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 또 하나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이 추진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에 법인등록을 마친 H사가 전주시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천변가에 최고 28층 높이, 연면적 1만5,344평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겠다며 사전환경성 검토를 신청해왔다는 것.
효자동 상산고 네거리에 (주)STS가 27층 높이의 5개동 주상복합 신축을 추진 중이고, 금암동 KBS앞 공터에 한 외지업체가 26층짜리 주상복합을 짓겠다며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철회해간 것 까지 합치면 최근 지역 내 초고층 주상복합 사업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효자동에 사무실을 둔 H사는 2,474평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19∼28층 높이의 3개동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29평부터 59평까지 총 239세대다.
그러나 H사의 사업 착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난관이 예상된다.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사전 환경성 검토 자문을 받아야 하고 지구단위계획과 교통영향평가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효자동 주상복합의 경우 전주시의 깐깐한 잣대로 인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수개월째 밟고 있고, 금암동 주상복합은 KBS전주방송총국의 전파장애 민원에 막혀 신청서가 반려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대형 판매시설 신축에 대한 행정의 견제가 강화되면서 돌파구로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도시개발에 대한 잣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행정절차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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