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sle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남부 컴벌랜드 군의 군청소재지(1751)이며 자치시.
해리스버그 남서쪽 29㎞ 지점 컴벌랜드 계곡에 있다. 프랑스계 스위스인으로 인디언과 교역하던 자크 르 토르가 1720년경에 인디언 종족과 함께 정착한 곳이 근처에 있다. 읍은 1751년에 세워졌으며 영국 컴벌랜드에 있는 칼라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753년에 벤저민 프랭클린이 협정을 맺을 때까지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인디언과의 분쟁이 발생했다. 지역요새는 프렌치 인디언 전쟁중이었던 1756년에 지어졌는데, 그후 이곳은 여러 차례에 걸친 군사원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미국 독립전쟁 때는 탄약보급지로 쓰였는데 독립전쟁의 여걸 몰리 피처와 식민지시대의 유명인물들이 올드그레이브야드에 묻혀 있다. 1794년 위스키 반란 당시에는 워싱턴의 작전본부로 이용되었으며, 1837년에는 컴벌랜드밸리 철도가 들어서 체임버즈버그와 연결되었다. 남북전쟁 때는 잠시 동안(1863. 6. 27~30) 남군에 점령되었는데, 그들은 그해 7월 1일 철수하면서 이곳을 폭파했다. 칼라일은 도망친 노예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카펫·신발류·전기제품·수정결정판·고무제품 등의 경공업이 주요경제활동이다. 1773년 토머스 펜이 초등중학교로 세운 디킨슨대학과 1834년에 설립된 디킨슨 법률학교가 있다. 전에 칼라일 인디언 산업학교(1879~1918)가 있었던 칼라일 숙사(宿舍)는 지금 미국육군전쟁대학이 들어서 있으며, 올림픽 챔피언인 짐 소프는 이곳에서 육상경기훈련을 했다. 인구:자치시 17,720(1998), 해리스버그-레브넌-칼라일 대도시권 614,755(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