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2015년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한달이 훌쩍지났고, 그 사이 참 좋은 공연들도 많이 있었으나 어쩌다보니 다 뛰어넘고 2월이 되서야 첫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레이지 포 크래쉬(Crazy for CRASH) 2일차 공연!! 본격 헤비사운드의 홍수에 빠져들고자 다시금 홍대 브이홀로 향했습니다. 입장 작년말 언니네 이발관의 공연이후 약 한달반만에 다시 찾은 브이홀이네요. 크래쉬(Crash) 포함 총 6팀이 출동하는 가운데 세팅시간을 약간이라도 줄여보고자하기 위해서인지 무대위에는 두개의 드럼셋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브이홀의 스피커외에 앞쪽에는 추가 스피커들이 설치되어 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뿜어낼 준비가 되어보였는데 과연 브이홀에서 그것들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Crazy for CRASH [아즈버스(A'Zbus)] 3인조 그런지락밴드 아즈버스(A'Zbus) 가 첫순서로 올라왔습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처음보게된 밴드인데 보컬 우주님의 미모가 우선 눈에 띕니다..+_+ 그 미모에 정신팔려 넋놓고 있다 정신차려보니 기타가 플라잉 브이였던!! 처음에는 크랜베리스(Cranberries)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더욱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특히 보컬 우주님의 매력적인 목소리 속 거칠게 긁어대는 샤우팅이 인상적이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바세린(Vassline)] 두번째 주자 바세린(Vassline)!! 무대위에서 스냅백을 벗은 신우석님의 모습은 처음보네요. 이강토님의 자리에는 다른 분이 서 계시던데 사정이있어 불참한것일까요? 첫곡 The Protester 부터 몰아치는 사운드가 브이홀 전체를 감쌌고 본격적인 헤비니스 무대가 시작을 알렸습니다. 얼마 안된거 같은데 작년 여름에 보고 그뒤로 못봤으니 무려 6개월만에 다시 본 바세린(Vassline) 의 공연이었는데 그 강렬함은 여전하더군요. 작년 하반기 몇번의 공연을 놓쳐서 아쉬움이 컸던만큼 올해는 바세린(Vassline) 의 공연장에 자주 찾아가야겠습니다.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언제어디서나 공연장을 뒤집을 수 있는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가 이어서 올라옵니다. Red Flag - I Don't Wanna Be With You - Riot! - Destruction - K.O 로 이어지는 셋리스트는 공연장을 광란의 분위기로 바꾸기에 충분했고, 월 오브 데스까지 시전되며 절정으로 치닫았던 공연이었습니다. 한껏 분위기를 띄워놓고 마지막은 4월 16일로 마무리하며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공연이 끝나감에 대한 여운을 남겨주었는데 페이스북 보니 올해도 시작부터 공연으로 엄청 달리시더군요. 2015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디아블로(Diablo)] 디아블로(Diablo) 하면 간지! 간지하면 디아블로(Diablo)!! Abandoned 을 시작으로 쉴틈없는 디아블로(Diablo)발 헤비 사운드가 쏟아져 나왔고, 이전 바세린(Vassline),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공연에서 힘좀 뺐을 관객들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슬램과 모슁을 선보이며 그에 화답했습니다. 락페스티벌에서나 볼 수 있던 깃발까지 출현하며 이들의 팬덤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보컬 장학님의 말씀대로 올 여름 락페스티벌 무대에서 그 깃발을 다시 만나게 되길 기원합니다. [아트 오브 파티스(Art of Parties)] 어쩔 수 없이 '김바다' 라는 이름을 먼저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밴드 아트 오브 파티스(Art of Parties) 가 다섯번째 입니다. 이들의 무대는 2010년 가을 'Halloween Mayhem' 이후 무려 4년 3개월여만에 보게되었는데 그 사이 멤버변동이 있었네요. 김바다님의 보컬은 딱히 논할것없이 명불허전이었지만, 저는 오히려 이태훈님의 기타에 더 눈이 가더군요. 리듬을 타며 신들린듯 연주하는 그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크래쉬(Crash)] 드디어 끝판왕의 출동입니다!! 1집 'Endless Supply of Pain' 가 발매된지 어느덧 22년!! 그 시간동안 한국 헤비메탈계의 든든한 기둥으로서 꿋꿋이 활동해오며 후배들을 이끌어온 관록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는데요. 확실히 분위기를 띄우고 공연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남다릅니다. 1시간 반정도의 거의 단독공연급 공연을 하면서 1집 'Endless Supply of Pain' 의 곡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EP 앨범 'Untamed Hands In Imperfect World' 의 곡까지 골고루 선곡되어 지치지 않는 헤비사운드를 뿜어내주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Failure, Apocalypse 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그동안 라이브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곡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수확이었습니다. outro 이날 공연이 또 엄청났던 이유는 바로 사운드!! 브이홀 하면 원래 찢어지는 소리로 유명한지라 브이홀에서 그나마 제대로된 사운드를 감상하려면 완전 뒤쪽으로 빠져야 했거늘 이날 공연에선 앞쪽에서도 꽤나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정녕 브이홀이 맞나 싶은 사운드였습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생각보다 많은 수의 외국인 관람객이었습니다. 그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크래쉬!!를 외치고 헤드뱅잉에 슬램까지 참여하는 그분들의 모습도 참 멋지더군요. 저의 예상을 훌쩍뛰어넘어 5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으로 다리는 아팠으나 그 이상의 것들을 보고 듣고 왔으니 후회는 없네요. 크래쉬(Crash) 는 물론 이날 공연에 참여한 밴드들 모두 지금껏 해왔던 그대로 2015년에도 화끈한 모습 기대합니다!! |
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