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대부분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살아왔으니 당연 매우 공감되구요
아줌마의 비쥬얼에서 부터 육아와 경제생활(십원도 아끼고 보고 십원이라도 모아 버는), 사회생활(찻집진상모습과 아줌마패거리) 등 공감 안가는 게 없더이다
2. 웃길 건 웃기고, 슬플 건 슬프고
리뷰를 보고 가긴 했거든요. 말들이 그랬구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웃길 줄 알았는데 슬프다고요.
반전에서 정말 울컥했어요.
내용이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살짝 감동 있고요. 서스펙트하고 스케일 큰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걸 바라고 선택한 영화는 아니었으니까
처음 선택했을때 만큼 만족해요. 실망이 없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