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창작오페라갈라>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6.8. 금 7: 30 PM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처용 Tcheo-Yong
GALA 2012
이영조 작곡 / 김의경 대본
박수길 연출 / 최승한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그란데오페라합창단
예술감독 / 김 의준
가실 / 소프라노 김 영미
역신 / 바리톤 김 범진
처용 / 테너 이 정원
노승 / 베이스 김 요한
1987 년 초연 자료사진
이번 창작오페라 갈라의 마지막작품이면서 가장 대표작인 처용은
1987년 초연된 작품을 국립오페라단 창단5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갈라 공연을 위하여
2막중 3곡을 한곡으로 재편곡 하였으며 따라서 이야기는 함축되고
장면간의 변동을 가져왔으며 마지막곡인 "승려의노래"합창곡은
이번 연주를 위하여 축소된 악보로 노래하여 실질적으로는
마치 2막 전체를 보는듯 구성되었다.
이야기
때는 신라 멸망 직전. 하늘의 옥황상제는 부패한 신라를 멸하기로 결정 한다.
이를 곁에서 보고 있던 옥황상제의 아들 처용 (Tenor) 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상으로 내려 온다.
신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에 지상에 내려온 처용 이지만 지상의 여인 가실 (Sop.) 과 사랑에
빠지면서 오히려 앞장서 타락하기도 한다.
노승 (Bass)의 질타와 권유로 후회와 함께 신라를 구하려 하나 이미 늦었다.
이때 처용의 아내 가실을 탐 하던 역신 (Bar./검은귀신으로 위장 하기도 한다) 이 나타나
가실을 내어주면 신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한다 .
나라와 아내 사이에서 번민하던 처용은 역신에게 가실의 방 열쇄를 내어주고 만다.
처용으로 변장한 역신은 가실을 범한다. 처용은 뒤늦게 후회하며 뒤 쫒아 갔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가실은 자결하게 되며 처용은 나라와 아내 모두를 잃고
역신과 함께 옥황상제 앞에 나가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처용의 작곡학적 구성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2막2장은 " 처용 "의 정중앙에 있는 장면으로
이장면을 중심으로 악기의 편성이나 화성학적 특징이 대칭을 이룬다.
차 례 / Tcheo-Yong Gala
제 1 곡 : 사랑의 이중창 (가실과 처용)
제 2 곡 : 처용과 역신
제 3 곡 : 승려의 노래 (남성합창)
* 이 곡에서 노승의 노래는 원곡에는 없었으나 제2곡과 제3곡의 연결구로 새로 작곡 되었다.
주제
아래의 세 주제는 이 오페라의 주요 세 인물을 상징하는 주제로 그들의
등장과 퇴장 그리고 심적 변화에 따라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처용-역신- 오케스트라의 삼중구조 안에 이들 주제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1) 단 2도 하행과 2) 증4도 상행 3) 심한 조약을 포함한
불안정한 음정의 빠른 리듬 전개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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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의 노래 ( 이영조 작곡. 오페라 "처용")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창작 오페라갈라를 보고
글 . 김 기수
2012. 6.8. 대한민국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창작 오페라갈라 공연을 보았다.
이번 공연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12작품과 서곡을 볼수있었다.
1962년 초연된 '왕자호동'(장일남 작곡. 원작 유치진. 연출 오현명 .지휘 이남수)에서
2010년 초연한 '아랑'(황호준 작곡 )을 볼수있었다.
( * 국립오페라단 연보 참고 - http://www.nationalopera.org/intro/chronology/index.jsp)
1948년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가 무대에 오르면서 한국오페라 역사도 건국 60돌과 함께 하면서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에 즈음해 창작오페라를 한무대에서 볼수있는 뜻깊은 공연이었다.
( * http://cafe.daum.net/chorusnculture/L2qn/70 )
한편으로는 많은 시도 속에 공연된 작품을 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은 어느것을 손꼽을까도 생각케 했다.
제작진이나 오페라극장을 전석 채워준 관객의 관심에 더욱 우리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엿볼수 있었으나.
많은것이 더욱 정립 되어지고, 전문 체널을 통하여 세상 사람과 자주 접할수있는 기회와 작품을 기대하면서
뜻깊은 공연을 관람 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창작오페라 갈라의 마지막작품이면서 가장 대표작인 "처용"은
이번 연주를 위하여 축소된 악보로 노래하여 실질적으로는
마치 2막 전체를 보는듯 구성되었는데 마지막곡인 "승려의노래"는 합창곡이었다
그란데오페라합창단 (단장겸 지휘 이휘성)이 부른 "처용"의 '승려의 노래'를 다시금 회상케 한다
처용이 1987년 초연된 작품이니 25년전 작품을 보면서 오케스트레이션의 웅장함과 화려함
음악의 형식면에서 처용-역신- 오케스트라의 삼중구조를 오케스트라가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음악극 형태에서 들려주는 또렷한 악기들의 이야기와
여태까지 한국에서 보아왔던 아리아 중심의 이태리 오페라를 많이 보았다면
드라마를 보는듯한 속에서 흘러 가는 인성의 소리들과 현대적 감각의 무대연출...
회전 무대가 바뀌면서 타악기의 시작과 함께 전해지는 '승려의 노래' 전개는
CD에서나, 합창곡으로만 듣던 맞과는 비교할수없는 현장 사운드에
세계 어느 음악에서도 들을수 없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음악언어을 듣고
신비롭고 황홀하기까지 하였다.
노래를 하는 합창단 모두는 거의가 다 기독교인 일진데 어느새 문화는 융화되고
연주자들 스스로가 음악에 심도있게 빨려들어가 휘말려서 연주하는 느낌을 전해줬다.
이러한 느낌은 국보급 보물을 찾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 !
이러한 마음은 음악의 보물을 찾은 기분으로서 한동안 전 세계에 자랑 하고 싶어진다.
'승려의 노래 '
경건한 타악의 소리와 함께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리라.....
PS: 1. 김 기수는 공연을 마치고 머리가 희신 작가분....
일일이 인사는 다 못하였지만 작곡가님, 연출가님, 평론가님
많은 성악가님을 볼수 있었다.
한국오페라 60년 , 국립오페라 50년을 보면서
장충동 국립극장이 머리에 스친다.
오늘 볼수없는 고인이 되신 분들께도 감사한다.
PS: 2. 희망이 있다면
국가는 상설 창작오페라가 (우리오페라가, 우리음악이) 언제나
고정체널에서 볼수있었으면 한다. 매회 다른 프로덕션의 공연이
첨가되면 더욱 좋겠지......
Chorus Culture Korea
코러스 컬처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