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다비장 방식과 사리수습 방식이 일반적인 연화대 방식과 다르다.
백양사 전통 다비장은 지하 1m 깊이로 땅을 판 뒤, 한 가운데에 명당수로 3분의 2정도 채운 항아리를 안치하고,
다비할때 열에 의해 항아리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황토로 항아리 주변을 감싼 후 항아리 입구는 한지로 막아
그 위에 뚜껑을 덮는다.
또한 항아리 뚜껑 위에 3cm 두께의 황토를 덮으며, 황토 위에 다시 10cm 두께의 큰 돌(폭 70cm)을 놓고,
큰 돌 위에 다시 20cm 두께의 황토를 깐다.
항아리는 한지ㆍ뚜껑ㆍ황토ㆍ돌로 완전 밀봉되며, 게다가 연화대로부터 30cm 떨어져 안치된다.
또한 지하에 안치된 항아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향 지상(地上)에
2/3정도의 물(중앙의 항아리 물과 합쳐 이를 오방수라 한다)을 담은 4개의 항아리를 놓고,
항아리 옆에 ‘동방 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여래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여래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여래불’,
‘중방 화장세계 비로자나불’을 쓴 번을 각각 세운다.
이렇듯 독특한 방식의 다비법으로 다비한 백양사에서는
“연화대로부터 완전 격리된, 지하 1m 깊이에 묻혔던 항아리에서 2과의 사리가 수습됐다는 것은
종교신앙적으로 매우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백양사 스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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