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도 거의 미친 스포츠광입니다.
경기장을 열정적으로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라도, 관람을 즐기고,
텔레비젼 중계도 빠트리지 않는데요.
그만큼 관심이 많습니다. 얼마전인가요? 프로야구 우리히어로즈가 출범하면서
선수단의 연봉이 대폭 삭감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무마된 듯하지만
고참선수들 특히 고액연봉자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구요.
박노준 우리히어로즈 단장은 연봉거품이 있는건 사실이 아니냐?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지요.
어떤 선수는 인터뷰에서 지금 책정된 연봉은 지금의 실력 보다도 이때까지의 보상의 개념도 있다고
뭐 그 선수의 입장에서 연봉 대폭 삭감이라는 상황은 안스럽기는 하지만,
그의 생각자체는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봉이라는 것이 그 해를 미리 예상하고 주는 가치라고 했을때,
그 기량이 쇠퇴함이 눈에 띄었을때는 그에 맞게 연봉을 책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에서도 뭐 특정 선수를 비판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농구대잔치 세대에서 작년까지 연봉 상위권인 선수들이 여럿있었는데, 사실상 그 선수들중 팀에서 에이스 정도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서장훈 선수 정도? 그것도 외국인 선수들을 압도할 정도도 아니었죠. 국내 선수중 그나마 뛰어난 편이었는데,
얼마전에 전희철선수 기사가 나왔었죠? 그 선수 역시 평균 3점대를 기록하면서 2억을 넘게 받던 선수였습니다. 근 5년간 평균 10점대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보이지 않는 기록이 있을수 있다지만 그런 억대 연봉이라면, 준척급 선수 3명을 데리고 있을수 있는 돈입니다. 1억을 SK측에서 제시했는데, 거절했다는군요. SK측에서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그 연봉은 인정할 수 없다 이런식으로 말했던것을 기억하는데요. 그것이 사실이었든 아니든, 그 연봉 조차도 그 선수 현재 기량에 비하면, 많은 오퍼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져 리그에 배리본즈 존 스몰츠 탐글래빈 로저 클라멘스 같은 선수는 나이가 마흔을 넘기거나 이제 그에 가까워 졌는데도 100억대의 연봉을 받던, 그리고 받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들은 젊었을때 공헌한 것을 지금 보상받는 것의 연봉이 아니라, 아직도 수십개의 홈런을 칠 수 있고, 10승은 가볍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기대되기 때문에 그런 연봉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프렌차이즈라는 개념이 연봉에 포함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겠죠.,
로이 할리데이는 사이영상 수상자임에도 부진한 뒤 50만달러 계약으로 제2의 전성기 실력으로 대박연봉을 다시 한번 터뜨렸습니다. NBA서는 베터랑 최저연봉이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활약기간이 짧을수 밖에없는 스포츠계 생리임을 인정하지만,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사실상 거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외국인 선수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기량도 뛰어난가요?
올해 잘했으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고 그 반대라면 삭감되는것이 정상인것이죠.
글을 마치며, 사실 저는 농구 야구 축구팬이고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특정선수에게 너무 많은 연봉이 지급되어
샐러리캡의 부족으로 은퇴하는 입지가 좁아지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또 그런기사가 나오면서 이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제가 수박 겉핡기 식이라 연봉이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는지는 확실히 알수는 없기에 제 글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선수를 비하하거나, 비난하기 위한 글을 아니었으면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심히 공감합니다..실력대로 받는게 프로입니다. 우리나란 이상하게 무슨 호봉제라도 있는것처럼 연차가 쌓이면 당연히 연봉이 늘어나는 시스템이니;;
잘했을땐 확올려달라고 부진하면 좀만깎을려하죠...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