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글을 깨우치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저희는 지금 공동육아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1학기가 끝나도 한글을 깨우치지 못합니다. 공동육아가 문제인지 아니면 아이가 장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생활하면서 장애는 없는 것 같은데 너무 불안해서 여기에 문의 드립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 청소년심리 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보통 아이들이 기초 교과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인지능력(지능)의 어려움, 주의력의 문제, 정서적 문제, 발달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를 하면 일반적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비하여 학습적인 부분에서의 노출될 기회가 부족할 수 있으나 우리 아이의 한글이 부족한 것을 공동육아의 결과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연결성이 조금은 부족할 듯합니다. 우리 아이가 기초교과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한글 조합이 어려운 학습 장애일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지능 영역 중 어휘 및 이해 등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동육아를 통하여 특별한 다른 영역에서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셨다면 심리적인 영역에서의 어려움이 학업에 영향을 주어서 더욱 한글이란 학습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아이가 어떠한 영향으로 인하여 기초언어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서 종합 심리검사를 권해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성장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가 의심되는 난독증과 난수증
특정학습장애는 지각장애, 뇌손상, 미세 뇌기능이상, 난독증, 발달성 실어증을 포함합니다. 나이나 지능에 비해 실제적인 학습기능이 낮은 경우를 말하며, 특히 언어의 사용과 이해에 관련한 심리과정에서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를 뜻합니다. 듣기, 생각하기, 말하기, 읽기, 작문하기, 철자쓰기 또는 수학적 계산하기 등 특정 영역에서 불완전한 능력이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신경학적 장애나 뇌기능 장애,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호전될 수 도 더 악화 될 수 도 있어 보호자와 주변 환경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령기가 되면 학업 수행에 있어 읽기, 쓰기, 수학은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글을 잘 읽지 못 하거나 생각하는 바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아이들은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욱 복잡한 이해나 문어적 표현, 수학 등이 요구되어 또래와 점차 격차가 커지게 되고 아이들은 실패 경험이 잦아지면서 성취욕구가 떨어지고 또래와 어울림이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습장애의 치료는 초기(조기)에 이뤄질수록 예후가 양호한 편이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치료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글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를 도와주려면?
1. 우리아이가 글을 읽기나, 쓰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① 글자를 ‘글’이 아닌 ‘이미지’로 생각하여 읽기 연습하기
② 혼자만의 공간에서 큰 글자 읽어보기
③ 좋아하는 노래, 요리 등을 주제로 한 도서 읽어보기
④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글을 쓰고 비슷한 문제를 가진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 과제하기
2. 우리아이가 숫자에 어려움이 있다면
① 손가락이나 다른 물건을 사용해 샘 해보기
② 수와 관련된 놀이 해보기 (숫자를 세다가 다른 숫자 말하기, 역으로 세다가 다음 혹은 옆 숫자 말하기)
③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을 살펴보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여 교정하기
3.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 또래관계 향상을 도우려면?
① 증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
학습장애는 아이의 능력과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청하거나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며, 그들이 편안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상담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 또래 친구들에게도 학습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친구와 학교 동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인식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차별이나 괴롭힘을 예방하고 아이를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②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용기부여와 포용하기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믿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세요. 어려움을 겪더라도 실패는 학습과成장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시켜주세요. 아이의 노력과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주세요. 자신감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③ 놀이와 친목 도모하기, 비슷한 문제를 가진 친구들과 소그룹 하기
아이와 함께 놀이와 친목 활동에 참여하여 사회적 상호작용과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친구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비슷한 문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만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학습 외 다른 방법으로 친목을 도모하며 사회성을 길러볼 수 있습니다.
④ 전문가의 도움받기
필요하다면 교육, 심리, 감정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이러한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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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정신건강론, 영서원 (이향숙, 김경우, 오영림, 윤매자, 이희정, 정선화, 조수정 공저, 2017)
김은희. "난독증 고위험군의 학교부적응에 대한 학업특성의 구조적 관계분석과 읽기능력에 대한 중재효과." 국내박사학위논문 호서대학교, 2017. 충청남도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