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모를 마치고 갓 돌아와 따끈따끈한 (니가 호빵이냐-_-)
무적의 78군단;의 막내(? 아깝다. 한 명은 제낄 수 있었는데)
루핀 처자라고 하옵니다 (신입주제에 말투가 요상타. 허헛-_-)
다들 무사히 들어가셨는지요?
일부는 사당의 모 피씨방서 열심히 팀플을 하고 계시겠군요 ;ㅁ;
(but, ~려네님은 어느덧 꿈나라로 직행. 피씨방에서 이 글을 못 보실지도^^;)
아무튼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하셨을 줄로 믿고 글을 남깁니다.
<주의>
스크롤의 압박이 엄청날 줄로 아오니, 알아서들 읽으시어요 >_<
처자의 글은 삼천포를 두어 번 돌고도 남음이 있을지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ㅁ;
그럼, 발걸음을 돌려 정모의 현장으로 가실까요.
불행히도 처자의 기억은 7시 언저리로 거슬러갑니다만 ;ㅁ;
한마디로 지각을 하였단 말이지요 (쿨럭)
갖은 방정 떨며, <孝>와 <실행의지> 사이에서 갈등하던
처자의 부산스러움이 무색하게도, 처자의 아부지는 몸살이 나시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막내딸과의 상봉은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 자세한 사정은, 효녀와 불효녀의 경계에서~ 란 글을 참조하시어요.
그러한데 어이하여 지각을 하였느냐;;;
뭐어, 인생이란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한 마디로... 그럴 수도 있다는거죠 *-_-* ... 이해되셨죠?
실은.. 웬 남정네(후지키 나오히토상- 러블리+_+)가
처자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이 T_T
네. 아침나절 시간이나 때우자고 <러브 레볼루션>이란
일본 드라마를 본 게 화근이었습니다 ㅠ_ㅠ
한 편만~ 한 편만~ 하다보니
종국에는 하루에 열 두 편-_-V
풀 옵션으로 소화하기에 이르렀다는거죠.
(자그마치 식음전폐하고 11시간 걸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ㅁ;)
그리하여... 약속시간을 살짜기 오바하야
7시 즈음해서 사당에 이르를 수 있었답니다 (냐아아-)
사당에 도착하니 '브라운'님이 몸소 마중을 나오셨더군요 (친절도 하셔라)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어느 고깃집이었습니다.
이... 이럴수가수가수가 ;ㅁ;
그야말로 저글링 X떼마냥 모여있으시더군요 ;; 몇 부대던가 >ㅁ>
왁자지껄, 바글바글, 고깃집을 통채로 점령한 프바사 회원분들+_+
정말이지 인상 깊었습니다. (대단했어요 d>_<b)
가입한지 열흘도 안 되는 생면부지의 신입은
여고- 여대 코스를 밟은 수줍은 여인네(왠지 구라틱)이온지라
동족의 염색체 XX를 찾아 재빨리 이동하였지요.
지난 6년간 학교-_-며 회사-_-며 취미-_-며 할 것 없이
<여인천하> & <절대禁男>이 모토인 곳에서 지내다보니,
그리 많은 남정네(?)들에 노출된 것도 간만인가 합니다 (쿨럭)
--- 아이러니하게 담주부터 가게되는 회사는 ALL MEN .. 유일女
쨌든간요.
여자 셋이 모이면.. 어쩌고 저쩐다던가요-_-;
정모 참가 초보인 루핀 옆에 앉은 내가~님과 갓구운빵님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를 거른 처지라
염치 불구하고 삼겹살-_-도 시키고, 양념갈비-_-도 시키고,
냉면 드실 분~ 에도 손들고, 밥 먹을 분~ 에도 손 들었습니다만.
무식하게 와구와구 먹는 게 폼이 안 살아-_-
최대한 자제하고 조신하게 꾸역꾸역 맛난 음식을 먹었답니다.
처자의 담당 테이블(얼굴도장 각인 반경범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프로같지 않은 프로(? .. 멋, 멋지다구요;; 쿨럭) 김선호 사범님
- 중간중간 너무 친근하게 느껴져(?) 자기도 모르게 반말이 퍼억;
- 그 정도로 편안한 인상의 프로기사분이었습니다. (좋은말 고운말)
프바사내 아마강자 연이사랑님 (바둑학과 다니신다구요^_^;)
- 나중에 피씨방에서 제 대국에 유일한 1승을 보태주셨지요.
- 9단인 주제에 18급과 사기대국하여, 처자의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
- 붙임성 좋은 성격에 힘입어 처자가 쉽게 말을 놓는 불상사 발생 ;ㅁ;
부산에서 열차타고 올라오신 사랑하려네님 (타이젬 동호회 시삽님)
- 부산대 근처라함은, 처자가 옛날 옛적 살았던 동네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 빵 & 루핀의 프바사 뻘쭘 시스터즈(;)
중간중간 순회공연 와 주신 분들과도 소주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조 한승 사범님과 함께한 Q&A 타임 (^_____^;;;;;)
--- 뭐시라? 조사범님 오셨어? 어디어디?
--- 뭐어야. 뒷통수만 보이자너. 것참. 얼굴 한 번 안 보여주네(;)
하는 처자들의 불평을 접수하신
모君께서 전격 섭외에 성공! 테이블로 초빙된 조사범님.
어째 박정하게 사람을 불러놓고 젓가락 한 짝도 안 내고 술만 권했네요^^;
갓구운빵.. 양께서 조사범님의 열렬한 휀(;)이여서
즉석만남(?)도 이루어졌고, 기념사진도 찰칵-ㅁ- 박았더랬죠.
옆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린 처자는
평소에 궁금했던 프로기사들의 일상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여쭈어댔고, 조신하게(?) 말씀도 잘하시는
우리 조사범님^_^은 하나하나 찬찬히 알기 쉽게 답변해주셨습니다.
- 직업병(?) 탓인지,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인터뷰톤으로-_ㅜ
- 마감증후군에 시달려 잡지사 그만 둔지가 언젠데, 것참(;;;)
ex> 언제부터인가 조한승 사범님을 지칭하는 수식어는
'꽃미남' 기사로 굳어진 것 같은데요. 기풍에 따른 멋들어진
별명을 가지신 기사분들도 있는데, 사범님의 경우 실력이 아닌
외모와 관련된 별명을 가지셨잖아요.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 사범님의 답변> 실력이 부족한 탓이지요. (이하생략)
모 회원님의 증언> 좋죠. 뭐. 잘생겼다고 해주시는데 (라고하셨다구요?)
--- '고스트 바둑왕'은 읽다 말다 하셨다고 하네요.
--- 언론에서 '라이벌'로 부각시키는 기사가 있어도,
--- 실은 모두가 다 친하다. (특별히 꼽을 것도 없이 거의 다 친함)
--- 물론 중요한 대국을 진 후에는 감정이 좋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 평생을 함께 할 동료기사이기에, 그 분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 취미로 스타도 조금 하시는데 (추후 피씨방에서 실력 확인)
---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를 꼽자면 조용호 선수 정도.
--- 외국어는 의지(?)에 비해 약하시다고 (.. 중국어과아닙니까?)
--- 조건이 맞으면 중국리그에 참여할 용의도 있다 등등등.
(제가 바둑을 잘 못 둬서 그러한데,
조사범님 바둑이 안정적이고 두텁습니까?
소리소문없이 강한 스타일이랄까. 초반에는 딱히 차이가 없는데,
종반으로 가면 갈수록 튼실하게 강해져서 승기를 굳히는 그런...
--------- 조용호 선수의 플레이가 그러하거든요. 해서 궁금하네요)
(네, 바둑은 못 두고.. 스타는 좀 봅니다 >_<)
어쨌든...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내고 답변을 받은 처자는
급기야... 화이팅 문자보내기용 핸드폰 번호 수집에 성공-_-V
다음 대국에 특별한 일만 없다면야 (VS 이국수님..은 아니되어요T_T)
조사범님께 올인-ㅅ-하기로 했습니다. (S, P, L사범님 죄송해요오오)
--- 수거한 번호는 휀인 갓구운빵님께 전달되었음을 알립니다^_^!
뜬금없이 산통깨고 분위기 깨는 말쌈이오나,
야심한 밤을 벗삼은 처자도 슬슬 잠이 쏟아져,
이쯤에서 정모 따라잡기 파트1은 마칠까 합니다.
언급 안되었다고 서운해하시는 분들.
(호프집에서 피씨방. 그리고 택시의 인연까지)
기다려주세요. 파트 2, 파트 3까지 예정이랍지요.
--- 뭐어냐. 잘나가는 3부작 흉내를 낼 것 까지야.
--- 우후훗. 며칠 후면 매트릭스3가 개봉하는군. 기둘려요. 네오-ㅁ-
그럼, 다음 편에 다시 뵈올 것을 약속하면서
처자는 이만 잠을 청하옵니다. (미인은 잠꾸러기-_-;가 꿋꿋이 우긴다)
모두들 좋은 꿈 꾸시길 바라면서.
혹시 타이젬에 처자(ID: 루핀)가 뜨면 아는 척 좀 해주세요^_^;
............................. 미나상, 오야스미나사이 .......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한해원 사범님. 저 팬 할래요 <- 뭐냐. 그 전엔 팬 아니었냐?
정말 아릿따우시더군요. 자태도 곱고, 목소리도 곱고, 마음씨도 고운 듯.
나중에 한사범님 보고파서라도 바둑TV 방청 갈테니까 부디 내치지 말아주세요.
----------- 정모를 통해 더더더더 좋아진 한사범님 *^^*
(이국수님과 송사범님과 박사범님을 정모에 불러내겠다, 는 공약과는
하등 무관한 것이니, 전혀. 전혀.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옵니다 m_ _m)
(L사범님은 확실히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요.
유달리 누님삘-?-을 자극받아, 와락~하고 껴안아 버릴지도 ;ㅁ;
어째서 그렇게 귀여운거냐고. 우우우.. 동생삼고 싶어, 란 위험발언을)
뱀꼬리>
XP는 삐꾸던가요?
카페 ON 기능이 안됩니다.
접속자는 언제나 1명이고, 채팅도 안되지요-_ㅠ
정팅날, 꿋꿋하게 빈 방을 지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구요 T_T
누가 좀 기능을 복구시키는 방법 좀 아신다면,
컴맹 처자에게 가르쳐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으으으, 억울해)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정모후기^^
프바사 비공식 스토커(?) 루핀처자의 정모 따라잡기 파트1: 조사범님과의 미니인터뷰
루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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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
03.11.02 04:0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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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역시나 재미난 후기네욥^^~...........잘 둘어가셨눈지~~ (구나저나 조사범님이 수타룰!!!)
앗~ 내가.. 님, 반갑습니다. 잘 들어가셨나요? .. 저야 뭐. 같은 서울 바닥 안인데, 대전까지 가신 내가~님이 걱정이죠. 무사히 돌아가신 듯 하여 다행입니다.
나중에도 쓰겠지만... 조사범님-_-. 의외로 스타도 좀 하시더군요. 제가 구경할 때는 ;저그;로 플레이 했는데(아, 그래서 조용서 선수가 좋으시다? .. '저그'라면 폭풍저그 홍진호, 매너제일 홍과장님을 빼놓을 수 없는데 말이죠-_ㅠ).. 어쩌면 랜덤 플레이어일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스타 좀 하십디다(;)
루핀님 꼭 조사범님하고 셋이서 수타하눈 기회룰 만두세요!!@@@@@~~~ 후후훗...... 전 저구 유저이면서도 좋아하눈 게이머눈 거짐 풀토-_-;;;;;;;;;
루핀님... 잘 놀으셨다니...저도 즐겁네여...^^...글고 까페 온이 안되면, 위쪽에 있는 프바사 주소를 클릭해 보세요.. 새로 연결이 되는데, 몇번하시면 카페온이 정상이 됩니다...저도 이렇게 해서 해결하곤 하지요.... ( 저도 xp...^^... )
글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겠군요. 카페온 안되는거는 자유게시판 3174번 글 읽어보세요.
팔이 다 저리네요 -_- ㅋㅋㅋ 압박 ㅋ 담주부터 하시는 직장 잘 하셔요~
좋으셨겠군요^^ 그나저나... 눈빠지는 줄 알았음...-_0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어제는 반가웠습니다. 78클럽 막내된거 축하드려요.ㅎㅎ(한 명 제끼면 큰일나죠. ㅋㅋ)
정말... 스크롤에 압박이...-_-;;
^^..재미있었습니다.. 음..진짜.. 78클럽 만들어야하는데.^^
엌..엑스피가 안되는거군요..전 제컴만 안되는줄알고.. ㅜ.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인사 못 나눴네요. 또 다음 기회에..
대화도 마니 못해서 넘 서운했어요..^^; 저 기억이나 하실련지 ㅋㅋ 루핀님 만나서 즐거웠어요..^^
루핀님!! 어제 반가웠어요 그나저나 언제 가신지도 모르고 술을마시느라..짭..^^; 다음에 또뵈요 자주자주
정모 참석안했는데..띠용!! @~@ 참석한 사람과 다를게 없군요..일거수 일투족 세세히 열거해 주셔서 꼭 갔다온 기분이 드네요~후훗~잘 읽었습니다. 루핀처자님~ 고마워요
옷~!!누구신지 기억나요!![저만 그런가?! --a ] 아....근데 정모때 한마디도 못나눠 봤던거 같은데...ㆀ정말 아쉽네요. 글 올리신것 보니까 무지 재밌는 분이신거 가튼데, 담 정모땐 대화 많이했으면 좋겠군요 으헤헷 ^^*
인터뷰 잘 봤어요^^ 음 좀 더 추가했어야 할 질문이라면... 이상형이라든가... 결혼은 언제 하실 생각이신지 같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