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2 (슬픈사랑은 이제그만, )
..
쉴세없이 흐르던 눈물은 금세 그치고,
하얀 옷으로 내 몸은 감춰진다.
날 안타깝게 바라보던 하민이의 모습도
사라지고, 그 옆에 환한 웃음뒤에 슬픈웃음을
가진 천사가 다가온다.
“ 최연민.. ”
“ ..누구세요. ”
“ 당신은 절 모르지만, 전 당신을
이 곳에서 쭈욱 지켜봐왔답니다. ”
“ 그게, 무슨 ”
“ 당신 정말 행복한 사람이군요, 부러워요,
당신이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태어난걸 시기해요, ”
이상한 말만 하는 천사의 눈에선
언제부턴가 따뜻한 눈물이 아닌 차갑고
증오하는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 당신을 증오해요, ”
..
그리고 마지막말과 함께
내 방에서 사라질쯤 내 입에선
알수없는 탄성을 자아냈다.
“ 증오, 하지말지 그거 정말 못할짓인데
그거 하면 자신만 더 아플텐데,
하지말아요, 그거 그거 증오라는거 하지말아요, ”
..
톡톡
고갤 수그린채 허탈한듯
눈물을 쏟고 있는데 문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문은 거칠게 열어지기 시작한다.
“ 아, ”
“ 아버지가 좀 보시제요, ”
“ 아..버지? ”
“ 따라오세요, ”
또다른 하얀옷을 입은 영혼이 나에게로
다가와 내 손을 마주잡은채 빠르게
걸어가 작고 예쁜문을 벌컥 열어버린다.
그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빛이나고,
예뻤다. 꼭 유리궁전같이..
“ 아버지, 연민자매를 대려왔습니다. ”
“ 오, 나의 자녀여 수고하였다. ”
제일 가운데서 반짝이는 빛에 눈마저 못띌정도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하얀옷을 입은 천사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만이 이 곳을 지키고 있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는데, 그 빛이 또다시 빛을
발산하며 내 앞게까지 다가왔다.
“ 자매는 나의 자녀가 아닙니다. ”
“ 네? ”
“ 자매는 이곳에 올라오기를 거부하셨군요, ”
“ 무슨.. ”
“ 자살기도는 저의 말에 거역하시는 겁니다.
그걸 모르시진 않을테지요, ”
강한 빛을 발산하던 그 빛은 점차 수그러드렀고,
금세 내 눈에선 놀라운 형상들이 생겨난다.
내가 입고 있는 하얀 옷 옆칸에 조심히
빛으로서 세겨놓는 이름같은거,
..
[4067 천사 - 자매]
..
“ 그러니, 절대로 저곳에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
빛이 사라지고, 방안의 빛도 점차
수그러들어버렸다.
그 방을 나와 내 방으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내 앞으로 4054천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슨다.
“ 나랑 얘기 좀 하자, ”
“ 하..민아, ”
“ 들어가, 들어가서 얘기하자, ”
날 막무가네로 어느 방안으로 밀쳐버리는
하민이의 손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금세 중심을 잡고는 방 맞은편에 앉는 나였다.
“ 왜 왔어, ”
“ 어? ”
“ 연후랑 살지 왜, 와서 그러는데 ”
“ 무슨말이야, ”
“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리지 ”
“ 하민아? ”
“ 나 이제야 환생할수있는 허락 받았는데,
왜 그런거냐구, 왜!! ”
소리를 버럭질러 버리는 하민이,
그리고 문뒤에서 숨죽인듯 바라보는
2034천사, 내 모습과 하민이의 모습을
번갈아 바라본다.
“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
“ 뭐? ”
“ 사랑, 그거 너무 증오하리만치 싫어져서,
그래서 돌아온거야, 너 보려구 너 보고싶어서, “
슬프게 하민이의 동공이 흔들린다,
하지만, 그걸 알지 못하는 연민은 계속
말을 잇는다,
“ 행복했지만, 슬펐고
슬펐지만 행복했다는거 알려주는게
사랑이잖아, 근데 난 행복이라는 단어가
이제 너무 무의미해져서 ”
“ 최연민, 바보 같은짓 했다, 정말 병신같은짓
했다고!! 너 한테 보여주고 싶은거 있어, ”
갑자기 내 손을 끌고는
방문을 열고, 어느곳으로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한다.
“ 이 밑에 내려다 봐바 ”
...
“ 연후야, ”
그 밑에 모습을 본 난 금세 눈을
지긋이 감아버렸다.
하지만, 하민이는 그런 내 모습에 용서치
못한다는 듯 억지로 내 눈을 띄워
밑을 바라보게 만든다.
“ 봐, 죽은 니 모습 본 서연인 어쩌려고,
평생토록 기억에 남아있을 서연이 어쩌려고,
봐, 너의 죽은 거에 세상에서 너의 대한 이야기
떠도는 모습 보고 힘겨워 하는 연후 어쩌려고,
항상 술만먹다 죽을 놈이야 은연후, 어쩌려고 그랬는데, ”
..
“ 흐흡, 하아 하지만, 하지만 ”
눈물이 쉴세없이 떨어져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밑으로 내 눈물방울이 떨어져 내린다.
“ 바보야, 힘들지 대체 널 어떻게 해야 되니 ”
자신도 괴로운듯 고갤 숙으려 버리는
하민이였다,
그리고,
..
“ 나도, 힘들다구요 나도 좀 봐달라구요
당신 보려고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올때
당신만나려고 당신 사랑하려고,
여자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몇 년동안 기도했다구요,
그러니 저도 좀 봐달라구요, 잠시만이라도 좋으니
저 좀 봐주세요. ”
..
2034천사의 슬픈 말이 메아리치듯
이 방전체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믿기지 못할 것들이 내 눈앞으로 스쳐지나간다.
“ 환생, 오년에 한번씩 한사람씩
환생할수 있잖아요, 그거 이번차례가 저예요
그거 해서 저사람 행복하게 해주면 되죠, ”
조그마한 캡슐을 든채 우리 앞에 나타난
2034천사는 곧바로 그 캡슐을 마시려는데,
그 손을 제지해 버리는 하민이.
“ 환생 하지마, 너만 힘들어질 뿐이야 ”
..
“ 당신을 위해서라면, 전 괜찮아요 ”
높은 날개를 뻗으며 하얀 옷이 찢겨지고,
영혼이 사람이 되는 그 순간
이 터널을 지나 밑으로 밑으로 추락해버린다.
“ 행복하세요 하늘에서 나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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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에필로그 2편★ (부제 : 슬픈사랑은 이제그만, )
딸기겅쥬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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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1 10: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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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나에서재밌게잘보고잇었는데..이제끝나는군요ㅠㅠㅠㅠ
즐거운밴드.// 아,^^ 저도 아쉬워요^^ 나왔던 모든 인물들과 헤어진다는데.^^
재밌어요 ㅋㅋ 이제 끝나는건가/? ㅎㅎ 재밋었어요 ㅋㅋ 히히 ㅌㅋㅋ
서진a소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에필로그도 아직 남아있고, 번외편도 남아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