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면,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GCF 기금을 3년간 위탁 관리하게 된다. 당장 두 국제기구 간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
18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금융기관이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발전 전략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송도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많아져 송도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는 국제기구 송도 유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를 송도에 유치한 데 이어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 기관으로 한국·북한·중국 인근 해양생태계를 연구하는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이들 국제기구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IMF(국제통화기금), WTO(세계무역기구) 등과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시의 국제기구 유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송도내 국제기구는 총 14개가 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송도 설립은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