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예수님의 재림 (막13:24~27, 마24:29~31, 눅21:25~28)
예수님의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 꼭 들어가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예수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나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이고, 셋째는 승천하셨지만 곧 이 세상의 심판을 위해서 재림하신다는 것이다. 마가복음 8장38절~9장1절에서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서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위와 같은 내용은 마태복음 16장27절~28절에도 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누가복음9장26절~27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다.
공관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의 재림은 재림의 전조현상으로 "가장 큰 환난"이 있은 후, 예수의 재림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마가복음에 있는 예수의 재림에 대한 언급이다: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막13:24~27)." 한편 마태복음의 기사는 마가복음의 내용과 거의 같으나,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는 구절이 있다.
반면에 누가복음 21장10절~19절에서는 환난의 징조를 언급한 후, 20절~24절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설명한 후, 25절~28절에서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어진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런데 성경대로 서기 70년에 예루살렘성이 로마군에게 멸망되었으나, 이스라엘은 1948년5월14일에 영국에게 독립한 후 국제연합에 의해 다시 건국되어 지금까지 건재하다.
요한복음에도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8)"는 구절이 있으나, 재림보다는 보혜사 성령을 보낸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예수께서 무리들에게 말하되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요12:34)."
예수님은 마가복음 14장61절~62절에서, 대제사장에게 심문받는 중에도 재림의 말씀을 하셨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이 같은 내용은 마태복음 26장64절에도 나오고, 누가복음 22장69절에서는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고 대제사장에게 대답했다. 물론 예수님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13:32)"고 말씀했으며, 마태복음 24장36절에도 같은 말씀이 언급되었고, 누가복음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21:32~33)"고 표현했다.
베드로후서 3장3절~4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에 대해서 3장8절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고 대답하였는데, 교회는 이 구절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곧 재림하실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아직도 못하시고 있다고 답변하면 될 것을, '성경무오류설' 때문에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셈이다.
(10) 성경에 대해서
성경에는 오류가 적지 않게 있다. 오류는 구약성경보다 신약성경이 훨씬 더 심각한데, 그 이유는 가톨릭교회가 신약성경을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예수님의 승천과 같은 미비된 부분과 목회를 위한 방편으로 신약성경을 편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회가 짜맞추기식 신약성경책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마르틴 루터는 "오직 믿음. 오직 성경, 만인제사장"을 내걸고 종교개혁을 했지만, 그가 라틴어성경책을 독일어로 번역까지 했으므로, 성경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톨릭교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은 "오직 성경"을 주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에 가톨릭교회는 성경말씀대로 안한 부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신교의 작금의 행태는 중세의 가톨릭교회를 닮았다. 예를 들어 현재의 시내산은 잘못되었고, 진짜 하나님의 산(호렙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에 있는 라오즈산이라는 일리 있는 주장에도 나 몰라라 한다. 우리는 성경책이라도 인간의 손을 거치면 잘못된 내용으로 편집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이듯이, 우리 믿음의 원천은 하나님 아버지 그 자체이고, 성경은 그 다음이다. 나 본인도 내 글에 잘못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진리에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이 어려운 일을 감내하고 있다. 개신교를 개혁하지 않고는 이 사회가 건전해질 수 없고, 그 시작은 '성경바로알기'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