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부흥 기치 '세일음악문화재단' 출범
내달 1일 재단설립 기념음악회
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8.10.21 08:57
- 재단법인 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승일)은 11월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재단 설립 기념 음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독일의 리트, 이탈리아의 칸초네 등 음악 선진국들은 자국의 언어로 된 예술가곡을 아끼고 사랑한다”며 “설립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국가곡의 부흥을 위해 앞으로 콩쿠르와 공연사업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성악계에서는 한국 출신 성악가들이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국내에서 우리 가곡을 소개하는 무대는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1970-1980년대에는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 많은 한국가곡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요즘에는 기존 가곡은 물론이고 창작 가곡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 드물다.
정승일 재단 이사장은 “대부분 오페라 아리아와 독일 리트 등 두 개 분야로 나눠져 있는 국내 성악 콩쿠르와는 달리 내년부터 매년 5월 한국가곡과 창작가곡, 작곡 분야로 나눠 콩쿠르를 개최하고 총 6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건설 분야 기계설비 업체인 세일이엔에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합창단체인 ’쏠리스트 앙상블’ 대표와 국립합창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내달 열리는 설립 기념 음악회에는 박수길, 김성길, 이규도, 박정원 등 성악가들이 나와 한국가곡과 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