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토요일 그런데 근무 중 세일행사로 인하여 몰려오는 주문 불평을 할 수 있남? 일이 없어 노는 회사도 많다는데
6월 7일부터 매실을 수매한다네. 매실 이미지를 홈피에 올려야 한다기에 매실을 찍었다네. 엊그제 같이 매화사진 찍었는데 벌써 매실은 다 익어 있구나. 세월이 광음같이 흐르니 느끼질 못하네.
덕분에 오디를 보았네. 사진에서 보다시피 맛있는 오디가 주렁주렁 몇 주먹 따 먹었나? 아이고 배불러! 정심 먹을 배가지 다 채웠네.
정심은 회사식당에서 대충 해결하고 그릇 하나 들고 오돌개 따러 갔다네. 아버님, 어마님 드릴라꼬! 사실 지천에 오디지만 옛과 같이 뽕을 따는 것도 아니어서 높디높이 자란 뽕나무를 휘어잡기는 쉽지않네. 키작은 아버님과 아프신 어머님을 위하여 정심시간을 할애하기로 했지.
오돌개의 추억을 안가진 친구는 없겠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오돌개 실컨 먹을 수 있을꺼야. 함양에 사니 이런 재미가 솔솔하구먼. 어릴 땐 뽕잎을 가지치기로 따기에 지금같이 지천으로 오돌개가 열지 않아 오돌개 한번 실컨 먹을려면 힘들었지!
오디는 초록에서 힌색으로 그리고 붉은 색 마지막에 검붉은 자주색으로 옷을 갈아입지. 입안에서 느끼는 그 맛 어릴 땐 정말 맛 있었는데 설탕에 길들여진 요즘이야 단맛에 먹기보다는 추억의 열매로 먹지 않나 싶다.
조금만 먹다보면 손도 자주색 얼룩이요 입술은 시퍼렇게 귀신 입술로 변하고 혀 바닥도 시퍼렇게 변하네. 하여간 추억의 오돌개임은 틀림없다.
참고로 한방에서 오디는 머리를 검게 하고, 눈병,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에 효과가 있대요.
|
첫댓글 오디 많이 먹고 자랐지. 옛날 사람들은 뽕나무 밭과 연관된 사연들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우리 세대는 그런 것 많지 않았을걸.
먹음직스럽다...아침부터 군침도네..ㅎㅎ
난 그 오디 어디서 실컨 먹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ㅎㅎ 어릴 때 추억이 하도 맛있게 남아 있어서. 사진 보니 군침만 도는구만.
나도 이번주 금요일쯤 함양에 매실따러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오디 열매 정말로 많이 먹었었는데 먹음직스럽다
6일날 누가 놀러갈겸 매실 따러 가자고 해서 가는길에 진주시장에서 사서 맛좀 보았는데.... 추억의 맛과는 좀 다른 것 같았다. 아마도 입맛이 심하게 오염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