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07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707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104(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오 구하소서 이스라엘’(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이사야 7:1-25), 설교(15분),
이사야서 7장은 남방 유다 왕국의 제 12대
아하스 왕 때에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를 쳐들어 온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일이었습니다.
역대하 28장 5-6절에 바로 이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아람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이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가지고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쳐서 크게 살육하였으니, 이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다는 말은, 열왕기하 16장 1-4절의 기록에 의하면
아하스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역대 왕의 길로 행하여 많은 백성도 함께 범죄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징계의 채찍을 드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징계하시면서도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는 이방 나라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 본문에 의하면 아람과 이스라엘이 동맹하여 유다 왕국을 공격합니다.
그들이 동맹을 맺은 이유는, 당시 근동 지방의 지배 세력이었던
앗수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앗수르를 반역하여 유다 왕 아하스를 폐위시키고, 자신들의 앞잡이 노릇을 할 ‘다브넬의 아들’을 왕으로 세움으로써 유다를 그들의 속국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1절 하반절에 보면, 그들의 악한 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을 정복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유다를 치게 하신 까닭은
유다를 깨우치게 하기 위함이 근본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겪으면서 아하스는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3-9절에서 이사야는 아하스 왕에게,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적 허락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낙심하지 말고 도리어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4절에 보면,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를 가리켜, 타다가 만, 연기 나는 부지깽이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아궁이에 불을 땔 때 그 불을 넣거나 빼는 데 쓰는 막대기가 부지깽이입니다. 따라서 이 징계는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인 소모품이라는 말씀입니다.
연기 나는 부지깽이 자체는 스스로 불을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10-16절에 보면, 이러한 말씀의 확실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보이신 징조, 그것은 놀랍게도 ‘임마누엘’의 약속이었습니다.
성도들이 많은 고통을 당하며 두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에 빠지더라도
결국 안전하게 보호되며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의 징조였습니다.
14절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여기 ‘징조’는 겉으로 나타난 흔적입니다. 영어로는 ‘sign’을 말합니다.
sign은 아무 데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녀가 아들을 낳는 기적과, 그 아들의 이름이 임마누엘이라는 사실-
이것이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 17-25절은, 앗수르가 장차 유다 왕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예언으로, 하나님 대신 앗수르를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열왕기하 16장 7-9절의 말씀을 보면, 아하스 왕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기보다 앗수르를 의지하는 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그것이 더 낫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문 12절에 나오는 아하스 왕의 대답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아닌 불신앙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 왕국이 앗수르 나라를 의지한 결과는, 열왕기하 16장 10-18절에 보면 앗수르의 우상을 섬기는 죄악을 더하였고, 또 역대하 28장 16-25절에 의하면 재산을 많이 빼앗기게 되었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25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0장 11절과 12절에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를 깨닫게 하실 때 순종하십시다.
성경은 우리에게 거울로 주어졌습니다.
로마서 15장 4절 말씀처럼,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것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이며,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로써,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9절에서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뒤집어 읽어보면,
“만일 너희가 굳게 믿으면 너희는 굳게 서리라”는 말씀이 됩니다.
하나님은 친히 임마누엘의 징조를 주시는 분입니다.
숫처녀, 동정녀가 아이를 낳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 마찬가지로, 내가 네게 한 약속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 바로 동정녀 탄생, 임마누엘의 징조입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임마누엘’,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 믿음 가지고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기도(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