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8-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버스 추돌사고 현장 : 한국인 4명 중상
Tourists hurt in bus smash
기사작성 : Mom Kunthear
일요일(7.31) 아침 쁘레이 웨잉(Prey Veng) 도에서 발생한 심야 버스와 트럭의 추돌사고로, 7명의 외국인들이 중상을 입었다.
(제보사진) 버스와 트럭이 추돌사고를 낸 직후 사람들이 모여들어 사고현장을 살피고 있다. 버스의 오른쪽 측면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캄푸치아 앙코르 익스프레스'(Kampuchea Angkor Express) 사의 버스는 34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시엠립(Siem Reap)에서 베트남으로 가던 중, 오전 4시 10분경에 쁘레이 웨잉 도의 삐엄로(Peamro) 군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군 경찰서의 셍 뽄록(Seng Ponlok) 서장은 더블-데커(2층 구조)의 버스가 노견에 정차해 있던 옥수수 수송 트럭을 추돌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상자 7명이 스페인인 3명과 한국인 4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27명의 승객들도 경상을 입었고 중상자 중 5명은 여성이라면서, 다음과 말했다.
"어떻게 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좀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결론은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기사가 버스를 더 이상 통제하지 못했고, 그것이 버스가 화물차를 추돌한 이유일 것이다." |
그는 도 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부상자들을 의료지원이 가능한 병원들 및 프놈펜의 병원 1곳으로 후송하는 일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차량은 조사를 하기 위해 '삐엄로 경찰서'로 견인된 상태이다. 셍 뽄록 서장은 다음과 말했다.
"이리는 해당 버스회사의 협조를 받아 이번 사고를 조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의 협조를 받아 운전기사도 찾을 예정인데, 기사는 사고 직후 달아난 상태이다." |
'캄푸치아 앙코르 익스프레스' 관계자들에게 어제 논평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추돌사고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일련의 버스 사고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프놈펜을 출발하여 시엠립으로 향하던 심야 버스가 쌀 운송 트럭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6월 초에는 '캄푸치아 앙코르 익스프레스' 소속 버스가 라오스에서 프놈펜으로 오던 중, 스떵 뜨라잉(Stung Treng) 시내에서 2명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즉사했다. 그리고 그보다 일주일 전에는 한 고급 버스가 껌뽕 톰(Kampong Thom) 도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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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 의료수준을 감안할 때,
부상자들의 상태가 더 이상 나빠지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아마도 버스기사의 졸음운전과
캄보디아 화물차들이 안전표식이나 후미 등 같은 것도 없이
깜깜한 도로에 정차한 것,...
이 2가지가 겹쳐서 사고가 크게 난것 같네요..
한국의 경우에도
아직도 야간에 뒤꽁무니가 블랙홀 같이 껌껌한 트럭들이 가끔 보이는데,..
그런 거는 걸리면 벌금 좀 세게 좀 때려줬으면 싶더군요,,..
출발 전에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되는데,
받혀도 자신은 안 죽을거라는 믿음 같은 게
화물차 운전자들에겐 있는듯 해요..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
크세의 겸둥이 보아즈 올림
이런 교통사고는 캄보디아의 도로 사정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놈펜 기준으로 베트남 국경으로 통하는 1,2번 국도, 깜뽓으로 향하는 3번 국도, 시하눅빌로 가는 4번 국도, 바탐방으로 가는 5번 국도, 시엠립으로 가는 6번 국도 등등 모든 국도가 왕복2차선 입니다. 게다가 다닐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은 도로로 다 나와서 통행을 합니다. 마차, 우차, 사람, 자전거, 모또(오토바이), 뚝뚝이, 농사용 트랙터, 경운기, 버스, 트럭, 승용차, 트레일러 등등. 속도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들이 같은 길을 달린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운전하는 사람은 빨리 가고 싶고, 앞에 교통수단은 더디고. 사고가 안 나는게 이상한게죠.
저도 프놈펜에서 베트남 호치민 갈 때, 그리고 시엠립 갈 때 같은 버스를 타고 가 봤습니다만 섬찟섬찟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추월이 기본인데 이 나라에서 추월은 중앙선을 넘어서 추월을 해야하니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이것은 시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캄보디아에서는 추월을 중앙선 넘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게 아주 큰 문제입니다. 시내 도로가 대개 왕복 4차선인데. 편도로 보면 1차선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2차선에는 모또가 지나가는데 그러면 모또가 다니는 길로 추월하기는 불가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중앙선을 넘어서 추월을 하게 되지요.
골 때리는건 추월하는 차들이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쪽에서 정상적으로 오는 차들을 위협한다는 것이지요. "니들 비켜라. 안 비키면 다 뒈진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거 참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승질 같아서는 그냥 "그래 같이 치킨게임이라도 해보자. 누가 이기나 한번 끝까지 가보자"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그래봐야 저만 손해이니 그냥 피해주고 말지요.
예전 차량들이 많지 않았을 때에는 왕복2차선도 별 문제 없었지만 이제는 차량이 너무 많아져서 2차선 차도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이지요. 글타고 이 나라가 돈이 많아서 도로를 확장할 여력도 없고 말입니다.
이 나라의 교통문화 수준은 한국의 60년대 정도 된다고나 할까요? 차들은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준은 왜들 그런지 참 내~. 글고 왜 그렇게 좋은 차는 많은지, 렉서스 470, 570은 너무너무 많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크루즈 8기통짜리 등등. 아~ 그런데 이렇게 좋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운전을 더 위협적으로 한답니다. 시내에서 쌍라이트를 번쩍번쩍 거리면서 중앙선을 넘어 위협적으로 운전하는 차는 대부분 아주아주 비싼 차들이랍니다. 우리같이 싸구려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무서워서 비켜주기 바쁘지요. ^^....하여튼 사고는 참 안타깝네요.
그렇죠.. 대단하시네요..
운전까지 하시다니..
저도 캄보디아 있을 때 보니..
정말 운전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ㅎㅎㅎ 저도 그런 무질서 속에서 운전하고 다니는 거였군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더 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의 무식하리만치 용감한 추월정신은 참 기가막힐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