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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있는 삶인가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질문
로버트 노직 지음
정보 제공 :교보문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소크라테스들에게!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질문』은 ‘소크라테스적 논변’으로 기존의 철학적 입장을 깨트려, 학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철학 천재라 평가받은 로버트 노직의 저서이다.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소크라테스의 궁극적 질문을 이어받아 역설적 발상과 상식을 깬 추론으로 인생을 통찰하고 삶의 본질과 의미를 꿰뚫는다.
노직은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변증으로 각각의 짧은 26가지 장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서부터 부모와 자식, 행복, 중요성과 무게, 깨달음, 이상과 현실, 홀로코스트까지, 인간 존재의 핵심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이와 관련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이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저자 : 로버트 노직
저자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이고 논쟁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미국의 대표적 자유주의 철학자. 1938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러시아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때부터 ‘소크라테스적 논변’으로 기존의 철학적 입장을 논파, 날카로우면서도 논리적인 안목으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천재 철학자라 평가받았다. 1969년에는 30세의 젊은 나이로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정교수가 되었다. 특히 공리주의를 대신할 ‘공정으로서의 정의론’을 전개한 하버드대학교 동료 존 롤스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면서, 그들의 논쟁은 자유와 평등 문제와 관련해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1998년 전미심리학회(APA)는 노직에게 미국심리학회장상을 수여하면서 그를 가리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철학자 중 한 명’이라고 일컬었다.
저서로 1975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철학의 영역을 개척한 명저로 꼽히는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Anarchy, State, and Utopia)》와 《철학적 설명(Philosophical Explanations)》, 《합리성의 본질(The Nature of Rationality)》, 《불변의 기준들(Invariances)》, 《소크라테스적 난제(Socratic Puzzles)》 등이 있다.
역자 : 김한영
역자 김한영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 《미래를 읽는 지식 키워드 바이오클락》, 《고삐 풀린 뇌》,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카이사르의 내전기》, 《사랑을 위한 과학》, 《죽음과 섹스》, 《진선미》, 《지혜의 집》,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등이 있다.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을 수상했다.
들어가며 -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1. 죽음 - 우리는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가
2. 부모와 자식 - 세습을 통해 완성되는 인간 고유의 욕망
3. 창조 -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은밀한 방법
4. 신의 본질, 믿음의 본질 - 종교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5. 일상의 신성함 - 삶에 집중하고 주의하는 신실한 마음가짐
6. 성 - 다른 사람과 맺는 가장 강렬한 이끌림
7. 사랑의 유대 -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녕을 추구하는 심리적 행위
8. 감정 - 특별한 믿음과 평가, 그 느낌의 연결
9. 행복 - 진정한 행복과 쾌락이란 무엇인가
10. 초점 - 가치 있는 대상을 선택하는 능력과 기회
11. 더 진실한 존재 - 어떻게 참된 자신을 만날 수 있는가
12. 무아 - 나를 찾는 또 다른 방법과 만나다
13. 태도 - 자신의 자아에 옷을 입히는 행위
14. 가치와 의미 - 삶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노력의 산물
15. 중요성과 무게 - 가치와 의미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결정
16. 실재의 행렬 - 우리 삶을 이끌어주는 다양한 실체
17. 어둠과 빛 -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자신을 변화하는 방식
18. 신학적 설명들 - 왜 신은 악을 허용했는가
19. 홀로코스트 - 타락한 인류에 의한 기독교 시대의 종말
20. 깨달음 - 삶의 아픔과 고통을 줄여주는 경험적 증거
21. 모든 것의 정당한 몫 - 성인이고 싶은 유혹과 인간이고 싶은 유혹
22. 철학자가 사랑하는 지혜 - 사람의 내면을 보고 이해할 줄 아는 방법
23. 이상과 현실 - 인간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고 미래를 바꾸는 세계
24. 지그재그 정치학 - 국민이 다양한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정치 원리
25. 철학의 생명 - 새로운 목표를 향해 이성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
26. 어느 젊은 철학자의 초상 - 완전해진 인간의 삶
감사의 말
“2500년 전 소크라테스의 물음에 20세기 철학 천재가 답하다!”
역설적 발상과 상식을 깬 추론으로 펼쳐지는 하버드 철학교수 로버트 노직의 인생학 강의!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소크라테스의 궁극적 물음을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소크라테스적 탐구’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현대 철학의 걸작! 30세에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정교수가 되었으며 20세기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사상가로 평가받는 로버트 노직. 그가 날카로우면서도 해박한 식견, 유려함이 빛나는 ‘소크라테스적 논변’으로 삶의 본질과 의미를 꿰뚫는다.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변증으로 26가지 인간 존재의 핵심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여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출판사 리뷰
“불확실과 혼돈의 시대,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지침서!”
당신은 맹목적 삶을 사는 영혼이 야윈 짐승이 될 것인가,
인간적 가치로 무장한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사랑, 성(性), 죽음, 행복, 신(神), 정치, 가치와 의미, 깨달음 등 살아가면서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관심사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책이 있다. 바로 하버드 철학교수 로버트 노직의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질문》이다.
저자 로버트 노직은 30세에 하버드 철학과 정교수가 되었으며 대학원 때부터 ‘소크라테스적 논변’으로 기존의 철학적 입장을 논파, 날카로우면서도 논리적 안목으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철학 천재라 평가받았다. 1998년 전미심리학회(APA)는 노직에게 미국심리학회장상을 수여하면서 그를 가리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철학자 중 한 명’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자유주의 사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영국 대처 수상의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경제적 평등이 아니라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주장함으로써 공리주의를 대신할 ‘공정으로서의 정의론’을 전개한 존 롤스(John Rawls)와 논쟁을 벌이며 자유와 평등 문제와 관련해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1974년에 발간한 첫 저서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Anarchy, State, and Utopia)》는 30여 년 동안 미국의 사회복지 제도에 대한 비판을 주도하며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노직은 사회에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왔다. 그는 해결하기 어려운 딜레마나 역설로 가득 차 있는 난제에 항상 자신만의 논지를 전개해왔다.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소크라테스의 궁극적 질문을 이어받은 그는 이 책에서 역설적 발상과 상식을 깬 추론으로 인생을 통찰하고 삶의 본질과 의미를 꿰뚫는다.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변증으로 26가지 인간 존재의 핵심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여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역설적 발상, 상식을 깬 추론으로 인생을 통찰한 천재 철학자의 인생학 강의!
우리는 대부분 자동 조종장치에 몸을 맡긴 듯 자신의 자아상과 어렸을 때 획득한 목표를 거의 수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따르며 살아간다. 청소년기나 젊은 시절에 형성했던 불완전한 세계관에 의해 일생의 방향이 결정되어 한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항상 눈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동경하는 존재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자아상을 벗어나 보다 성숙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용감한 도전에 나선다. 가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일종의 자화상을 그리는 것과 같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모습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인이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위대한 철학자의 정신세계를 동시에 탐구해볼 수 있는 일종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논지에는 어떠한 틀이 없다. 다양한 사상과 생각들이 자유롭게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한다. 날카로우면서도 논리적 안목을 겸비한 현실적 자유주의 철학자 로버트 노직과 정신주의적인 소크라테스의 관념론은 이처럼 자유로운 철학 세계 안에서 절묘한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화두에 대해 천착하는 이 책은 철학자들의 사상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줌으로써 우리를 실제 삶에 직면하게 한다.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사고방식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개인의 성찰을 자극하는 것이다. 각각의 짧은 26가지 장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서부터 부모와 자식, 행복, 중요성과 무게, 깨달음, 이상과 현실, 홀로코스트까지,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추며 이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ㆍ 여러 세대에 걸쳐 재산을 상속하는 것은 정당한가?
: 세습을 통해 완성되는 인간 고유의 욕망
부모와 자식만큼 강한 유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성년기의 특징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라면, 성숙기의 특징은 부모의 부모가 되는 것이다. 부모의 부모가 된다는 것이 상식을 깨는 것을 넘어 어쩌면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보호를 받던 자녀가 부모가 더 이상 스스로 돌볼 수 없을 때는 반대로 그들을 보살피며 그 관계에 대한 책임을 떠맡는다. 그렇기에 부모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자녀에게 상속한다는 것은 마음을 쓰는 하나의 표현이고, 그럼으로써 유대는 더욱 강화된다. 하지만 문제는 자녀에게 상속된 유산이 제3자, 즉 자녀의 자녀, 친구, 배우자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타당한가의 문제다. 이때 유산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최초의 기증자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고 부와 지위의 지속적 불평등을 야기한다. 헤겔을 비롯한 여러 철학자는 유산에는 개인의 정체성과 인격이 담겨 있다고 보고 그 물건을 사용할 권리는 주되, 유증할 권리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수많은 논쟁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물질적 불평등이 세대를 거치면서 계속 쌓인다면, 답답하고 통제된 사회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우리가 후손에게 직접 전해줘야 하는 것은 물질을 배제한 지금까지 쌓아온 정신적 가치와 본보기라고 설명한다. 지식과 이해, 호기심과 활력, 사랑, 의욕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ㆍ 홀로코스트는 인간성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타락한 인류에 의한 기독교 시대의 종말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말살하기 위해 자행한 홀로코스트. 저자는 이 사건이 인류의 상황과 지위에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기독교 전통이 상상했던 인간의 타락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무엇일까? 기독교는 인류에게 두 번의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는 인간의 타락(아담과 이브)이고, 두 번째는 그리스도의 못 박힘과 부활이다. 못 박힘과 부활이 인류에게 타락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공했다면, 그리스도가 연 문을 홀로코스트가 닫아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세 번째 중대환 변화를 불러왔다. 예수가 죽기 전에 남긴 윤리적 가르침과 모범적 삶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구원의 메시지는 이제 효력을 잃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렇다면 인류는 영원히 이러한 타락 상태에 머물러야 할까? 만일 인간이 역사적 비극에 대해 함께 참회하고 수백 년 동안 평화와 선함을 유지한다면 효과가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예수처럼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홀로코스트 이전에 예수가 우리를 위해 해주었던 것을 이제 인류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속된 삶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인도주의 정신으로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ㆍ 신은 왜 악의 존재를 허락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 악이 존재하는 신의 전지전능과 선(善)의 속성
전통적 신학에서는 왜 신이 세상에 악을 허용했는지를 묻는다. 신학뿐만 아니라 형이상학도 어둠과 오랫동안 씨름해왔다. 악이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먼저 전지전능과 선의 결합체라 여겨졌던 신이 사실은 전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신이 악을 막을 수 없으므로 악이 존재할 수 있다. 유대교 신비 철학인 카발라는 세계가 탄생하기 이전에 창조 행위가 있었고, 그때 남겨진 파편들이 현재의 창조와 부정적 상호작용을 일으켜 악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플로티노스와 신플라톤주의에 따르면 신적 존재가 무심결에 악을 발산했고, 정작 신 자신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무능력한 존재라 규정했다.
그렇다면 결국 악은 신적 존재의 불완전함 때문인가? 이에 대해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는 신은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고의 세계를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주장을 넘어 또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이론상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고의 세계는 없다는 것이다. 신이 어떤 세계를 창조했든 그보다 더 나은 세계는 항상 있을 수 있다. 신은 창조의 과정에서 이런저런 세계를 골라야 했고 결국 이곳을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소크라테스들을 위한 책!
세상이 낙원이라면 가치 있는 삶을 좇을 필요도, 성찰을 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미래는 너무나도 불확실하고 혼란스럽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일수록 자기를 낮추고 냉철하게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오직 이성과 논리로 인생의 다양한 부분을 파헤친다. 삶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믿음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다른 모든 지식을 바라보는 기본 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흥미로운 차원에서 새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존재하고, 행위하고, 인식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설득력, 통찰력, 도전정신으로 가득한 이 책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다잡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되어줄 것이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소크라테스들을 위해 이 책을 바친다.
추천사
상상해보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남다른 지성과 호기심, 기지를 겸비한 놀라울 정도로 박식한 소크라테스가 찾아와 당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밤새도록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면? 바로 그것이 이 책을 읽는 기분이다. _월간〈리즌(Reason)〉
책속으로 추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도 간디에 관한 글에서 그 점을 언급했다. “평범한 사람이 인(聖人)이 되기를 거부하는 이유가 단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너무 쉽게들 가정한다. 다시 말해 평범한 인간을 실패한 성인으로 보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성인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지 않는다. 아마 성인의 지위를 획득하거나 열망하는 소수의 사람은 인간으로 남고 싶은 유혹을 거의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다.”여기에는 부정적인 어조가 너무 많이 담겨 있다. 우리는 두 가지 유혹, 즉 성인이고 싶은 유혹과 인간이고 싶은 유혹을 충분히 그리고 똑같이 느끼지 않을까?
_p365 〈모든 것의 정당한 몫〉 중에서
성찰 없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언명 “내가 나를 위해 주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해 주리요? 그러나 내가 나 자신만 위한다면 나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겠는가”라는 랍비 힐렐의 진술이 포함된다. 지혜의 원리들이 단지 일반적 종류의 목표와 미덕을 나열할 때(그리고 그것들을 결합하는 일반적 방법들을 권유할 때), 그 원리들이 제시하는 지침은 판단과 성숙을 대신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런 원리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인생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열거한 간단한 목록이 있다면 그것들을 고려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을 때에도, 그것은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
_p393 〈철학자가 사랑하는 지혜〉 중에서
노화는 일할 능력을 줄여 죽는 순간에 느끼는 후회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와 관련된 능력은 자기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능력이며, 점진적인 노화는 그 생각을 변화시킨다. 그러나 죽는 순간의 후회를 줄일 요량으로, 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축소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살면서 이루는 일의 양을 줄이고, 그 결과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를 늘릴 것이다. 또한 그 전략은 중요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후회의 심리적 정도에 영향을 미칠지 몰라도, 그런 삶이 얼마나 후회스러운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삶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의 비율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일반적 교훈은 매우 분명하고 놀랍지도 않다.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_p25 〈죽음〉 중에서
베토벤의 타고난 재능과 창조적 불꽃도 자신의 창조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베토벤이 우연히 만났을지 모르는 작곡의 영원한 규칙들과 어떻게 다를까? 이때 차이는 단순히 그의 재능이 몸속에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만일 그가 작곡하는 작은 기계를 우연히 만나 그것을 꿀꺽 삼켜서 자동 피아노가 연주하듯 작곡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그의 작품에 감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음악적 주제와 구조의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기계를 꿀꺽 삼킨 다음 그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고치고, 만지작거려서 최종 작품에 통합했다면 어떻게 될까?
_p49 〈창조〉 중에서
‘행복의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현재 상황의 특징들을 좋게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그 척도를 선택하는 데 있다. 그 선택의 배경, 즉 우리가 실제 내리는 평가는 우리 자신의 기대, 열망의 수준, 기준, 필요 사항들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우리의 통제에 개방되어 있다. 평가의 중요 배경 중 하나는 최근에 상황이 어떠했느냐다. 어쩌면 상황의 개선, 삶의 이런저런 상향 추세가 우리의 행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지향적 과정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현재보다 나은 어떤 시점이 아니라 현재보다 못한 최근의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를 판단한다는 사실에서 나올 수도 있다. 행복한 느낌에 열중하는 사람은 적당한 평가 척도들을 선택하고, 상황에 따라 그 척도를 바꿀 줄 알 것이 다. 심지어 그는 바로 그 열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척도를 선택하기도 할 것이다.
_p160 〈행복〉 중에서
니체는 유희와 투쟁을 삶의 중대한 것으로 보았고, 종종 삶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긍정적인 것과 선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끝 부분이 잘리고 몸통만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인간도 나무와 같다. 인간이 높이와 빛을 열망할수록 그의 뿌리는 지면으로, 밑으로, 어둠 속으로, 깊은 곳으로, 즉 악으로 더 강하게 뻗어간다.” 어둠은 악과 하나로 분류되지 말아야 한다. 악은 어둠의 한 형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것이 그 높이에 도달하려면 가장 깊은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인간, 팽팽하게 긴장한 활이 발전하는 것은 바로 상반된 것들의 존재와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느낌을 통해서라고 나는 믿는다.” 니체의 말은 단지 부정적인 것은 긍정적인 것에 필요한 도구적 수단이라는 뜻이 아니라, 둘이 함께 지속적으로 긴장을 유지하는 역동적 전체를 이룬다는 의미다.
_p288 〈어둠과 빛〉 중에서
/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