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가슴
속에 쌓였던 世塵(세진)을 깨끗이 떨쳐 버리고
고요한 산 속을 걸으니 마음이 그렇게도 상쾌할 수가
없었다.
![](http://m1.daumcdn.net/cfile201/R400x0/99AB01405B7F08AE1C92E3)
無我(무아)의
세계는 바로 나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왜 이제까지 헛된 굴레와 부질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번뇌만
거듭하여 왔는가. ![](http://m1.daumcdn.net/cfile218/R400x0/99A616405B7F08AE1D3BDD)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백년도 다 못 사는 주제에 천년의 근심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했던가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던 그 산아요 그 물이건만
비어 있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새삼스럽게 아름다워
보였다. ![](http://m1.daumcdn.net/cfile226/R400x0/99A36C405B7F08AE1D90AD)
아아,
산과 물이 이렇게도 좋은 것을
이제까지는 왜 모르고 살아 왔던가. 문득 옛詩 한 수가 머리에 떠
오른다. ![](http://m1.daumcdn.net/cfile236/R400x0/99A7063A5B7F08AD1EF29B)
水綠山無厭
(수록산무압) 山淸水自親 (산청수자친) 浩然山水裡 (호연산수리) 來往一閑人 (래왕일한인)
물이 푸르러 산이 좋아하고
산이 푸르러 물이 좋아라네
시원스러운 산과 물 사이를 한가한 나그네 홀로 걸어가네.
![](http://m1.daumcdn.net/cfile222/R400x0/9993CA3A5B7F08AD202F91)
누군가가
자기를 노래해 준 것 같았다.
산중에는 오가는 사람조차 없이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만이
길손의 귀를 사뭇 싱그럽게 해 주고 있었다. ![](http://m1.daumcdn.net/cfile229/R400x0/99952B3A5B7F08AD1FE550)
오늘
가다 싫으면 내일 가고, 동으로 가다 싫으면
서로 가면 그만인 無軌道(무궤도)의 旅路(여로),
물가에 털썩
앉아서 목청을 돋우어
옛 시조 한 수를 읊조려 본다. ![](http://m1.daumcdn.net/cfile226/R400x0/99A69A3A5B7F08AD1F50C7)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그 누가 읊은 시조였던가.
自由自在(자유자재)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http://m1.daumcdn.net/cfile237/R400x0/9994B63A5B7F08AC1F71E9)
깊이
산 속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조선왕조의 개국공신이요,
藝文館 大提學(예문관 대제학)을 지냈던 선비
仙庵
劉敞(선암 유창)의 <幽興(유흥)>이라는
제목의 시가
떠오른다. ![](http://m1.daumcdn.net/cfile209/R400x0/998E333A5B7F08AC1FDE3A)
步逐閒雲入翠林
(보축한운입취림) 松風澗水洗塵襟 (송풍한수세진금) 悠悠浮世無知己 (유유정세무지기) 只有山禽解我心
(지유산금해아심)
한가한 구름 따라 숲 속에 들어서니
솔바람 냇물소리 옷깃을 씻어주네
뜬
세상에 이 흥취를 아는 사람 그 누구랴
다만 저 산새만이 내 마음을 알아
주리. ![](http://m1.daumcdn.net/cfile201/R400x0/99951E3A5B7F08AC1D5F99)
앞
사람의 時調(시조)며 뒷사람의 漢詩(한시)며,
모두가 禪味(선미)에 넘치는 詩歌(시가)임에 틀림이 없어
보였다. ![](http://m1.daumcdn.net/cfile212/R400x0/99A6A33A5B7F08AC1EE547)
가도
가도 보이는 것은 산과 나무와 물 뿐이요,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뿐,
좀처럼
人家(인가)는 보이지 않는다.
-
옮긴 글 -
우리 님들~!
건강이 제일이니 關心많이두시기 부탁 드리구요!!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한잔)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http://m1.daumcdn.net/cfile232/R400x0/99CB9F415B7F086B20C3D6) ![](https://t1.daumcdn.net/cfile/blog/2532343853B4D64725)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186.photobucket.com%2Falbums%2Fx173%2Fpuppielove06%2FLove%2FI-LOVE-YOU.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B650D4CF055924E)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yworld.com%2Fimg%2Fmall%2Feffect%2F3_1522.gif) |
첫댓글 感謝합니다
백년도 다 못 사는 주제에 천년 의 근심을 안고 살아 가는 것이 인생 이라 했던가요
인생란 꿈이 라오! 라는 말도 있습니다 ...... 감사 . .합니다
가슴에 쌓였던 世塵을 깨끗이 떨쳐 버리고 고요한 산속을 걸으니 마음이 그렇게도 상쾌 할수 없었다.
가도가도 보이는것은 산과 나무와 물 뿐이요 들리는것은 새 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 뿐, 人家는 보이지 않은다.
7월1일 이른 시간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금년 後半期첫날 부터 더욱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저녁 으로 바라 보던 그 산이요 그 물이 건만 비어 있는 마음 으로 바라 보니 새삼스럽게 아름다워 보이 입니다. 산과 물이 이렇게도 좋은 것을 이제 까지는 왜 모르고 살아 왔던 가요? 욕심 을 버리 면 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첫주에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요 ...... 고운흔적...... 고맙습니다
감사하고갑니다
한가한 구름 따라숲 속에 들어서니 솔바람 냇물소리 옷깃을 씻어주네
뜬 세상에이 흥취를 아는 사람 그 누구랴 다만 저 산새만 이내 마음 을 알아 주리
늘...... 고맙습니다
물이 푸르러 산이 좋아하고
산이 푸르러 물이 좋아라네
시원스러운 산과 물 사이를
한가한 나그네 홀로 걸어가네, ~
근심걱정없이 마음이 상쾌한 산과 물 ~
멋있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 하거든 잎에 서나 자고 가자. 그 누가 읊은 시조 였던가?.
自由自在(자유자재) 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 겠는 가요.......... 고운흔적........ 고맙습니다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좋은 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