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 성분인 이산화황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중국산 찐쌀은 1997년 수입자유화 이후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중국산 찐쌀이 고기능 무농약 유기농쌀로 둔갑,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유통 실태=중국산 찐쌀은 주위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재래 쌀 산매상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도 ‘중국산 찐쌀 공급’ ‘찐쌀 대리점 모집’ 등의 내용으로 버젓이 팔리고 있다.
판매점에서는 중국산 찐쌀과 국산 멥쌀, 찹쌀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비율로 섞어주기 위해 장비까지 갖추고 ‘찐혼합쌀’을 판매하고 있다. 찐쌀의 가격은 20㎏ ‘찐백미’ 한포대가 3만원, ‘찐혼합쌀’은 3만4천원 수준으로 국내산의 절반 가격으로 싸다.
양곡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에서 판매전담 주부사원까지 모집하는 전문조직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산 찐쌀이 전국을 무대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찐쌀은 선식, 미숫가루, 떡 등에서 2차가공된 형태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값이 싸기 때문에 일부 김밥집, 중국음식점 등 일반식당과 단체급식소, 건설현장의 급식소, 대형병원의 환자급식 등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식당 주인 김모씨(43)는 “국산쌀과 섞어서 물을 적게 붓고 조리하면 일반쌀과 별 차이가 없어 볶음밥을 만들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찐쌀이 생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면서도 멥쌀, 밥쌀, 흰쌀로 둔갑해 사실상 소비자들은 찐쌀인지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찐쌀이 고영양 저칼로리 쌀, 디이어트 기능미로 둔갑해 판매되기도 한다.
실제로 ㅅ무역은 중국산 찐쌀을 ‘황금미’라고 이름붙여 팔고 있다. 이 회사는 ‘황금미’를 우리나라 ‘추정벼’를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유기농법을 재배한 뒤 관세를 물리지 않으려 살짝 쪄서 수입한 것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수입되나=농림부에 따르면 중국산 찐쌀은 지난해 8,000t이 수입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4,000여t이 들어오는 등 모두 1만t이 수입될 예정이다. 2000년 불과 6,500t에 그쳤던 찐쌀 수입이 급증한 원인은 찐쌀이 쌀가공제조품으로 분류, 생쌀에 비해 관세가 낮기 때문이다.
현재 생쌀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정에 따라 2004년까지 최소시장접근 물량만 수입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그러나 찐쌀은 관세화 유예대상이 아닌 기타제조곡물로 분류돼 누구나 조정관세 50%만 납부하면 자유롭게 수입이 가능하다. 찐쌀의 관세를 포함한 수입가격은 1㎏ 기준 1,000원으로 국산쌀 2,150원보다 절반 이하 수준이다.
또 찐쌀은 원산지 표시 등 농산물 품질관리법이나 식품위생법상의 문제만 없다면 얼마든지 국내 수입과 유통이 가능한 상태다. 찐쌀을 취급하는 한 양곡업자는 “쌀포대에 원산지를 표기했으니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관계당국도 원산지 위반만 아니면 단속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표백제 성분이 첨가된 찐쌀은 이미 중국에서도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 중국 쌀 수출업자들은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포함된 것을 알면서도 이를 팔아넘긴 셈이다.
◇중국에서도 문제=중국에서도 이산화황이나 포르말린으로 탈색된 쌀이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중국청년보는 최근 몇년동안 쌀국수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의 말을 빌려 3~5년 묵은 누런 쌀을 공업용 표백제로 탈색한 뒤 하얀 쌀국수를 만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중국 무한 위생국에서 7개구의 15개 쌀국수 가공공장과 16개 농산물시장을 검사한 결과 시중 쌀국수의 93%에 포르말린 성분이 나왔고 쌀국수 전체에서 이산화유황 잔유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한 경우는 포름알데히드 함량이 국가표준의 100배 이상으로 검출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누렇게 변색된 재고쌀 등이 어설픈 가공과정을 거쳐 공사장, 대형공장, 식당 등에 국민의 식탁으로 대량 흘러들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CCTV 등 언론보도를 통해 어설픈 가공과정을 거친 재고쌀이 알려지자 중국 당국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쌀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등 재고쌀 유통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국에선 표백된 쌀뿐 아니라 이의 재료가 된, 5~7년 정도 묵은쌀의 경우도 독성이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중국학자는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황곡곰팡이가 함유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찐쌀 어떻게 만들어지나=묵은 재고쌀 등을 살짝 찐 뒤에 표백하는 과정을 거치면 방금 도정한 것처럼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3~5년 된 재고쌀을 싼값에 구입한 뒤 공업용 표백제로 탈색, 탈취하는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쌀로 둔갑시키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렇게 표백된 쌀은 외관이 하얗고 반짝거리며 잘 부패되지 않아 저장시간이 연장된다. 반면 표백제 성분은 인체에는 매우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추신경에 손상이 오고 암을 유발하기도 하며 일회 복용량이 10g을 넘으면 생명에 위험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첫댓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역사 왜곡도 부족해서..이젠 우리 식탁과 우리 민족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니..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한반도는 중국의 오염된 먹거리 집하장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가 되는군요.
중국들어갈때 인천에서 배타고 갓거덩요...쯔암나 ..잡곡이란 잡곡은 다들어오더이다..보따리 장사들이 무수하더이다..중요한건 ..싸다는이유로 사먹는 국민이 문제요..중국은 오염이 문제다요..글쿠요 한국상인들이 대량으로 재배 예약을 한다누만요...에혀..둑을때 던가지고가나...한치앞을 못보니 안타깝드라구요`~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