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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평화 가치 공유해요.”
부산평화영화제 개막작 ‘언허드:마사페르 야타를 지켜라’. |
㈔부산어린이어깨동무는 오는 25~27일 사흘간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부산 중구)에서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전쟁 너머 평화’.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빨리 끝나고 평화가 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해마다 나흘 정도 영화제를 꾸려 평화의 가치를 알리던 부산평화영화제는 15주년을 맞은 올해 국·시비 지원이 감소해 개최 기간을 부득이하게 하루 축소했다.
기획전과 공모전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추려 상영작 목록을 짰다. 기획전에서는 ▷콜밴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과 자동차 안에서 생존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백미러로 본 전쟁’ ▷세월호 참사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가려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힘겹게 싸워온 유족의 애환과 소망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바람의 세월’ ▷현재 소통 기능이 중단된 판문점의 역사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새겨보는 ‘판문점’ 등을 볼 수 있다.
공식 경쟁 공모전에는 모두 660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예선을 통과한 13편이 관객과 만난다. 경쟁작 가운데 본선 심사를 거쳐 ▷대상인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 원) ▷‘장편 우수상’(상금 100만 원) ▷‘단편 우수상’(상금 100만 원) 등 3편의 작품을 가릴 예정이다.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도란도란 관객상’도 수여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부산 중구 영주동 ‘고맙습니다. 글마루작은도서관’과 보수동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에서 영유아를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은 권순목 감독의 ‘언허드:마사페르 야타를 지켜라’가 선정됐다. 75년 넘게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하에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마사페르 야타 지역민의 힘겨운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폐막식(27일)에서는 대상인 ‘꿈꾸는 평화상’ 수상작을 앙코르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pff.modoo.at) 참고. 문의 (051)469-8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