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노을전시관 외 / 전남 영광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를 장마철이라 일컫는다. 7월 10일 시시각각 전해온 뉴스는, "충청과 전북, 경북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는 올여름 장마 누적 강수량 500mm를 넘어서면서 지역별로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거나 제방이 유실되는 등 많은 피해가 속출했으며, 사망과 실종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왔다.
7월 10일의 제주와 광주~전남권의 날씨, 수도권의 폭염과 중부권의 역대급 물폭탄과는 달리 평온했다고 할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옅은 안개가 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나들이에 어려움이 없었다. 2024년 상반기(?)의 남도한바퀴 마지막은 2년 전(2022. 06.)에 다녀왔던 영광의 백수해안도로와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99번째 산행(2013. 10.) 때 들렀던 '백양사'에 초점을 두었다.
- 법성포~칠산타워(2022. 06.) : 오름! 오르미! | 196) 법성포~백수해안도로~칠산타워 / 전남 영광(2022. 06.) - Daum 카페
09:55 송정역을 출발한 남도한바퀴 버스는 법성포에 소재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 도착한 후 '굴비거리(점심)~백수해안도로(영광대교~노을전시관)'의 여정을 이어갔다.
*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 한반도 불교 전파는 삼국 시대 고구려(소수림왕 2년 전진의 왕 부견)와 신라(눌지 마립간 때 묵호자)의 경우는 불교의 전래 경로와 초전 법륜지가 분명하나 백제불교의 전래는 전해진 경로와 최초 도래지가 불확실하였으나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하여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구전되어 왔다. 1998년 영광군의 학술 고증(동국대학교)을 통하여 영광 땅이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라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모셔옴
* 탑원 : 간다라 지방에 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것이다. 불탑이 있고 불상들을 모셔놓은 불당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벽돌과 조각 하나까지 세심하게 재현한 30여 개의 감실은 승려가 가부좌를 틀고 수행하는 공간인데, 이국적인 불상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나오다 덱길을 따라 포구로 내려서다 표석을 만났다. '法聖浦(법성포)'란 글씨는 선명한데 이외 글자들은 마멸되어 정확하게 판독할 수가 없었다. 법성포의 '객주(客主 : 다른 상인의 물건을 위탁받아 팔아주거나 매매를 거간하며, 여러 가지 부수 기능을 담당한 상인)'와 관련된 것 같은데 무엇을 나타내는지 과제로 남겨두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주차장 곁에는 다리가 시공 중이었다. 이 다리는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의 일환으로 개설하는 해상 보행교(길이 305m, 폭 3m)로서 공사비가 무려 87억 7천2백만 원이었다.
- 관련 기사 : 영광군, 법성항 어촌300뉴딜사업 ‘순항’ - 광주타임즈 (gjtnews.com)
점심은 영광9미중 제1미인 '굴비한정식'에다 영광9품 중 제4품인 '대마막걸리'로 해결하고, 영광9경 중 제1경인 백수해안도로 들어섰다. 2년 전에 이 도로를 달려갔던 추억을 소환하다보니 제4주차장에 도착했고, '노을종~노을전시관' 구간은 덱길을 따라 걷기였다.
* 굴비한정식 : 영광굴비는 예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던 법성포의 제일가는 특산품이다. 산란 시기가 된 조기가 연평도까지 북상하는 도중 칠산 앞바다를 지날 때 살이 오르고 알이 든 가장 좋은 조기를 잡아 말려 굴비를 만들어내며, 굴비구이, 굴비매운탕, 고추장 굴비 등 영광의 대표적 특산품인 영광굴비와 장대찜, 서대찜 등 영광의 풍부한 해산물이 만나 남도의 대표적인 맛을 만들었다. 한상 가득 차려진 굴비한정식은 영광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맛보아야할 대표음식이다.
* 대마막걸리 : 종갓집이던 대마할머니 친정에서 배운 옛 제조방법 그대로 빚어 만든 전통 민속주다. 영광에서 생산된 찰보리 입곡(누룩가루)을 발효시켜 막걸리 특유의 알싸한 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한잔 들이키면 어느 정도 배가 든든하여 어렵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와 고달픔을 달래주던 옛 맛을 그리워하는 애주가에게 그만이다.
* 백수해안도로 :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ㆍ광활한 갯벌ㆍ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덱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 '영광군청' 홈페이지에서 모셔옴
* 영광대교 : 영광군 백수읍과 홍농읍을 잇는 다리(2016. 03. 개통)이다. 주탑과 주탑 간 거리인 주경간장이 320m에 달한다. 영광대교 완공으로 지역 간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1,800km) 걷기 여행길인데 이는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길’을 의미하고 있다. 그중 영광군에는 5개 코스가 지나가고 있는데 남도한바퀴의 '영광-장성 드라이브 여행'은 39코스 일부 구간을 중용하고 있다.
- 36코스(14.0km) : 염산면 옥실리 1106-33~염산면 봉남리 1012-378 / 칠산타워, 솔도항 외
- 37코스(19.9km) : 염산면 봉남리 1012-378~백수읍 하사리 1066-15 / 상성염전 외
- 38코스(17.6km) : 백수읍 하사리 1066-15~백수읍 홍곡리 홍곡리 573-6 / 영화 ‘서편제’ 촬영지 외
- 39코스(16.3km) : 백수읍 홍곡리 홍곡리 573-6~법성면 법성리 1229-2 / 노을전시관, 영광대교 외
- 40코스(13.9km) : 법성면 법성리 1229-2~ 전북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520-46 / 영광굴비거리 외
남도한바퀴의 '영광~장성 드라이브 여행'은 영광대교에서 노을전시관까지만, 영광대교 쪽으로 되돌아와 법성면~영광읍내를 거쳐 다음 행선지 장성(필암서원~백양사)으로 향했다.
(2024. 0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