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일- 요한복음 7:10-24
잠언 11:9-15/ 찬송 523장
내 교훈은 하나님께로 왔다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11 명절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12 예수에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한다 하나
13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 그에 대하여 말하는 자가 없더라
14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초막절에 유대로 올라가시라는 형제들의 요구를 거절하신 예수님은 그후 은밀히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때를 따라 행동하셨습니다. 그때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준비하십니다.
명절 동안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찾았고, 예수님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졌습니다. 그러나 성전 지도자들을 두려워한 유대인들은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명절의 중간에 예수님은 성전에 올라가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이 아니었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놀랍게 여긴 무리는 그가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교훈이 당시 어떤 전통이나 학문과 크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율법을 잣대로 예수님과 논쟁한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중심에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16).
예수님은 가르침이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다만 자기는 보냄을 받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교훈은 어떤 권위 있는 랍비로부터 배운 것이 아니고, 또한 스스로 배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위는 말씀에 순종하신 예수님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의 교훈과 증언은 하나님의 뜻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실하심은 스스로 취하려는 영광이 아니라,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함으로써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적대시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19).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치유한 일’(막 5:2-10)에 대해 안식일 계명을 근거로 죄를 따졌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막 5:17)이라고 대답하자, 더욱 분노하여 죽이려 들었던 것입니다(막 5:18).
모세의 글을 믿지 않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였습니다(막 5:47).
율법이 아니라 조상의 전통일 뿐인 할례를 안식일에 행하면서도,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일을 부정한 것은 대표적인 보기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과연 안식일에 할례를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지 반문하십니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24).
유대인들은 사람의 주장이나 편견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공의롭고 정당하게 메시야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교훈의 근원은 어디인가 궁금해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은 놀라워하였으나, 한편으로 그 출처를 따졌습니다. 예수님은 정식으로 어떤 랍비학교의 학습을 받은 일이 없고, 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설명하십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막 7:16).
☀ 새겨 봄
1)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크게 오해하였고, 갈릴리 출신 사람을 지독한 편견으로 대하였습니다. “무리를 미혹한다”(막 7:12, 47), “어떻게 글을 아느냐”(막 7:15), “귀신이 들렸도다”(막 7:20). 이에 대해 예수님은 단호히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막 7:24)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성경에도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자신의 영광이 아닌, 보내신 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였습니다.
첫댓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내면을 보는 공의로운 마음을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들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의 교만과 우매함을 고백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