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능선따라와 함께 13일간(8/10~8/22) 동티벳의 동쪽부분을 트레킹하고 왔다. 차 운전은 향촌의 홍콩 지인 ‘푼’이 수고해 주었다.
청두(사천성 성도)에서 차를 렌트하여 구채구 ,황룡, 뤄얼까이 초원의 화호, 짜가나, 쓰꾸냥산의 필붕구와 쌍교구를 순서대로 돌아 보았다.
구채구(九寨溝)
구채구는 중국인들이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관광지1위로서 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구채구라는 이름은 티베트사람의 마을이 9개 있는 산골짜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민산산맥 최고봉 설보정(5588m)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물의 정원이라 할 만큼 물이 유명한 관광지로 "황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물은 보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물의 나라이다.
풍경구는 크게 수정구, 일측구, 측사와구의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3년전 10월말 단풍절정기에 향촌과 함께 구채구를 찾았을 때 보다는 전체적인 풍경은 못하였지마는, 구채구가 자랑하는 물빛은 더 선명하였다.(3년전 올렸던 사진 몇장을 찾아 다시 올려 본다.)
1. 일측구(전죽해~낙일랑폭포)
오화해는 해발 2,472m에 위치한 호수다. 오화해는 구채구의 영혼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폭 200m에 달하는 진주탄폭포
경해
입구에서 낙일랑 폭포(诺日朗瀑布)까지의 14.5km가 수정구에 해당한다.(낙일랑은 구채구 전체의 중심위치)
폭 320m, 낙차 20m에 달하는 낙일랑 폭포는 티베트어로 장엄하고 크다는 뜻인데, 구채구의 여러 폭포중에서 가장 넓으며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2. 측사와구
구채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해는 해발 3103m로 구채구내에서 가장 큰 호수
오채지는 장해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수로 해발 2995m, 깊이가 7m로 규모가 아주 작지만 호수의 밑바닥 까지 내려다 보여 물에 잠긴 나무나 돌의 표면을 분간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하다.
오채지의 특징은 수면의 색이 위치에 따라 각각 달리 보인다는 점이다. 녹색의 수생 식물들이 탄산칼슘이 풍부한 물과 결합해 다채로운 색을 연출한다.
3. 수정구
구채구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수정군해(树正群海)는 20여개의 호수가 계단식 밭처럼 이어져 있다.
3년전 수정구 하산길 셔틀버스안에서 보는 갈대해의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다음 기회에는 갈대해의 저녁노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셔틀버스가 오후 6시반이 마지막이란 안내인 말에 수정군해까지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입구까지가 10여키로 인데 걸어갈 수는 없었다.
아래 사진은 수정군해 바로 아래에 있는 와룡해
첫댓글 여기저기 유명 트렉킹 코스를 많이도 다녔지만 이번에 걸었던 6개 코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각 코스마다 해발과 경사도가 걷기에 적당하고 잘 정비된 덱크 길 주변으로 계속 이어지는 숲, 호수, 계곡, 폭포, 산, 바위, 구름, 야생화 등을 실컷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코스를 상세하게 기획한 옥교수, 먹고 자는 것 등 동티벳에서의 생활을 안내한 향촌, 수천km를 운전한 향촌 친구 푼에게 감사 올린다.
첫 날부터 사흘간 기대 이상으로 날씨가 좋아 구채구의 다채로운 물 색갈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기분 좋았었지.
눈 내린 구채구의 겨울 풍경이 보고 싶어짐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