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구형이 궁금해 할까봐 노가리 풀어 드립니다.
우선 동익형님은, 형 들어가고 바로 입국하는 바람에 길이 어긋난것 같습니다.
아주 귀국해서 서울 본사로 출근 한다고 하니 잘된 일 같습니다. ^^
어제 청년부 게임은 첫 게임을 어수선한 가운데서 수비가 뚤리면서 2:2 무승부로 끝났고..
어렵게 승부차기 끝에 6:5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두골은 누가 넣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여..ㅋㅋ)
승부차기는..
상대편 주장이 선축을 했는데 긴장했는지 골문 한가운데로 실축한 걸 창학이형님이 쉽게 잡았습니다.
이때부터 이겼다고 단정지었지만... 우리 네번째 키커 동창이가...그만 ㅋㅋㅋㅋ
똑같은 실축을 해서 다시 긴장하게 되었지여...
네번째 키커로 동한이 지목했는데 자신 없어서 못 찬다고 하길래 동창이 차랬더니.. 결국...ㅋㅋㅋㅋ
그래도 우리팀은 승부차기로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여...왜냐면???
승부차기에서 진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ㅎㅎ
여섯번째 키커는 동한이..동창이가 실축한거 핀잔 줬더니 눈치 보이는지 나가서 가볍게 넣었고..
상대팀 7번째 키커가 디게 차기 싫은 표정으로 나오더니..
골문 중앙우측으로 차는걸 창학형님이 방향을 잘 잡고 쉽게 잡았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한바탕 웃고 난리를 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가죠?? ㅎㅎ
마지막 우리팀 키커 철이형을 보냈습니다.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서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첫 게임 더럽게 힘 들게 이기고..ㅋㅋ
두번째 게임 시작하기 전에..앞에 경기했던 모곡축구회가 심판 판정문제로 운동장에서
깽판 치는 바람에 1시간 반 동안이나 지나서 열렸습니다.
이문제 때문에 마지막 게임에서 우리가 쉬는 시간 거의 없이 10분 후 바로 게임에 임하는 바람에
4:0으로 대패 하게 됩니다.
일단 두번째 게임은 고잔 조기회인데...얘네들은 예전에 내가 잠시 활동했던 팀으로
역대 통합 전적이 우리팀이 약간 열세에 있습니다.
(내가 뛴 게임에서는 진 기억이 별로 없는데..아마도 중년부 게임에서 자주 진 건지??
우리를 밥으로 알고 있더군여.. ㅡㅡ;;)
전반 초반에 골문 오른쪽을 두명이나 제치면서 치고 들어가던 동한이가
반대편에 있는 나하고 동철이한테 패스하는 척 하면서 골키퍼가 나온 오른쪽 틈으로 밀어 넣어서
선제골 작렬 시키고..
두번째 골은 승호가 오른쪽 코너에서 코너 올리는척 하면서 낙규형한테 주고 낙규형이 바로 나한테 줘서
왼발로 존니 때리는척 하면서, 두명 제끼고 왼쪽에 있는 동한이한테 크로스 한 걸,
동한이가 가슴 트래핑 후 원 바운드 킥으로 골문으로 조져 넣어서 작살 냈습니다. ㅋㅋㅋ
그외에도 전 후반 내내 동철이가 상대편 수비를 달고 다니며 존니 괴롭히긴 했는데...
슛팅을 왼발로 해야하는지 오른발로 해야하는지 계속 헷갈리는지 못 넣고 웃음만 주었습니다.
완죤 개그야...ㅋㅋㅋ
나두 왼쪽에서 골키퍼 까지 제끼고 동철이 줬는데 또 못 넣고..ㅋㅋㅋㅋ
후반전은 머...ㅋㅋ 수비 축구로 잠그고 역습으로 한방만 더 메길라고 했는데..걍 끝났습니다.
고잔애들 젊은 애들이나 나이 먹은 형님들이나 지친 기색이 역력하더이다.
우리 밥이라고 생각했던 응원석의 고잔회원들 상가집 분위기로...ㅎㅎ
이제 결승만 남았는데...앞에 모곡이 깽판쳐서 잃어버린 시간문제(경기장 대여 시간)로 남은 시간이
젼혀 없는 관계로 10분 쉬고 바로 결승에 임하게 됩니다.
머 따지고 다른 날 잡아서 하자고 할수도 있었지만..
그거 참 지저분해 질거 같기도 하고.. 지금은 참으로 아쉽지만..
차라리 다음주 토요일로 경기 시간을 조정하자고 할 걸 그랬다는 위쉬움이 남습니다.
결승을 앞두고 다리에 쥐가 나는 사람들은 침을 찔러 가면서 고장난 다리 좀 만지고
10분 후에 결승전에 임했습니다.
상대는 우리 밥이었던..ㅡㅡ;;;; ㅋㅋ
신촌인데...
선수 보강을 많이 했는지 젊은 선수들이 많더군여...앞에 예선게임을 보니 보강된 젊은 선수들이
게임을 탄탄하게 이끌고 강적 월피 광덕을 물리치고 올라 왔습니다.
그래서 방심하진 않았지만...그래도 이렇게 쉽게 무너질줄은 몰랐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우리팀 선수들은 모두가 물에 젖은 솜방망이 마냥..
상대 선수들을 따라 잡지 못할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한 사람 빠짐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다하는 모습이 정말로 대견 하고 안 쓰러울 정도로..
수비위주로 게임을 운영하면서 동철이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전반에 2골 후반에 2골로 발려서 맥 없이 힘도 못 쓰고 지고 말았습니다.
이하 어제 출전한 우리팀 선수들.......!!
잔소리는 많아도 허리 아픈데 나와서 중심 잡아 준 낙규형님,
스쿼드가 워낙 딸려서 무릅 아픈데도 나와서 잠깐이라도 뛰어주신 범동형님,
녹슬지 않은 체력과 노련함으로 선방을 보여준 매화의 모범 창학이형님.
버스 일 때려 치우고 달려와서 온 힘을 다해서 뛰어주던 믿음직 스러운 영운이..
이제는 술을 하도 먹어서 힘이 많이 달리지만 그래도 든든한 재면이..
우리팀의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 해결사 동한이.. 직장부 준결승 안성에서 게임 뛰고
오느라고 다리에 쥐가 나는데도 많이 뛰고 골도 많이 넣고..^^
몸이 뿔어서 힘들지만 그래도 노련하게 게임 조율 잘 해주는 승호..
다친 팔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몸빵으로 한 몸이 되어준 철이 형님.
열심히 뛰었지만 유난히도 실수를 많이 해서 엉아들한테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겨준 동창이...ㅋㅋ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 줄려고 끝까지 달려와서 게임에 임해주신 중년부의 해결사 학동 형님..ㅎ
잠도 못 자고 달려와서 중원의 수비를 든든한 몸빵으로 지켜준 재정이..조금만 더 몸 관리만 하면 딱인데.^^
오랜시간 기다리고 잠깐씩이라도 게임에 임해준 희철이하고
앞으로 많이 기대되는 순딩이 영석이...
늦은 시간까지 형님들 심부름 싫은 표정 없이 끝까지 해주고 식사도 못하고 간 상민이 넘 미안하다..^^
현수형님,광덕형님,진성형님,광회형님,길형형님,동익형님,영환형님,식권형님,길호,규현이등 그 외에도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회원들을 위해 한결같이 맛있는 음식을 손수 장만해서
대접해 주시는 회장님과 형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다음 가을에 열리는 경기에는 조금만 더 정비해서 청년부 우승 한번 노려 볼 생각입니다.
매화~~~ 아자 아자 !!
첫댓글 정말 아깝네 쓰벌넘들 왜 깽판치고 날리야 꼭 나같은놈이 있다니까 동창이는 자기실력그대로 보여줬네 동철이는 11번빨리반납하고 암튼우리회원들 모두 고생많이 했습더 매화 홧~~~~~~~~~~~~~~~~~~~~~~~팅
응원하느라 목이쉬었다 ㅋㅋ,암튼 수고들했고 열심히 운동하자꾸나 ^^
언제 한국 들어갔어요 이젠 안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