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산들 바람이 부는 요즘 많이 시원해졌다. 어제 구리시 수산물 시장을 들려서 꽃게 십만 원어치를 샀다. 찌는 동안 구경을 했는데 다금바리, 줄돔 비싼 횟감이 있었다. 줄돔은 한 마리에 대략 20만 원인데 주로 먹는 것이 전복, 성게알, 소라 이런 맛있는 것만 쪼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육질이 차지고 맛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내 다음에는 꼭! 줄돔에 다금바리도 먹으리라~ 생각하고 차에 올랐다
청평으로 향했다. 강변으로 내려가 보니 시원하게 펼쳐진 파크 골프장이 있었다. 강바람은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했다. 드럼을 연습한다는 핑계로 바람을 쏘이러 온 것이지만 꽃게도 먹고 싶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꽂게와 싸가지고 온 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여성은 드럼 스틱을 처음 잡는데도 제법 리듬을 탄다. 그 모습이 왠지 능청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천연덕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엇박자가 나거나 하면 하하하 깔깔깔 배꼽을 잡고 웃는다... 여성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 모습에서 여성들의 풋풋한 시절을 떠올렸다.
둘러보니 청평 댐에서는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우리는 인생의 황금기인 젊은 시절을 세월이 지나고서야 그때가 봄날이었구나 하고 느낀다.
꽃게 먹고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노래를 부르니 삶은 관념이 아닌 사실주의 즉 현실에서 벌어지는 리얼리즘이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mk님 부부간의 야외로 나갔어 버스킹 하시니 마음 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좋았겠습니다 인생후반부가 버스킹으로 인해 아주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냥 가는 세월이 아쉽습니다. 저 어제 강제로 노래 불렀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억지로 불렀습니다. 지금보다 진행이 안 되었으면 하는데 그럴 리가 없겠지요...
참 제 아내는 아닙니다. ^^; 그냥 두 분 다 기타 선생님 제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꽃내아재님!
@mk1000 mk님 약 처방 잘 하시면 지금보다 다 편안한 상태가 될줄 믿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는 방법 찾아 연습을 하면은 될 줄 믿습니다 저 같으면 한 두시간 계속 노래를 불러도 목이 가지는 않습니다 mk님멋진 보컬이 되어 보십시오 감사합니다
@꽃내아재(박충환/남/1954/2010/울산)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꽃내아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