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느붓갓네살왕은 특별한 꿈을 꾸고 깨었지만 그 내용을 알지 못하여 나라의 모든 술객들을 불러놓고 자신이 꾼 꿈이 무엇인지 알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아무도 아는 자가 없자 왕은 진노하여 모든 술객들을 죽이라 합니다. 이때 다니엘은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라고 합니다(단2:15). 즉 왕이 그만한 일로 화를 내느냐, 그 정도 일로 사람을 죽이려 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너무 급하진 않습니까.
그만한 일, 그 정도 일로 시험에 들기도 하고 그만한 문제에 낙심하고 절망하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 일로 순종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원망하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 이룬 것으로 자만하고 남의 잘됨에는 시기하고 질투하지는 않습니까.
그만한 잘못도 용서하지 못하고 다투고 분쟁하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 다툼으로 헤어지기도 하고 원수 맺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 일로, 그만한 일로!
우리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에게 부귀와 영광만 아니라 넓은 마음도 주셨습니다(왕상4:29). 바울도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 심정이 좁아진 것이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 마음을 넓히라고 했습니다(고후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