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전북 닉을 달고 있어 오해할까 싶어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저는 기량은 조현우 > 강현무 > 송범근 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각 선수들의 장단점을 보자면
먼저 강현무는 장점이 순발력입니다. 순발력이 권순태 신화용급인데다가 그들보다 기럭지도 살짝 더 깁니다. 특히 1대1상황에서 선방이 수준급입니다. 아마 페널티킥 방어도 셋 중에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
단점은 공중볼처리입니다. 캐칭할것도 펀칭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2차 위기를 불러오곤 합니다.
송범근은 강현무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입니다. 장점이 공중볼입니다. 키가 크고 팔도 길어서 공중볼 커버 범위가 가히 역대급입니다. 남들 펀칭할것을 캐칭하고 남들 손 넘어가는 공도 펀칭해 냅니다. 페널티 박스 내 공중볼은 웬만한건 다 안전하게 처리 해 내고, 앞에서 시야를 가리지만 않는다면 중거리슛은 거의 다 막는다고 보면 됩니다. 킥도 셋 중에 제일 좋습니다.
단점은 경험과 순발력.. 특히 빠른 타이밍에 낮게 들어오는 공에 취약합니다. 1대1 선방률도 떨어지고 또 경험도 부족해서 돌발상황시 어이없게 골을 먹기도 했습니다.
강현무와 송범근이 공중볼과 순발력에서 60점과 90점의 비율을 보인다면 조현우는 그 둘에서 공80 순75 정도로 밸런스가 무난한 가운데 송범근과에 조금 더 근접합니다.
근데 조현우도 단점이 있어요. 1대1에서 좀 약합니다. 1대1 선방률이 좋지 않습니다. 대구 수비가 워낙 망이라 1대1찬스로 많이 내주긴 하는데 막을법도 한것도 많이 내줍니다. 권순태 신화용 강현무 등과 비교해보면 1대1 상황에서 득달같이 달려드는게 아쉽긴 합니다. 아시다시피 킥도 좀 불안하긴 하구요.
그래도 종합해서 놓고 본다면 근소하게 조현우 > 강현무 > 송범근 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강현무선수가 탈락하고 조 송 선수가 뽑힌 가운데 조현우 주전이 유력시 되는데 의외로 송범근이 주전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은 김민재를 위시한 수비진의 컨디션여하입니다.
대표팀에 우수한 풀백이 없고 성인선수들도 이미 다 면제 혹은 곧 전역을 앞둔 선수들만 있어서 동기부여가 적게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김학범 감독님은 일찌감치 쓰리백을 구상한것 같습니다.
근데 이 3백 이란게 조직력을 맞추면 미드필더 한명이 더 추가 되는 효율적인 축구긴한데 반대로 급조된 팀은 저번 보스니아전처럼 좌우 수비수 앞으로 공간을 내주기 쉽습니다.
안그러면 수비수가 발이라도 빨라서 빨리 커버에 들어가야하는데 보스니아전에는 김민재 장현수 김영권같이 비교적 발 빠른 선수들이 불참했습니다.
근데 이번 아겜 대표팀은 김민재를 비롯 발빠른 선수들이 몇몇 보이고 결정적으로 김학범 감독님이 아시아엔 더구나 23세 이하팀엔 보스니아선수들처럼 킬패스에 강슛을 때릴선수가 없다고 본 거 같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구요.
만약 우리 3백이 페널티박스를 꽉 채우고 빠른발로 그 안에서 슈팅찬스를 내 주지 않는 다면, 상대는 페널티 밖에서 중거리슛과 공중헤딩외엔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송범근의 최대장점은 공중볼 처리와 중거리슛방어입니다. 이쪽으로는 조현우보다도 더 장점을 보이기에 아마 김민재를 비롯 3백이 박스내를 단단히 장악한다면 송범근이 주전이 될 수도 있고 3백 장점인 미드필더 1명 추가 확보가 가능해져 게임을 쉽게 가져 갈 것 같습니다.
김민재가 이제 막 부상에 회복해서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올 상반기 풀핏에 70퍼센트만이라도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아마 김민재 상대로 슈팅 가져 갈 아시아 선수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김민재 송범근이 본격적으로 합을 맞춘 올 4~5월만 본다면 그 둘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며 0점대 방어율을 찍었습니다.
조현우선수 주전이 유력하긴 한데 아시아 상대로 그것도 23상대로는 월드컵 경험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조현우조차도 월드컵 경험 있는 선수를 밀어낸 케이스인데 하물며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은 무의미하죠. 진정 논할거리는 조현우의 순수기량이냐 김민재와의 경험이냐 또는 월드컵에서 얻은 조현우 선수 인기의 부담스러움이겠지요. 자원이 부족하지 않는데 와카로 키퍼가 뽑힌 이유 중 그런 이유도 한몫 하겠고요.
@숭숭맞습니다 대회 규모나 뛰는 선수의 차이는 월드컵과는 비교가 될 순 없습니다. 첨언하자면 이번에 임하는 아시안게임 23세이하의 대회의 스케일이 성인월드컵과 청대 월드컵 중 어디에 더 가깝냐를 한번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오히려 위상이나 스케일은 챔스보다도 떨어지는 대회입니다. 아마 대략적인 순은 세계성인 월드컵 >>>>> 챔스> 아시안게임=> 세계청대 이지 않나 싶습니다.
첫댓글 근데 조현우 선수가 월드컵에서 공중볼 처리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와카로 뽑힌거라...100퍼센트 주전일꺼에요.
주전이 아니면 와카 뽑는 이유가 없어서...
조현우는 무조건 주전입니다 주전 아니면 감독이 와일드카드 잘못뽑은거 자인하는 거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강현무선수가 아쉽긴한데 이번 선발발탁은 말씀하신바에도 연유에 있다고 봅니다.
와카가 주전이 아니면 그건 뽑을 이유가 없죠
송범근 청대 시절부터 쭉 봤는데 기대치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
조현우는 월드컵서 증명해낸거라
그냥 키때문이라고 봄. 내용은 공감하지만, 2순위로 쓸거라고 조현우를 뽑진 않을듯..
주전으로 안 쓸 거라면 와카 쓸 이유가 없습니다.
증명한 무대의 레벨 차이가 너무 나요. 조현우가 백업으로 밀릴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입니다.
조현우선수 주전이 유력하긴 한데 아시아 상대로 그것도 23상대로는 월드컵 경험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조현우조차도 월드컵 경험 있는 선수를 밀어낸 케이스인데 하물며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은 무의미하죠. 진정 논할거리는 조현우의 순수기량이냐 김민재와의 경험이냐 또는 월드컵에서 얻은 조현우 선수 인기의 부담스러움이겠지요. 자원이 부족하지 않는데 와카로 키퍼가 뽑힌 이유 중 그런 이유도 한몫 하겠고요.
@아름다운전주 월드컵 경험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시는게 왜죠?
그 큰 대회에서 세계적인 상대들과 경기하며 얻은 경험이 낮은 레벨의 상대와 상대한다고 도움이 안될까요?
@아름다운전주 당장 송범근이 강현무 대신 뽑힌 이유가 그 큰무대 경험 때문인데요? ㅋ
그리고 조현우와 송범근은 기본 기량부터 차이가 나는데, 논란이 될 게 있나요? 님 혼자서 억지로 논란 만드는 것 같은데요.
@숭숭 월드컵이 큰 대회라는 것은 상대 선수도 그만큼 상위 클래스 선수이고 공격방법도 우수한 스킬이라는 말이겠죠. 아시아 그것도 23선수들이 그선수들만큼 높이와 강력한 슛과 스피드를 낼 순 없습니다. 경기양상도 월드컵과는 정반대로 상대가 내려앉을테니까요.
@아름다운전주 그런 라인을 올리거나 내리는 상대 경기 스타일에 대한 경험과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은 다른 의미죠.
큰 대회에 대한 경험은 토너먼트에 대한 익숙함, 경기 운영, 긴장감, 제 실력을 낼 수 있게 하는 멘탈관리 이런 측면이 더 큰 의미죠.
@하늘가람 조현우의 순수기량 우위냐 아니면 송범근과 김민재와의 합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데 조현우의 월드컵 경험 때문에 꼭 조현우여야 한다는 건 논란이 될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숭숭 송범근 강현무가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운영을 못하거나 긴장하거나 제 실력을 발휘 못하는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들도 이미 청대나 챔스에서 토너먼트 경험은 충분합니다. 오히려 조별리그 통과 경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전주 청대, 아챔과 월드컵은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물론 송범근 강현무 선수의 경험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와일드카드로 골키퍼를 뽑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선수로도 충분하지만 어쨌든 뽑혔으니까 뽑힐 이유로는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숭숭 맞습니다 대회 규모나 뛰는 선수의 차이는 월드컵과는 비교가 될 순 없습니다. 첨언하자면 이번에 임하는 아시안게임 23세이하의 대회의 스케일이 성인월드컵과 청대 월드컵 중 어디에 더 가깝냐를 한번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오히려 위상이나 스케일은 챔스보다도 떨어지는 대회입니다. 아마 대략적인 순은 세계성인 월드컵 >>>>> 챔스> 아시안게임=> 세계청대 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