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힐클라임 후기입니다. 중간중간 사진이 없네요 ㅎㅎ
04:30분 정확하게 연일 뺑뺑이 장소에서 모든 짐을 싣고 단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른 새벽인지라 뒷자석 3님은(팽귄, 코뿔소, 나님)연신 해드뱅이로 부족한 잠에 빠지고,보조상석에 앉은 나들이님은 방장님의 눈치를 보며 잘까말까 고민중인 것처럼 보이더군요 ㅋㅋ
중간 좌석에 앉아 가는중 타지도 않은 잔거 안장통이 느껴져 자리를 바꿔볼까 했는데 방장님은 오빠달려~ 그렇게 2시간여만에 단양도착~~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시합장소에 도착 식권/배번/경품권/이너웨어를 받아 대회준비를 합니다.
시간이 남아 근처 업힐 약 2키로 남짖돌고 운동장에 집결,
모여있는 선수들을 보니 생각보다 소규모 대회입니다. 초창기에는 약 500-800명대까지 참가한 대회규모였다고 하는데
사회적 이슈문제도 있고, 암튼 타대회 보단 소소하더군요
09:30분경 시니어부터 퍼레이드 출발 약 13키로 퍼레이드 구간을 나름 살방하게 출발한다.
출발지점에서 선두에 붙어가기 위해 일부 여성라이더 그룹과 몇몇 사람들은 퍼레이드 중반이후에 앞으로 치고 나간다. 그렇게 출발지점에 도착 싸이클 가장 후미그룹에 방장님, 팽귄님, 나들이님, 나님 요렇게 위치하여 출발신호를 기다린다.
개인적으론 선두쪽에 서서 출발부터 평화롭게 이동하고 싶었지만 오늘 몸상태도 별로다. ㅎㅎ
어제 월포를 가는게 아니었는데..다리가 무겁다. 나름 페이스를 유지하고 가자하며 기다린다.
출발 전 코뿔소 맨날 게임만 하고 운동 안했어요~ 라고 한다. (게임레벨이 올라갈수록 포디엄은 멀어진다ㅎㅎ)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삼년은 우려먹을 실력인걸 엄살을 부린다 ㅎㅎㅎ 내심 방장님, 팽귄님의 포디엄도 기대를 해보며...
10:10분 총성에 따라 넷타임으로 출발~~
출발과 동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자던 나의 생각은 저~기 안드로메다로 가고 없고, 미친 듯이 방장님의 리드하에 방장님, 팽귄, 나님은 멀어져가는 선두그룹을 추격한다. 흐르는 중간그룹을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요리저리 피하며 맹추격한다. 본격 업힐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내 심박은 170이 이미 넘어간다. 헉~~ 얼마 못가겠는데 음....놓아주어야 되나 ㅎㅎ
낙차도 있다.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애와 어른 1명이 쓰러져 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은 듯 어린나이에 도전정신을 높이사며 꼬마를 뒤로한채 본격 업힐구간에 들어선다.
역시나. 어제 월포를 가는게 아니었어 헐~~ 업힐 구간에 들어서자 허벅지가 묵직하다. 점점
멀어져가는 팀원들에게 잘가요~ 입상하세요~~하고 내 페이스로 돌아온다. 하지만 오버페이스~~ 한명, 한명 추월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심박은 170중,후반에서 내려올 생각은 없는가 보다. 그냥가자~~
약 30분여분이 지나고 내심 이렇게 가도 35분이내면 좋으련만 했는데 피니쉬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 12키로라고 했는데. 12.5가 돼서야 피니쉬 이런 35분 넘겼네 ㅜㅜ좌절 좌절...
그렇게 골인 후 보급소를 찾아보는데 여느 대회와는 달리 보급이 없다. 소주잔으로 판촉용 리커버리 2잔을 얻어먹은게 끝.. 배고프다. (담 대회땐 져지에 현금 챙겨오시길.. 정상 휴게소라도 털어야 됨.)
먼저들어온 방장님이 차를 가지러 가시단다. 밥먹고 팀원이 다같이 같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왠지 미안하다. 혼자가면 짧지 않는 길인데...
이윽고 mct강자들이 즐비한 여성부에서 선전하신 나들이님 골인.. 별로 안힘든듯한 표정
대단하십니다. 부드러운 강자임.
총원이 골인하고 입상자 게시 꼬뿔소 엄살부리더만 시니어 4위. 베테랑 팽귄님 나님, 여자부 1등에게 털림 ㅎㅎ 마스터 방장님 4위(저도 오늘 알았는데 로드 기변하시고 이번이 처음 입상이시라능 ㅎㅎㅎ) 축하해 주세요.
모두모여 주최측에서 제공한 육계장을 시식, 시식중 경품추첨을 한다. 배번을 부르는 소리에 솔깃솔깃 하는데
밥이 먼저다. 경품따윈 육계장에 말아버리고...
시상식 방장님 옆집 형 포스^^ 코뿔소 내년엔 맨 윗자리로 가길...
시상식을 마치고 바로 포항으로 고고싱. 밥먹고 잔거타고 갔으면 힘들었겟구나 하는 생각이 차량으로 다운힐 하면서 느껴진다.
후기를 빌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ㅎㅎ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이스크림과, 떡볶이, 뭍지마 튀김핫바(손잡이 나무까지 튀겨버림-.- 먹다가 낙오할뻔), 갠커피, 오뎅으로 2차 리커버리를 하고
뺑뺑이 장소로 무사 복귀 하였습니다. 샬랄라 나들이님, 든든한 코뿔소, 겨울조류 팽귄님, 굵고 짧은 대회 동행해 주시느라 고마웠습니다.
입상하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무임승차에 가까운 배려를 해주신 방장님,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소백산 간단 후기였습니다. ~ 담주도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올 글솜씨도 있으시군요
ㅎㅎ 재미진 후깁니다^^졸면서..아닌척 하느라 더 힘들었어요 확..자버릴껄.......라이트 득템으로 이제 뺑뺑이 돌러 가야하네요...ㅋㅋ... 경품따윈 육계장에 말아버리고...육계장 배부르게 먹었어요↖(^o^)↗
빵장님 항상 감사드림~드림~
ㅋㅋㅋ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푹~ 쉬세요!!!
정말 생생하고 재미난 후기였습니다. 잔차만 잘~타는줄 알았더니만 글 솜씨도 작가수준 이구만요~ㅋㅋ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푹~쉬세요~^^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입상 축하드리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캬~~후기 좋아요~~
생동감이~~ㅎ 모두수고하셨고 입상 만땅추카드려요~~^^
입상하신분들 추카드리고요 고생하셨습니다.
창진이는 팀복이 맘에안듬 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성적 축하 드립니다 ^^
ㅎㅎ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들수고하셧습니다 입상축하드려요!!
저는직장이바껴서 올해는 영~타지를못하네요ㅜㅜ
빵장님 포디엄 축하 축하~!!
이제 부터 시작인듯~~
앞으로도 계속 쭉 멋진 모습 부탁 드려요~!!
후기 즐겁게 잘 봤어요 ㅎㅎ
빵장님 입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멋진 후기입니다 ㅎㅎ
빵장님 입상 축하드립니다.~다들 수고하셨네여~화이팅입니다.
후기도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