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김문기' 극단선택 했는데… 자영업자만 추모한 이재명김문기 사망 소식 30분 후… 이재명, 생활고로 목숨 끊은 자영업자 추모
남자천사
2021.12.22. 16:55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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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김문기' 극단선택 했는데… 자영업자만 추모한 이재명
김문기 사망 소식 30분 후… 이재명, 생활고로 목숨 끊은 자영업자 추모글
'대장동 특혜 의혹' 핵심 김문기…"초과이익 환수 필요하다" 내부 의견 묵살
민주당 "유가족께 애도 말씀" 짧은 입장만 발표… 김문기 언급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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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기자입력 2021-12-22 12:15 | 수정 2021-12-22 14:3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특검법 발의를 이미 요청했다"는 발언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30여 분 후 SNS에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 추모글을 올린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민주당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는 취지의 짧은 성명만 낸 채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대장동 핵심 실무자 사망 소식에도 침묵하는 이재명
이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 처장의 죽음과 관련해 "(대장동 의혹) 특검법 발의를 이미 (민주당에) 요청했다"며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 없다"고 짧게 답했을 뿐 추모의 심정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전날 오후 8시50분쯤 알려진 김 처장 사망 소식 직후인 오후 9시24분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비통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자영업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민주당은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명의로 22일 오전에야 전날 사망한 김 처장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견해를 냈다.
고 수석대변인은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실무자로 평가받는 김 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팀장이던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대장동 민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같은 해 5월에는 사업협약과 주주협약 체결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공사 내부의 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장동 특혜 의혹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면서 김 처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전 목숨을 끊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날 극단 선택을 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