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와 달리 알람이 울리자마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객실 전화로 의사선생님에게 전화해 보니
벌써 일어나서 외출 준비까지 거의 끝나간다고 합니다.
저도 서둘러 외출 준비를 마치고 객실을 나와서
의사선생님과 함께 호텔 로비로 갔습니다.
조식을 마치고 객실 키를 맡긴 후 하카타역으로 갔습니다.
아침에 나름 서둘렀는데도 벌써 7시 35분입니다.
열차 출발까지 10분 남았군요.
일단 개찰구를 통해서 5번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용할 첫번째 열차는
7시 45분발 유후인 경유 오이타행 특급 유후DX 열차입니다.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특급열차는
특급 유후인노모리, 특급 유후DX, 특급 유후.. 이렇게 3가지 열차가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유후인노모리 열차만 이용했었던 관계로
유후DX 열차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잠시 후 유후DX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4량 편성으로 운행되는 유후DX 열차는
1호차와 4호차는 지정석, 2호차와 3호차는 자유석 객차입니다.
특히 1호차와 4호차의 일부 좌석은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좌석(전망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석은 이틀 전에 미리 지정받았습니다.
(북큐슈레일패스로 파노라마 좌석을 무료로 지정받을 수 있습니다)
4호차 파노라마(パノラマ) 좌석으로 가 보니
승객은 우리 2명과 카메라를 들고 승차한 승객 1명.. 이렇게 모두 3명이었습니다.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정받은 좌석이 4호차라서
열차의 진행방향과 역방향의 좌석이라는 점입니다.
1호차였으면 열차 진행방향을 보면서 갈 수 있는데..
그래도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니
창 밖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좋습니다.
열차는 7시 45분 정시로 하카타역을 출발하였습니다.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분고모리(豊後森)입니다.
(분고모리는 유후인 가기 전에 있는 지역입니다.)
철도여행에 관심이 많은 저와 의사선생님은
분고모리에 있는 옛 증기기관차고를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로 선택했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 일정이 너무 피곤했고, 오늘 아침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하고
파노라마실과 객실 사이에 있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민폐에도 불구하고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저를 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의사선생님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약 10분 후 목적지에 도착한다면서 내릴 준비를 하자고 합니다.
잠시 후 열차는 분고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는 분고모리역에 우리를 내려놓고 유후인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약 30분 후에는 유후인에 도착하겠지요.
분고모리에서는 1시간 2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일단 방문 목적지인 증기기관차고를 다녀오기 위하여
분고모리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 본 여행기는 Naver Blog(http://blog.naver.com/a2237535)와
Cyworld(http://www.cyworld.com/Baechujangsa)에 동시 연재됩니다.
첫댓글 파노라마 쇼파가..난 .....바둑판이네요.. 아무곳에서나 누워서 자거..대단하십니다..
다행히 4호차에 승객이 거의 없었어요~~
많이 걸어다니어서 피곤하셧나봐요..^^
Very Very 피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