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구미업기'로 알고 있었습니다.
1. 조선의 궁술에서는 '중구미는 필요히 업피여야 합당하니'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림 1. 조선의 궁술, 중구미>
중구미의 회전은 윗팔의 회전에 의한 피동의 동작이 되기 때문에,
피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2. 『한국의 궁도』에서는 '중구미는 필히 업히어야 하는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참고사항 : 『한국의 궁도』, 대한궁도협회, 2015년 11월 16일 6판, 74쪽.
3. 민경길 교수님의『조선과 중국의 궁술』에서는 '중구미는 필히 엎어 주어야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 참고사항 : 민경길, 『조선과 중국의 궁술』, 한국학술정보(주), 2010년, 175쪽.
3.『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에서는 '중구미는 반드시 엎이어야 하는데'라고 표현합니다.
☞ 참고사항 : 이성곤 옮김,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국립민속박물관, 2015년, 94쪽.
☞ 다운로드 링크 : 발간자료 원문검색 - 한국무예사료총서 ⅩⅤ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05.pdf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cad=rja&uact=8&ved=0ahUKEwjDlL6Zj_HYAhVKf7wKHRuzACQQFggmMAA&url=http%3A%2F%2Fwww.nfm.go.kr%2FData%2FdaPub_view.nfm%3Fseq%3D688&usg=AOvVaw2TczxhnjXWR4OpKuCuSdi8
4.사전적 정의
'업다'는 '아이를 등에 업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업다'의 피동형은 '업히다'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의 '업다'와 '업히다' :
업다[-따] 〔업어, 업으니, 업는[엄-]〕
「동사」
[1]【…을 …에】
「1」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등에 대고 손으로 붙잡거나 무엇으로 동여매어 붙어 있게 하다.
「2」((주로 ‘등에 업고’ 꼴로 쓰여)) 어떤 세력을 배경으로 삼다.
[2]【…을】
「1」((주로 ‘업어’ 꼴로 ‘가다’, ‘오다’와 함께 쓰여)) 남의 것을 허락도 없이 몰래 가지다.
「2」자기 일에 유리하도록 어떤 일에 남을 끌고 들어가다.
「3」『운동』윷놀이에서, 한 말이 다른 말을 어우르다. ≒굽다03.
「4」연이 얼렸을 때에 얼른 줄을 감아 남의 연을 빼앗다.
「5」동물이 교미하다.
[3]「1」『북한어』일정한 물체가 다른 물체를 흔들리지 않게 고착시키고 자기의 운동이나 작용에 응하도록 하다.
「2」『북한어』옥수숫대에 옥수수 이삭이 달리다.
업-히다01[어피-] 〔-히어[-어/-여](-혀), -히니〕
「동사」
【…에/에게】
「1」‘업다[1]「1」’의 피동사.
「2」‘업다[1]「2」’의 피동사.
「3」‘업다[2]「1」’의 피동사.
「4」‘업다[2]「2」’의 피동사.
「5」『운동』‘업다[2]「3」’의 피동사.
「6」‘업다[2]「4」’의 피동사.
「7」‘업다[2]「5」’의 피동사.
업-히다02[어피-] 〔-히어[-어/-여](-혀), -히니〕
「동사」
【…에게 …을】
‘업다[1]「1」’의 사동사.
'엎다'는 '컵을 엎어 밥상 위에 놓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이경우 '엎다'는 컵을 뒤집는 동작이 됩니다.
'엎다'의 피동형은 '엎이다'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의 '엎다'와 '엎이다' :
엎다[업따] 〔엎어, 엎으니, 엎는[엄-]〕
「동사」
【…을】
「1」물건 따위를 거꾸로 돌려 위가 밑을 향하게 하다.
「2」그릇 따위를 부주의로 넘어뜨려 속에 든 것이 쏟아지게 하다.
「3」제대로 있는 것을 넘어뜨리다.
「4」어떤 일이나 체제 또는 질서 따위를 완전히 뒤바꾸기 위하여 없애다.
「5」이미 있어 온 일이나 주장 따위를 깨뜨리거나 바꾸어서 효력이 없게 하다.
엎-이다 〔-이어[-어/-여](-여), -이니〕
「동사」
「1」‘엎다「1」’의 피동사.
「2」‘엎다「2」’의 피동사.
「3」‘엎다「3」’의 피동사.
「4」‘엎다「4」’의 피동사.
'엎히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사용한다고 해도 표준어가 아닙니다.
5. 활터의 용어
중구미업기는 '중구미 업히기'에서 온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이 표현은 모순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구미 엎어 주기' 또는 '중구미 엎이기'가 올바른 표현인 듯 합니다.
활대엎기와 활대업기?
일단 '엎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활대가 엎어지는 것은 피동의 동작입니다.
하삼지의 힘(등힘)와 반바닥의 힘의 적절한 조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활대엎이기'가 됩니다.
'활대엎이기'와 '활대엎기' 또는 '활대업기'?
용어라는 것이 제대로 사용하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활쏘기를 하는 궁사로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엎다가 맞는것 같네요^^
영어 읽기로는 똑같네요.
Hwal dae up gi = 활대엎기 또는 활대업기
@오늘즐거운(홍성우) 활대엎기란 발시후 등힘이 빠지면서 줌손에서 일어나는 회전력에 의하여 활체가 꺼꾸로 돌아 현줄이 땅바닥으로 향하는 현상으로 정의 할 수있다.
@오늘즐거운(홍성우) 이번 토요일 시간 되시면 장암역 오실 수있나요?
멋진 복장과 진검베기까지 다양하게 모임을 진행하고자합니다.
동영상 다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