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제주도맛집/가파도] 가파도 바다별장, 1박2일 in 제주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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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가파도] 가파도 바다별장, 1박2일 in 제주도 맛집

- 이제주촌장의 가파도 제주도맛집 이야기 -

가파도, 가고파서 가파도라는 섬에 가면 배나오는 시간에 맞춰야 하기에 한끼정도는 가파도 안에서 해결해야 할텐데요.

가파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하동포구를 지나 빙 한바퀴 둘러보고 청보리밭 A구간으로 진입하여 가파초등학교와 B구간을 둘러보고..

다시 배를 타고 들어왔던 가파도 상동포구로 돌아왔는데도 배시간까지는 2시간이상이나 남게 되더군요.

가파도 포구 바로 앞에 있는 가파도 바다별장, 민박 겸 식당, 작은 슈퍼가능까지 겸하고 있는 제주도맛집(?)에 들어갑니다.

일하시는 주인아주머니(?) 한사람뿐이라 메뉴판에 있는 건 모두 불가능하고 청보리 정식만 가능하답니다.

가파도에 왔으니 청보리밭 정식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하여 바쁘신 아주머니일을 거들어드리며 함께 준비합니다.

손님은 많은데 일하시는 분이 없어서 이렇게 주방을 들락날락하는게 역시 가파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그마한 섬 가파도에 식당이 많지 않아 맛집 선택권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이 곳 가파도바다별장의 청보리밥정식은 제주도맛집으로 소문난 웬만한 맛집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와~ 그런데 가파도에 왔던 1박2일팀이 이 곳에도 왔었나 봅니다.

주방에서 일을 도와드리는데 1박2일팀이 주고 간 깃발을 보여주신다며 꺼내 주시네요.

인증샷~

제주도 뭍(?)에서 다니던 식당들과 달리 가파도다운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싱싱한 회도 밑반찬으로 나오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곳 가파도바다별장은 직접 가파도에서 잡은 바다고기로만 횟감으로 낸다고 하니,

이번 청보리축제기간(5월6일~8일) 기간에 가족들과 오면 한번 맛봐야 겠습니다.

굼벅무침,

표준어로는 어떻게 불리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릴적 어머님이 무쳐주셨던 굼벅무침을 몇십년만에 여기서 먹어보게 되는군요.

유명한 일류 한정식이나 고급 일식집, 제주도맛집이라는 다른 식당의 메뉴보다 더 짜릿한 맛이 느껴집니다.

싱싱한 가파도의 회도 맛보고..

추억까지 담긴 굼벅무침도 맛보고..

한쌈 크게 싸 입에 넣으면 이 곳 가파도의 바다향이 그대로 전달됨과 동시에,

이 곳 가파도 바다별장에서 크게 한상받은 푸짐한 기분까지 느껴집니다.

가파도의 청보리로 만든 청보리밥과 이 곳 가파도의 냄새가 물씸 풍기는 돌미역에 성게미역국까지..

8,000원에 맛보는 아주 큰 즐거움입니다.

원래는 이 곳 식당에 걸려져 있는 현수막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볼 요량으로 여러가지 주문을 할 계획이었는데..

한달후쯤 청보리축제기간에 맞춰 미리 들어와서 이 곳 가파도 바다별장에서 1박할 예정인데요.

가파도에서의 저녁과 새벽까지 생생하게 담고 이 곳에서 먹는 싱싱한 뿔소라구이부터 회 등등 이것저것 가족들과 맛볼걸 기대해야겠습니다.

모슬포항에서부터 가파도에 같이 들어왔던 다른 일행들도 한분두분 식사를 해결하러 들어오시네요.

같은 배를 타고 들어오고, 가파도를 돌며 몇번 스쳐지나며 인사를 하고, 

이렇게 같은 장소를 걷다보면 어느새 조금은 익숙한 얼굴들이 되어 괜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식당 벽 곳곳에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적혀있는 메모지들도 보이는데요.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은 아마도 민박객실인듯 합니다.

가파도 포구에 바로 내리면 바로 정면에 건물이 몇채 있는데 그게 모두 가파도바다별장입니다.

가운데 있는 건물이 식당이고 다른 건물들은 민박집이더군요.

여름에는 이 식당앞 야외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할 수도 있기에 위치상으로도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아기자기한 가파도와 닮아있는 소박한 건물과 인테리어,

그리고 그 소박함을 그대로 품고 사는 아주머님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박2일 깃발을 꺼내 주시면서 사진은 조금만 찍고 자기네 집 배경으로 찍지말라고 하십니다.

괜히 자기네 집 홍보하는 것 같다고.. ^^

생각보다 맛있는 청보리밭정식을 맛보고 가파도의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까지 마셨는데도 배시간이 2시간가량 남아

미처 걷지 못했던 청보리밭 A구간 일부와 가파도의 올레길을 찾아 다시한번 둘러보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가파도의 푸른 하늘과 넘실대는 파도소리,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거립니다.

아름다운 가파도에서 소박하게 만났던 가파도 바다별장의 청보리밭정식, 제주도맛집으로 추천해도 충분한 그런 곳입니다.

가파도 청보리밭 리뷰보기 : http://blog.naver.com/ejejucom/20125813248

 제주도맛집/가파도 - 가파도 바다별장, 1박2일 in 제주도 맛집

가파도바다별장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크게보기 | 길찾기

출처 - 이제주촌장『여행과 사진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