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지난 한 해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2005년 새해에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 보답코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내일 저희는 중앙 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로 갑니다.
2005년 대회는 첫 주인 1월 3일부터 시작되었는데 첫 주에는 독일과 스페인에서만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스페인 새틀라이트 대회에 신청해 봤습니다만 본선이 700위권에서 커트되어 포기했습니다.
2주 째인 1월 10일에는 6개의 대회(독일, 영국, 인도,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엘살바도르 퓨처스)가 시작되는데 거리, 본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1.인도 2.엘살바도르 순으로 엔트리를 신청했는데 다행히 엘살바도르 퓨처스 본선에서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엘살바도르에서 1만 불 짜리 3개 대회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과테말라, 코스타리카로 나라를 옮겨 다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차 대회인 엘살바도르 대회는 청의 랭킹으로 본선을 뛰게 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2차 대회인 과테말라 대회(본선이 769위에서 커트되었음)에서는 34번으로 예선 시드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차 대회가 약한 걸 알고 2차 대회에는 선수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1,100위 대의 랭킹으로 2개나 3개 대회를 연속적으로 본선에서 뛰기를 기대할 수는 없으므로 2-3개 대회 중 1개 대회라도 본선에서 뛸 수 있으면 일단 가서 본선을 뛰고 나머지 2차 또는 3차 대회는 예선을 뛰고 올 생각이었으므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엘살바도르-과테말라-코스타리카 대회 이후에 바로 멕시코에서도 1만 5천불 퓨처스가 2개 이어지는데 그 두 개의 대회도 역시 예선부터 뛰고 올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번 중미행의 대회 참가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본선 시작일 기준)
1월 06일 인천 공항 출국 1월 10일 엘살바도르 퓨처스 1차 1월 17일 과테말라 퓨처스 1차 1월 24일 코스타리카 퓨처스 1차 1월 31일 멕시코 퓨처스 1차 2월 07일 멕시코 퓨처스 2차 2월 12일 인천공항 귀국
현지에서의 경기 결과는 종전과 같이 게시판에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첫 대회인 엘살바도르 대회 본선 자동출전선수들에 대한 간단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순위 성명(생년) 국적 프로랭킹 1 SOARES, Bruno(82년) BRA 316 2 MARTIN, David(81년) USA 625 3 CUBAS, Diego(86년) BRA 708 4 KING, Phillip(81년) USA 736 5 SATSCHKO(80년) Alexander GER 794 6 ROSA, Bruno(86년) BRA 821 7 REICHEL Alex(71년) USA 825 8 HANLIN, Matthew(79년) GBR 838 9 TORRES, Marcio(81년) BRA 881 10 RONDINELLI, Alessandro(78년) ITA 1036 11 DEL POTRO, Juan-Martin(88년) ARG 1047 12 AGUIRRE, Cristobal(78년) ARG 1100 13 HOCEVAR, Ricardo(85년) BRA 1117 14 KIM, Cheong-Eui(90년) KOR 1119 15 FINGERL, Felipe(85년) BRA 1179 16 WEISS, K. J(80년) USA 1272 17 PALLARES, Michael-Ray(80년) DOM 1272 18 ALCAIDE-JUSTELL, Guillermo(86년) ESP 1349 19 AREVALO GONZALEZ, Rafael(86년) ESA 1349 20 SAMII, Parsa(78년) USA 1364
위의 본선 자동출전선수중 청의 외에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보실만한 선수는 11번의 DEL POTRO 선수입니다.
11번 DEL POTRO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청의 다음으로 어린 선수로 2002년 오렌지보울 대회 14세부 우승자(당시 청의는 패자전 우승으로 5위였음)로 올해 1월 2일 끝난 주니어 A급 대회(카사블랑카)에서 미국의 차세대 주자인 도날드 영(89년생)에게 5:7, 4:6으로 패해 준우승한 선수입니다.
3년 전 오렌지보울 12세부에서 청의는 도날드 영을 이긴 바 있었으나
2년 전 오렌지보울 14세부에서 청의는 5위를 했고 도날드 영 선수는 4위를 했었고 DEL POTRO 선수는 우승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도날드 영 선수는 1년 전 오렌지보울 16세부에서 우승했고 한달 전에는 오렌지보울 18세부에서 준우승을 했습니다.
도날드 영 선수의 약진이 특별히 돋보이는 반면 청의와 DEL POTRO 선수는 특별히 약진도 또 특별히 저조하지도 않는...... 정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2-3년 전 오렌지보울 14세부에서 우승, 4위, 5위를 했던 선수들이 3년이 지난 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이번에 가서 DEL POTRO 선수의 기량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대회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엘살바도르 대회의 본선 18,19번의 86년 생 두 선수 역시 작년에 주니어랭킹 9, 10위까지 오른 바 있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비록 드로가 약하다고는 하나 객관적인 여러 자료로 보아 청의보다 기량이 부족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