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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363
어둔 죄악 길에서
(罪の 闇路に (Tumino Yamizini : Meet me there)
찬양곡: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원제목: 罪の 闇路に (Tumino Yamizini : Meet me there)
작사자: 나까다 쥬지(中田重治, 1870~1939)
작곡자: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
찬송곡조(Hymn Tune): NOW IS THE TIME
찬송가사:
1.
어둔 죄악 길에서 목자없는 양같이
모든 사람 길 찾아 헤맨다
자비하신 하나님 독생자를 보내사
너를 지금 부르니 나오라
<후렴>
이때라 이때라 주의 긍휼받을 때가 이때라
지금 주께 나아와 겸손하게 아뢰라
구원함을 얻으리 얻으리
2.
험한 십자가 위에 달려 돌아가신 주
다시 살아나셨네 기쁘다
죄인 구원하실 때 어서 주께 나아와
크신 은혜 구하라 구하라
3.
주의 귀한 말씀에 영원생명 있나니
주님 너를 용서해 주신다
주가 부르실 때에 힘과 정성 다하여
주의 은혜 받으라 받으라
4.
세월 빨리 흐르고 세상 친구 가는데
너의 영혼 오늘 밤 떠나도
주의 구원 받으면 천국에서 영원히
주와 함께 살리라 살리라
[찬송 묵상]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찬송시의 배경은 고린도후서 6:1-2의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살펴보자.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고 사람의 말로만 받는 경우에는 은혜를 헛되이 받음을 뜻한다.
다음으로는 기대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헛되이 은혜를 받음이다.
고린도후서 6:2 말씀인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는 이사야 49:8의 인용 말씀이다.
여기서 ”은혜 베풀 때에“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는 ‘은혜의 때’라는 뜻이다.
이것은 아마도 구약의 시대에 은혜의 시대, 곧 신약시대를 바라 보고 말한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시대를 제정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이런 때를 당한 성도들은 자기의 공로나 의(義)를 의지하지 말고 전적으로 구원은 하나님의 경륜과 작정을 따라 되는 줄 알고 황급하게 기회를 잃지 말고 은혜를 받아 두어야 할 것이다.
여가서 ‘보라 지금’이라는 단어가 중복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를 살펴보자.
이것은 아마도 복음을 듣는 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지 묵쇼ᅟᅡᆼ해야 한다.
‘기회란 오직 한 번만 문을 두드린다’(Opportunity knocks the door only once)
그래서 지금은 은혜 받을 ‘때’이니 ‘기회를 잃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를 뜻하는 것이다.
일본 원 가사의 ‘今ぞ今ぞ’(이마조, 지금)이라는 단어와 영어 가사의 ‘Be in time!’이 이러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찬송가는 일본 성결교 지도자 나카다(Zyuzi Nakada)가 1909년 작사한 일본어 가사(Tumi no Yamirini)를 이장하목사가 번역한 것이다.
곡명 ‘MEET ME THERE’ (거기서 나를 만나리)는 미국의 펜시 크로스비의 찬송시에 커크패트릭(William J. Kirkpatrick)이 작곡한 복음찬송의 제목이다.
이 곡은 1890년에 출간된 복음찬송집(The Finest of the Wheat, No.1)에 수록된 것으로 보아 이때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증 복음가, 1919년>에 이장하의 번역으로 첫 줄이 ‘캄캄한 죄악길에’로 처음 수록되었다.
작사자: 나까다 쥬지(中田重治, Zuzi Nakada, 1870~1939)
일본 홀리니스 교회 창립자인 나카다 주지는 1870년 일본 아오모리현(青森県) 히로사키시(弘前市)에서 태어났다.
그는 혼다 요이쓰(本多庸一) 목사에게 감화되어 도쿄의 영화학교(英和学校, 지금의 아오야마(青山) 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D.L.무디 성서학원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후 1901년 카우만(Charles Cowman) 부부와 간다(神田)에서 중앙복음전도관을 세웠다.
중앙복음전도관은 각 지역의 동양 선교회를 거쳐 동양 선교회 일본 홀리니스 교회로 개칭, 초대 감독이 되었다.
이듬해 일본 개신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内村鑑三), 기무라 키요마츠(木村清松)와 4중 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으로 신앙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일유동조론(日ユ同祖論, 유대민족과 야마토 민족이 공통의 조상을 가진 형제 민족이라는 이론)에 관한 신학적인 문제로 일본 홀리니스 교단의 분열로, 독립적으로 잔류 교역자들과 기요메 교회(きよめ教会)를 창설, 동교회의 종신 감독이 되었다.
나카다 주지는 유창한 설교와 대규모 전도 활동으로 인해 ‘일본의 무디’란 부흥사 명성도 얻었으며, 저작으로 ‘나카타 주지 전집’ 전 7권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 교회 음악가인 나카다 우고(中田羽後)는 그의 차남이다.
작곡자: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은 아일랜드 출신의 미국 찬송가 작곡가였다.
그는 존 R. 스웨니와 협력하여 1,000곡이 넘는 가스펠 찬송가와 60권이 넘는 찬송가집을 제작하고 출판했다.
커크패트릭는 아버지와 개인교사 몇 명에게서 음악훈련을 받은 그는 1862-78년 가구업에 종사하다가 이를 그만두고 음악가로 전환했다.
필라델피아의 Grace Methodist Church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그는 백여 곡의 복음성가가 수록된 그의 생애 첫 모음집 Devotional Melodies (1859)을 편찬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21살에 불과했다.
이 모음집은 처음에는 John Hood Company가 출판했으나 후에는 작곡가가 설립한 Praise Publishing Company가 했다.
커크패트릭은 감리교회에서 열린 캠프 모임에 자주 참석했다.
그는 종종 모임의 음악 부분을 이끌었고, 참석자들을 위해 독창자와 다른 음악가들의 도움을 받아 연주했다.
한 모임에서 그는 독창자가 정해진 노래를 부르고는 설교를 듣지 않고 떠나는 것을 보고 슬퍼했다.
윌리엄은 이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이 두려웠고,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독창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시기를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저녁 기도하던 중, 그의 마음속에 노래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재빨리 가사를 적어 독창자에게 그날 밤 그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 노래의 가사가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는 결국 그곳에 남아 설교를 경청했다.
설교자가 밤이 되어 제단을 부르자, 독창자는 일어나 천막 앞으로 나아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다.
이 젊은이와 그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너무 오랫동안 죄의 길을 걸었습니다. 주님,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갑니다. 더 이상 헤매지 않겠습니다. 이제 주님의 사랑의 팔을 열어주소서. 주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찬송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나 주를 멀리 떠났다’이다.
윌리엄 J. 커크패트릭은 1921년 9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날 밤 아내에게 머릿속에 맴도는 곡조가 있는데,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는 잠자리에 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났는데, 남편이 그곳에 없었다.
아내는 남편을 찾으러 서재로 갔고, 마침내 찾았을 때 그는 책상에 엎드린채 세상을 따난 상태였다.
그는 필라델피아 근처 웨스트 로럴 힐 묘지에 안장되었다.
찬송곡조(Hymn Tune): NOW IS THE TIME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이 이 곡조로 작곡하였다.
이 찬송가의 원곡의 가사는 크로스비(F. Crosby)가 작사한 ‘거기서 만나리(Meet Me There)’로 3절 가사로 되어 있다.
어떤 찬송가에는 작사자가 H. E. Blair라고 적혀 있기도 하는데 이것은 크로스비의 아호이다.
이 찬송가의 가사는 1909년 나카다 목사가 편찬한 ‘리바이벌 창가’(‘リヴァイヴァル唱歌’)에 처음 실었으며, 우리 찬송가에는 조선 예수교 동양선교회(성결교회의 전신)에서 발행한 <신증 복음가, 1919>에 이장하 목사의 번역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제목은 ‘지금이 그때라’(Now is the Time)이다.
우리 찬송가는 나카다 주지(中田重治)가 전도용으로 작사한 ‘罪の 闇路に’ (Tumino Yamizini, 죄의 어둔 길에서)를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한영찬송가, 1990>를 편집한 존 언더우드 선교사는 원 가사를 찾지 못해 작사가 불명(Anonymous)으로 기록하고 우리 가사를 영어로 영역하여 제작하였다고 한다.
https://youtu.be/FtfjrK1NgC4
[일어 원가사]
罪の 闇路に (Tumino Yamizini : '죄의 어두운 길에서)
1
罪の闇路やみじにさ迷う者を 哀れとおぼし神は
御子を遣わし招き給えり 疲れし者よ来たれ
죄의 어두운 길에 방황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은
그 아들을 보내어 불러 주시니,
피곤한 자여, 오라.
<折り返し>
今ぞ今ぞ 主の恵みの日は今ぞ
救いの時の過ぎ行かぬ間に 来たり救いを受けよ
지금이로다, 지금이로다,
주의 은혜의 날은 지금이로다.
구원의 때가 지나가기 전에
오라, 구원을 받으라.
2
世人の罪を身に負い給い 十字架につきしイエスは
救い主なり担にない来たりし 重き汝なが荷を降ろせ
세상의 죄를 몸에 지신 예수,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은
구세주이시니, 와서 맡기라.
네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
3
主の御言葉に聞き従わば 永久とわのいのちを得べし
招きの声を聞かば直ちに 行きて救いを受けよ
주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
부르시는 음성 들을 때에 곧
나아가 구원을 받으라.
4
悲しき知らせ他人事ひとごとならじ 脆もろきは人のいのち
されど救いを受けなば永久とわに 生くるを得うべし得べし
슬픈 소식은 남의 일이 아니니,
덧없고 짧도다 사람의 생명.
그러나 구원을 받는다면 영원히
살게 됨을 얻으리, 얻으리.
[영어 가사]
Be in Time (Author: Anon.)
1
Life at best is very brief,
Like the falling of a leaf,
Like the binding of a sheaf,
Be in time!
Fleeting days are telling fast
That the die will soon be cast,
And the fatal line be passed,
Be in time!
인생이 아무리 길다 해도 참으로 짧도다,
떨어지는 잎사귀 같고, 곡식 단 묶는 것 같네.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날마다 속삭이니,
운명이 곧 정해지고, 한계를 넘어가리라.
때를 놓치지 말라!
Refrain:
Be in time! Be in time!
While the voice of Jesus calls you,
Be in time!
If in sin you longer wait,
You may find no open gate,
And your cry be just too late,
Be in time!
때를 놓치지 말라! 때를 놓치지 말라!
예수님이 지금 너를 부르실 때,
때를 놓치지 말라!
죄 가운데 더 머물면,
열린 문을 찾지 못하고,
네 부르짖음이 너무 늦을 수 있네.
때를 놓치지 말라!
2
Fairest flowers soon decay,
Youth and beauty pass away;
Oh, you have not long to stay,
Be in time!
While God’s Spirit bids you come,
Sinner, do no longer roam,
Lest you seal your hopeless doom,
Be in time!
아름다운 꽃도 곧 시들고,
젊음과 미모도 사라지네.
너에게 머물 날은 길지 않으니,
때를 놓치지 말라!
하나님의 성령이 지금 부르실 때,
죄인이여 더는 방황하지 말라.
희망 없는 운명을 스스로 굳히지 말라.
때를 놓치지 말라!
3
Time is gliding swiftly by,
Death and judgment draweth nigh,
To the arms of Jesus fly,
Be in time!
Oh, I pray you count the cost,
Ere the fatal line be crossed,
And your soul in hell be lost,
Be in time!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죽음과 심판이 가까이 오네.
예수님의 품으로 달려가라,
때를 놓치지 말라!
치러야 할 값을 잘 헤아려 보라.
운명의 선을 넘어가기 전,
네 영혼이 지옥에 잃어버리기 전에,
때를 놓치지 말라!
4
Sinner, heed the warning voice,
Make the Lord your final choice;
Then all heaven will rejoice,
Be in time!
Come from darkness into light,
Come, let Jesus make you right;
Come, and start for heaven tonight,
Be in time!
죄인이여, 경고의 음성을 들으라!
마지막 선택으로 주를 택하라!
그러면 온 하늘이 기뻐하리라.
때를 놓치지 말라!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라,
예수님이 너를 바로잡아 주시리라.
오늘 밤, 천국을 향해 새 길을 시작하라.
때를 놓치지 말라!
https://youtu.be/IIV9yDur29s
참고로 페니 크로스비가 작사한 ‘Meet Me There“(그곳에서 만나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Meet Me There’ by Fanny Crosby
1
On the happy, golden shore,
Where the faithful part no more,
When the storms of life are o'er,
Meet me there,
Where the night dissolves away
Into pure and perfect day,
I am going home to stay,
Meet me there.
행복하고 황금빛이 도는 해안에서,
더 이상 충실한 사람들이 헤어지지 않는 곳에서,
인생의 폭풍이 지나가면,
그곳에서 나를 만나요.
밤이 사라지고
맑고 완벽한 낮이 찾아오는 곳에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 머물 거예요.
그곳에서 나를 만나요.
Refrain:
Meet me there, Meet me there,
Where the tree of life is blooming,
Meet me there,
When the storms of life are o’er,
On the happy, golden shore,
Where the faithful part no more,
Meet me there.
거기서 만나요, 거기서 만나요,
생명나무가 꽃피는 곳에서,
거기서 만나요;
삶의 폭풍이 지나가면,
행복한 황금빛 해안에서,
더 이상 충실한 사람들이 헤어지지 않는 곳에서,
거기서 만나요.
2
Here our fondest hopes are vain,
Dearest links are rent in twain,
But in heav’n no throb of pain,
Meet me there,
By the river sparkling bright,
In the city of delight,
Where our faith is lost in sight,
Meet me there.
여기서는 우리의 가장 간절한 희망이 헛되고,
가장 소중한 인연이 끊어졌지만,
천국에는 고통이 없습니다.
그곳에서 만나요.
밝게 반짝이는 강가에서,
기쁨의 도시에서,
우리의 믿음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곳에서,
그곳에서 만나요.
3
Where the harps of angels ring,
And the blest forever sing,
In the palace of the King,
Meet me there,
Where in sweet communion blend
Heart with heart, and friend with friend,
In a world that ne’er shall end,
Meet me there.
천사의 하프가 울리고
축복받은 자들이 영원히 노래하는 곳,
왕의 궁전에서,
그곳에서 만나요.
달콤한 교감 속에서
마음과 마음, 친구와 친구가 어우러지는 곳,
결코 끝나지 않을 세상에서,
그곳에서 만나요.
첫댓글 성훈: 이때라 이때라 주의 긍휼 받을때가 이때라...아멘아멘
김신: 찬송가의 유래와 내용을 이렇게 깊이 있게 자세히 설명한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찬송 동영상도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찬송과 함께 이 찬송의 원곡인 크로스비의 찬송까지 찾을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