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과 노예들
오늘도 우리들은 어제처럼 여기 ‘자본주의’ 라는 주인님을 모시고 살고 있지.
태평양 건너에서 오신 우리들의 주인님은 코도 크고 키도 크지만 세상에서 제일 부자이고 힘도 세다네.
‘이승만’이라는 길드린 개도 한 마리 대리고 와선 우리 노예들에게 말 잘듣고 일 잘하면 안 깨물일 거라나?
그리고 ‘평화’라는 도깨비 방망이도 가지고 왔지, 그런데 요상하게 우리들을 둘로 갈라 놓더니 싸움을 시켰어요 글쌔.
우리는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죽자 살자 싸웠고, 평화가 올 줄 알았었지 뭐,
그게 평화를 지키는 거라나?
남녘 북녘 할것 없이 많은 동포들이 죽었는데 주인님은 "민주주의 만세!"
라며 휴였다 싸우라며 휴전선에 철쪼망을 쳐놨네!
주인님은 계속해서 우리들에 평하를 계속 지켜준다며 군사들을 남녘땅에 배치해 놓고 오랜기간 전쟁연습을 시켜왔지,
성스러우신 주인님에게 맹신하며 충성하는 노예들은 곧 주인님을 하나님 모시듯 다들 신도가 되었나벼?
늘 성경책을 끼고 기도하며 생활하는 기독교 제국 주인님은 왜 지구촌 최초로 원자폭탄 개발을 하신건지 요상타!
말 안듣는 노예들 전부 한꺼번에 몰살시켜 싹 쓰러버릴 다량살상 핵무기가 세상에서 제일 많다면서?
아마 주인님이 잘 통한다는 ‘예수’가 말 안듣는 빨갱이 마귀새끼들 모조리 다 죽여 없애랬나?
그래야 주인님 평화가 지켜지고 또한 우리들 노예들도 피 안흘리며 주는 빵 받아 먹을 수 있다는 거야!
자본주의 군사제국! 주인님은 평화를 사랑한다고 하셨지 가증스럽게, 그래서 목자들처럼 우리 노예들을 양떼로 생각해서 보호 해 준다는 거야!
언제까지? "지구 종말이 오는 날까지"라나!
제기랄 것 그러니, 식민지 관리자인 ‘대한민국’ 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일 잘하면 안때리고 밥 많이준다! 이거야!
그저 주는 밥이나 배불리 받아 처먹고 개.돼지처럼 똥 싸면서 잘 살으면 좋다는 노예들이 대부분이니깐!
2010년 1월 17일
지은이 윤 기 하 (련방통추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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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06 광주여 영원히!(1981) / 작곡 : 윤이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립교향악단 / 지휘 : 김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