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는 늦가을이라는 뜻으로, 관련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있었다. 평소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 브라운 박사님의 첫사랑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 다. (코난 더빙 7기 21,22화- 은행잎색 첫사랑) 브라운 박사님은 40년만에 금발머리의 첫사랑을 은 행나무 가로수길 아래에서 만나게 되는데, 오랜 시간 서로를 기억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담긴 그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늦가을은 ‘겨울이 다가온다’고 느낄 수도 있고, ‘가을이 가버린다’ 라고 느낄 수도 있다. 개인적으 로는 영상물의 제목에 첫사랑이 있는 것처럼, 늦가을의 이미지를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으로 가 을이 뽐내는 찬란한 풍경, 풍경이 보여주는 따뜻함, 반가운 만남>으로 생각했고 촬영을 진행했다
1. 단풍나무길(좌측) 2. 밤 숲의 단풍나무(우측)
1. 영상 속에 등장하는 추억의 은행나무 길처럼 단풍나무가 가득한 길을 더욱 따뜻한 느낌으 로 찍어보았다. 바닥에 떨어진 잎이 없다는 점이 영상물과 달라 아쉬웠다.
2. 부서지기 전이 가장 아름다운 것처럼, 겨울이 오기 전 곧 떨어지게 될 단풍나무를 가로등이 비치는 부분이 돋보이도록 찍어보았다.
3. 떨어지는 잎(좌측) 4. 떨어진 잎(우측)
3. 나뭇잎이 떨어지고 남은 나뭇가지를 흑백으로 촬영하여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표현 하고자 했다.
4. 밤의 숲길을 걷는 친구들을 멀리서 찍으면서 나뭇잎이 떨어진 바닥 부분을 포함시켜 가을 이 지나가고 있음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