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나비 부자》
글 김해등 | 그림 최정인 | 판형 153*220 | 컬러 | 2019년 11월 28일 발행
184쪽 | 무선제본 | 값 11,800원 | ISBN 979-11-90267-27-4 (73810)
국내도서> 어린이> 어린이 문학> 그림/동화책> 창작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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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비 부자 이야기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는 일에 전념해 오신 아버지. 아버지가 특히 잘 그리기로 정평이 나 있는 그림의 소재는 바로 '나비'. 나비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실력이 어찌나 뛰어난지 사람들은 아버지를 이름 대신 '남나비'라 부를 정도입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청에서 온 사람이 나비 그림을 사러 오는데······. 세상에! 이 일이 조선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중요한 임무라고요?
제 아버지는 ‘남나비’입니다.
나비를 사랑하는 아버지. 나비만 보면 잡아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 사방에 나비 채를 세워 두시는 분입니다. 그렇게 보고 또 보고, 날아가는 모습과 꽃에 앉은 모습, 저마다의 크기와 색감을 살려 그린 그림은 아름답습니다. 손을 대기만 하면 팔랑팔랑 날갯짓을 할 것만 같은 나비들의 자태는 사진을 보는 듯 생생합니다. 저마다 원하는 방향으로, 또한 유연한 자세로 날고 앉는 나비들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 아버지의 그림은 경탄을 불러일으키지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사람들의 의견은 저마다 다릅니다. 아버지의 이름 ‘남계우’를 바꿔 ‘남나비’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나비 채를 들고 사방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혀를 쯧쯧 차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아버지의 소문이 저 먼 곳, 청까지 닿았습니다. 청인이 생생한 나비 묘사로 유명한 아버지의 그림을 필요로 해 조선으로 찾아왔지요. 그에 덧붙여 아버지를 찾아온 도승지 어른은 아버지에게 화접도(꽃과 나비의 그림)를 제대로 그려 내라며 호통까지 칩니다. 청인은 아버지의 그림에 어깃장을 놓느라 바쁘고, 외국에서 온 알렌 공사는 아버지의 그림을 관찰하며 아버지를 계속 쫓아다니기 일쑤인데······. 과연 아버지는 이번 나비 그림도 잘 그려 낼 수 있을까요? 과연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심혈을 기울여 잘하고 싶은 일
《나비 부자》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자 아버지인 ‘남계우’라는 인물을, 아들인 주원의 시선에서 지켜보는 서술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흐름이 솔직하게 나열되고 있지요. 주원은 ‘나비’라는 어찌 보면 흔한 대상을, 애정을 가지고 자세히 관찰하는 아버지의 끈기에 놀라기도 하고, 아버지가 보여 주는 관찰력에 본인의 부족함을 깨닫기도 하지요.
좋아하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나의 온 정성을 기울여 어떤 일을 잘하고 싶어질 때 생기는 집중력과 섬세함은 장인 정신으로 이어집니다. 포기하고 싶거나 적당히 되었다고 만족하지 않는 ‘합리화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청인의 존경을 이끌어 냅니다. 그림을 그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느냐며 뾰족하게 묻는 청인에게 대답하는 남계우의 대사는 감동적이기까지 하지요. “나는 사라지더라도 그림만은 계속 남아 나를 말해 주고 있지 않겠습니까?”
‘나비 부자’에 담긴 두 가지 의미
이 책은 김해등 작가가 만든 입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그리고 작가 본인만의 고풍스러운 문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또한 최정인 작가가 그린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과 생생한 나비 실사화의 향연이 일품이지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에는 특히 나비를 사랑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나비 부자’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지만, 특히 나비가 많이 등장하는 데 중의적인 뜻을 담아 붙인 제목이기도 하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애정과 신뢰 어린 모습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관계와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과연 《나비 부자》 속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팔랑거리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손으로 팔랑, 책장을 넘겨 볼까요?
글 김해등
소금이 많이 나는 서해안 비금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대로 소금장수 집안인 탓에 소금장수가 되는 꿈을 꾸다, 대산대학 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MBC 창작 동화 대상,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은 뒤에 ‘제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 《별명 폭탄 슛!》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발찌 결사대》 《용을 키우는 아빠》 《도도한 씨의 도도한 책빵》 《꿈 너머의 꿈을 꾸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최정인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삐딱한 자세가 좋아》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움푹산의 비밀》 《김장하는 날은 우리 동네 잔칫날》 《내 이름은 독도》 《지우개 따먹기 법칙》 《바리공주》 《그림 도둑 준모》 《일투성이 제아》 《차오프라야강이 보내 준 선물》 《그해 유월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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