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을 상대로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새삼 알았네요,
세상에서 제일 꼬시기 어려운 것이 전남편이라는 것을.
인생의 쓴맛, 당해본 적 없습니다.
이 미모에, 이 스펙에, 이 성질에, 법조계의 신화를 쓴 아버지까지.
연수원 졸업하자마자 아버지의 법무법인 ‘금산’에서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늘 꽃길이던 내 인생이 지루했었나?
그만 일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바로 조들호와의
결혼이었죠. 그러다 3년 전 그 사건이 터진 거죠.
저는 이상주의자가 제일 싫습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 것처럼,
법이 공평하지 않은 건 당연한 겁니다. 개천에서 난 용 주제에 감히,
알량한 정의감을 내세워 저를 버릴 줄 몰랐습니다.
결국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우리 로펌은 돈 되는 사건만 맡습니다. 그만큼 힘도 있고 자신도
있습니다. 불리해지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까요.
힘없고 약한 상대 변호인들, 저희 같은 로펌 만나면 당연히
모두 나가떨어집니다.
한데 이변이 일어났네요, 패소했습니다. 바로 조들호에게요.
승부욕이 생깁니다. 그를 상대로 온갖 악감정을 보태 싸웁니다.
숨겨두었던 제 마음은 다시 요동칩니다.
새삼 알았네요, 세상에서 제일 꼬시기 어려운 남자가
바로 전남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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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일 cast 김갑수 남. 50대 후반
커다란 바퀴가 굴러가다보면 개미가 깔려죽는 법.
이것이 정치고 세상이다.
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화통한 목소리와 쾌활한 성격.
사람 좋은 동네 아저씨 같은 외모로 자신의 앞길을 막는
사람 여럿 날려버렸다.
비리와 부정으로 점철된 길을 걸어온 덕분에 일찌감치
부장 달고, 차장검사 거쳐 중앙지검 검사장이 됐고,
이제 검찰 총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연수원에서 조들호를 봤다. 선수는 선수가 알아본다.
출세를 향한 집요한 뚝심과 야욕의 눈빛.
곁에 두면 잘 써먹을 수 있는 놈이라 생각했다.
바로 밑에 두고 일을 시켰다. 하나를 알려주니 열 개를 해내는 놈.
유죄를 무죄로 만들라하면, 무죄를 유죄로 만들기까지 한다.
이놈 잘 키우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잘나가던 놈이 삑사리를 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타이밍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마음먹은 대로 놈을 추락시켜 버렸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아예 전과자란 낙인까지 덤으로 찍어줬다.
가정도 깨지게 완전 아작을 내주었는데, 3년 지나고 검사가 아닌
동네 변호사로 컴백했다.
대체 무슨 꿍꿍이로 돌아온 건지 궁금해진다.
나랑 한판 뜨겠다는 건가? 겨우 동네 변호사 주제에?
법무법인 '금산'과 주변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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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우 cast 강신일 남. 60대 초반
법무법인 ‘금산’의 대표 변호사로 법조계의 신화를 쓴 인물.
기업 간 인수 합병, 외국계 자본 관련 업무 대리 등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로펌계의 지존으로 등극했다.
법무법인 ‘금산’은 그가 지켜야 할 왕궁이다.
그의 인생의 유일한 흠집은 아끼는 외동딸이 데려온 조들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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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cast 조한철 남. 30대 후반
금산의 파트너 변호사.
하나를 알려주면 스스로 열을 찾아내는 영리함과 집요함을 가졌다.
득과 실의 판단이 빠르고, 치고 빠지는 정치적 전술이 뛰어나다.
제2의 조들호가 되고 싶어하는 야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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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cast 정원중 남, 60대 초반
국내 10대 기업 중 하나인 대화 그룹의 회장.
신영일, 장신우와 연대해 3년 전 조들호를 옷 벗게 만든 장본인.
조들호 변호사 사무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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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잘어울맄다대박나기를!!💕💕💕
원작은 아들인데 드라마는 딸 로나오네
아... 보고싶다...... 230일만 참자......흡...
존잼예상!!! 케베스 이갈았네ㅋㅋ
재밌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 달라서 당황..
또 럽라 끼어넣나요.....강소라랑 조들호... 나이차이가 넘나 나는데.. 아니겠죠?^^
신양박꺼는 일단 본다
류수영이 원작 피터최 맞지???
류수영 이런거잘어울린당 ㅎㅎㅎ
황이라씨 없넹....
빨리보고싶다
아라는......?아라가 있어야 존잼인데ㅠㅠㅠㅠㅠ
황이라씨는??
이거 각색 많이 됨.강소라가 창작캐라고는 하는데 내 생각엔 최루나를 바탕으로 만든거 같고, 황애라가 황이라 캐 각색한거 같음 ㅇㅇ 예고보니까 전개 속도 ㅎㄷㄷ하던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