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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의 영광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에서 철없는 이혼녀로 나오는 신지가 네티즌으로부터 연기력 논란을 빚자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신지의 어색한 연기와 캐릭터의 비호감성을 가장 먼저 지적한 곳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거침없이 하이킥’ 갤러리다. 여기서 네티즌들은 “다른 캐릭터들은 괜찮은데 유독 신지 캐릭터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신지는 옥의 티다” “신지를 다시 유학보내달라” 등의 글을 올려 신지 캐릭터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며 그녀의 연기력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상황이 이쯤되자 자신을 ‘하이킥’ 막내 아이디어작가인 ‘정도령’이라고 밝힌 사람이 지난 5일 ‘거침없이 하이킥’과 관련된 몇가지 소식을 전하며, 신지의 연기력을 해명하는 글까지 남겼다.
이 글에서 ‘정도령’은 “몇몇 형들이 이미 지적한 바대로, 극 초반에 신지가 소화해야 할 캐릭터가 좀 복잡했던게 사실이오. 하지만 신지는 첫 연기치고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고, 또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소”라고 써 제작진이 신지의 연기에 대해 불만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어 그는 “사실 신지의 연기는 계속 좋아지고 있소. 드라마 ‘사랑과 야망’ 초반에 한고은의 연기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나중엔 어찌 되었소. 한고은은 김미자 그 자체이지 않았소. 우리도 신지에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소”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신지 연기력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하이킥’ 갤러리에는 “어떻게 신지를 한고은에 비교합니까” “한고은의 굴욕이다” “신지 분량이라도 줄여주세요”라며 수긍하기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의 글이 더 많이 올라왔다.
신지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혼한 민용과 감정적으로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친구인 민정과 삼각관계까지 얽히고, 또 다른 남자와도 데이트를 즐기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녀’를 연기하고 있다.
신지와 한고은의 연기가 같은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